2010.05.22 20:33

마음이 복잡하네요

조회 수 1653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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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과 놀토로 황금연휴라는 이번주
고 3인 저는 그런 것 상관없이 학교에 가긴 했지만
고 3이란 게 참 고마웠습니다
얼마전 부모님께 영어듣기를 해야되는데 늦게 와서 집에서 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컴퓨터가 부모님 방에 있어서 아무래도 눈치가 보여 잘 안 듣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께서는 이어폰을 싫어하십니다
이어폰 끼고 있는 거 보면 당장 빼라고 잔소리를 많이 하시죠
그런데 왠일로 mp3를 선둣 사주시더군요
물론 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mp4를 사주시진 않으셨지만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거였는데요
근데, 이번달에 유난히 나가는 돈이 많아서
받고 나서 많이 미안해졌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되겠는데...
영어듣기 파일보다 음악파일이 더 많네요
고 3이 어렵다는 게...
공부를 엄청 많이 해야한다라는 것 보다는
마음이 갈피를 잡기 힘들다는 것 때문인 것 같아요
부모님이 해 주시는 거랑 한심한 성적표를 보면
정말 열심히 해야되겠는데...
축제라며 운동장에서 발야구하는 후배들과 여기저기 피어 있는 꽃들을 보면
공부를 하기보단 다른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부모님이 이렇게 정성을 들인 것도 아니었고
성적표가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
1월달에 잡아 둔 계획이 거의 다 끝나면서 나온 결과가 예상밖이에요
영어를 너무 못해서 영어공부를 주로 했는데...
영어성적이 오른 만큼 수학이 많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영어공부 계획 세워둔 게 아직도 많은데...
이제 난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결정하는 게 많이 어렵네요
거기다 올해는 왜이리 행사가 많은건지...
재미없기로 소문난 학교축제에 연예인까지 온다면서 석식시간까지도 운동경기 예선전을 하고 있네요...
예전엔 예선전 같은 거 따로 없이 그 날 하루로 다 끝내 버렸는데 말이죠
참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네요
여러분들은 고3때 어떤 게 가장 어려우셨나요
그리고 마음이 복잡해질 때 마음 다잡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마이샤 2010.05.22 21:08
    이런 말이 위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마찬가지랍니다. ^^;
    고3이 힘든건 공부가 아니라 고3 그 자체죠
    아직 난 준비가 덜 된것 같은데 자꾸 전쟁같은 큰 시험에 내몰리는 기분이랄까;;
    주위 사람들이 내 눈치 보는 것 같은 느낌 조차도 적잖은 부담이 되니까요
    마음이 고달프고 힘들지만 세상에서 나만 힘든게 아니라
    내 주위 친구들도 선배들도 모두 한번씩 겪는 일이니까
    너무 심하게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
    엘린 2010.05.22 21:27
    저도 고3입니다.
    힘들지는 않은 생활이지만, 많은 스트레스는 저도 받고 있어요 ^0^
    역시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해요!
    엠피도 사셨으니 말하는건데, 마음이 풀어지고 집중이 잘 안되면 전 피아노 곡 듣습니다.
    그걸 들으면 잠도 잘오고, 공부할 때 졸려서 들으면 잠도 깨지더군요 ^-^
    피아노i,피아노포엠 곡 추천드려요 ^0^
    돈주고 안사면 구하긴 좀 힘들겠지만..
    물론 전 돈주고 구입했습니다 ^-^;
  • ?
    비갠뒤오후 2010.05.22 21:33
    저는 압박감 같은게 참.....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소위 코피 터지게 열심히 한 것도 아니에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떄 열심히 할껄.....
    이런 후회만 들더라구요
    그래도 마이샤님 말처럼 모두다 힘든건 똑같더라구요
    돌이켜보면 시간은 참 빨리 가요
    지금은 당장 힘들더라도
    몇 달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힘내세요 파이팅!!!
  • ?
    마이쵸 2010.05.22 21:56
    저도 고3이에요.
    저는 3남매중에 첫째인지라 집에서 기대하는게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압박도 되고 그래서 많이 스트레스 받는데
    다들 한번씩 지나가는 일이니까
    너무 힘들어하지말고 힘내서 좋은 결과 내도록 해요!
  • ?
    도일도일 2010.05.23 01:30
    저는 제가 좋아하던 인터넷과 만화책을 고2 말부터 아예 끊었지요.
    생각해보면
    어지간히 겁쟁이었던지라 집에 돈도 없고 빽도 없어서 대입에 실패했을 경우가 너무 두려워서
    공부에 집중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지금이 제일 힘든거 같지만 사실 고3 때 이후에도 그 정도의 고통은 널리고 깔렸습니다. -_-
    대학 때도 힘들고 취업해도 힘들고 결혼해도 힘들고ㅋ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 ?
    제령 2010.05.23 16:05
    엘린님 말씀처럼 피아노곡이나,
    가사가 없는 곡을 들어보시는건 어떨지..
    가요를 들으면 저절로 그쪽으로 정신이 기울더라구요.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공부하는것보다,
    계획표를 짜서 생활하시는게 어떨지.
    아이들이 하는것 같이 보여도,
    은근히 괜찮은것 같아요.
  • ?
    열하 2010.05.24 23:45


