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하네요

by 딸기맛고추장 posted May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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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과 놀토로 황금연휴라는 이번주
고 3인 저는 그런 것 상관없이 학교에 가긴 했지만
고 3이란 게 참 고마웠습니다
얼마전 부모님께 영어듣기를 해야되는데 늦게 와서 집에서 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컴퓨터가 부모님 방에 있어서 아무래도 눈치가 보여 잘 안 듣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께서는 이어폰을 싫어하십니다
이어폰 끼고 있는 거 보면 당장 빼라고 잔소리를 많이 하시죠
그런데 왠일로 mp3를 선둣 사주시더군요
물론 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mp4를 사주시진 않으셨지만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거였는데요
근데, 이번달에 유난히 나가는 돈이 많아서
받고 나서 많이 미안해졌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되겠는데...
영어듣기 파일보다 음악파일이 더 많네요
고 3이 어렵다는 게...
공부를 엄청 많이 해야한다라는 것 보다는
마음이 갈피를 잡기 힘들다는 것 때문인 것 같아요
부모님이 해 주시는 거랑 한심한 성적표를 보면
정말 열심히 해야되겠는데...
축제라며 운동장에서 발야구하는 후배들과 여기저기 피어 있는 꽃들을 보면
공부를 하기보단 다른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부모님이 이렇게 정성을 들인 것도 아니었고
성적표가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
1월달에 잡아 둔 계획이 거의 다 끝나면서 나온 결과가 예상밖이에요
영어를 너무 못해서 영어공부를 주로 했는데...
영어성적이 오른 만큼 수학이 많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영어공부 계획 세워둔 게 아직도 많은데...
이제 난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결정하는 게 많이 어렵네요
거기다 올해는 왜이리 행사가 많은건지...
재미없기로 소문난 학교축제에 연예인까지 온다면서 석식시간까지도 운동경기 예선전을 하고 있네요...
예전엔 예선전 같은 거 따로 없이 그 날 하루로 다 끝내 버렸는데 말이죠
참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네요
여러분들은 고3때 어떤 게 가장 어려우셨나요
그리고 마음이 복잡해질 때 마음 다잡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