    이건 좀 저로서도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닌데요, 저는 이미 고3보다도 훨씬 나이를 많이 먹었고, 제대로 된 대학 졸업장이 없어서
    서러울만큼 세상 힘든거 체감하고 살고 있으니까- 그 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아쉬우니까 이렇게 짜증나는 방법을 알려드려요.

    원하시는 직업이 있으신가요?

    그럼 그 직업인 중에서 유명하신 분을 알아내세요. 뭐 손석희씨라고 칩시다.. 서강대 출신이시죠. 서강대 나오시고도 학벌로는 좀 밀린단 얘기도 들으십니다. 영화감독을 찾아보니까 세종대 고대 서울대 아주 막강들 하십니다. 다들 실력으로 그런 자리에들 오르셨는데, 잘 찾아보시면 학벌들도 되십니다. 거의 모든 성공의 기초에 학력이 있단 뜻이에요. 학교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 분들의 지적 능력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지적 능력을 겉으로는 출신학교가 증명삼아 보여주는 거구요. 학연얘기가 아니라요.

    잡코리아같은 취업사이트 들어가보세요. 그리고 원하시는 직업계열의 구인업체들을 찾아보세요.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학교는 어디, 뭐뭐를 할 줄 알아야 하는지. 뭐 그런 것들이요.

    4년제 대학 졸업하지 않으면 일단 지원못하는 경우가 80%는 될거구요. 이미 그런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 학교 어디어디 나오셨는지,
    어느 선으로 유지가 된다는 것도 보이실 거에요. 4년제 나와도 아무데서나 써주기는 하는데, 정작 원하시는 곳에서 근무하고 싶으시다면
    월등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것을 좀 아셔야 할 것 같아서요. 물론, 좋은 학교 나오지 않으셔도 충분히 성공하시는 분들 있기도 한데요,
    그런 경우는 그리 흔치 않으니 원하는 일을 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열심히 해두지 않으면 기회조차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힘들때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써봅니다.

    올해는 공부를 한다기보다 수능을 잘 치르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하시길 바래요. 대신, 대학가시면 진짜 공부를 하시구요~
  • ?
    귀여브라 2010.05.25 23:04
    저도 그리 많이 지난건 아니지만 막상 세월지나서 돌아보면 모든게 추억이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지금 힘들어하는걸 걱정하지마세요-
  • ?
    GARNETCROW 2010.05.26 18:17
    고3 때 힘든 건 재수 때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재수를 하시게 될 경우, 그 중압감과 부담은 고3 시절에 비하면 너무나 굉장합니다

    그리고 재수가 무조건 안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재수 얘기 꺼냈다고 재수 없어(?) 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현역으로 학교를 갈 경우 서성한 이상이면(문과 기준) 재수 안해도 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재수 추천합니다(대신 서성한 이상에 도달해야겠죠?)

    제가 지금 이 사회의 학벌에 대한 거대하고 단단한 벽을 깨려 노력했건만 결국 모든 게 다 허사였습니다
    마음 같아선 수능을 다시 보고 싶기까지 합니다

    전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글쓴 분께서는 아직 충분합니다
    지금 당장부터 각성하고 학업을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인서울을 목표로 하시면 안 됩니다
    중경외시도 안됩니다
    오직 서성한 이상입니다
    특별한 능력을 갖지 않는 한 그저 그런(누구나 가질 수 있는) 능력만 있어도, 학벌만 슈프림이면 다 통하는 사회가 지금 이 대한민국 사회입니다
    절대 글쓴 분께서만큼은 아주 나중에 비탄에 잠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내년 2월 좋은 소식 기대할게요
  • ?
    스타브로스 2010.05.27 15:59
    너무 초조해 마시고 하루정도는 바람도 쐬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저는 저녁 바람 쐬면서 한강 따라 걸으면 하루도 되돌아보고 제 마음도 정리되는것 같아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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