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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친구 겸 군대동기인 친구가 일이생겼다고 서울에 올라오라고 하더군요...
전 서울에서 일하는것도 좋겠구나 싶어서 바로 다음날 짐을싸갖구 서울에올라갔습니다
친구가 동서울터미널로 마중나와있더군요..
전철을 타고 방이동쪽 근처로 갔습니다..아..전철표까지 끊어놨더군요.이런놈이 아닌데..
방이동에 도착하니..친구가 일이바뀌었다고 하더군요 하루이틀 하고 안할거면 하지말라더군요
전 어이없어했습니다..일이바껴봤자 돈 3달벌고..집에갈건데 뭔상관이냐..일이바꼈다고
짐다싸들고 서울와서...대전 갈분 누가있겠습니까?
첫날은 제가늦게와서..뭐가뭔지몰랐습니다..친구가 핸드폰은 자기가갖구있겠다고 하더군요
강의에 방해된다구..제가 꺼놓는다구 해도 가져가더군요....
자취방에가자..여자 3 남자 5명이있더군요..전 군대 말년병장 만큼 편하다싶었습니다
엄청잘해줬습니다..이불까지 다깔아주구...
10시반에 취침후..6시반에일어났습니다
그떄부터 아이템이라는 강의를 듣더군요...강의한시간후 딱알겠더군요
이거  "다단계"구나........다단계에 잘모르는저도 이게 다단계인지 딱알겠더군요
강의 쉬는시간마다...2명이 계속따라다니며 감시를하더군요 전화도 못하게하고
화장실에서 똥싸는데도 안에서 기다리면서 1분마다 오래걸리세요?
많이 급하셨나봐요.. 물어보구요.....다시한번 군대이야기를 꺼내지만 군대도 이렇지는 않습니다..
전 저녁밥을먹고 제가 설겆이를 한다구했습니다..친구와..같이
그때 설겆이를 할때 첨으로 친구와 이야기를했습니다..
저 : 야 이거 다단계잔아 나갈래..너도 가치나가자
친구 : 5일만있어봐(5일..시간주고 계속할지 나갈지 시간을줍니다)
저 : 안대 지금나갈래 짐을 버리고서라도 머리깍으러 간다하고 나갈래
친구 : 5일만 5일만있어봐..지금 간다고하면 난뭐되는데  
이러더군요.. 일 하루이틀하고 안할거면 ..왜 거짓말쳤냐고 하더군요
전 어이가없더군요..친구가 하는이야기는 이제까지 다거짓말이였는데 말이죠..
돈을벌려구..학비벌려구왔는데...돈을 투자하라고하는데..어떡해 일을하겠습니까
전 친구와 이야기한다고 하고 밖에잠깐나왔습니다..그떄도 뒤에 누군가따라나왓죠

친구랑 이야기할테니 잠깐 들어가주실래요 이야기 하고서는..

어이가없는건 지금부터입니다..

친구야 가치나가자 하니까..친구가 5일5일이러길래  제가화를내면서 아 ..xx난 니가뭐래도 지금간다
하구 욕을하구 천천히걸어갔죠 ...그떄 친구가.이러더군요
친구가뭔데..?? 친구가뭔데?? 나도 지금 나간다..짐내가 갖구갈테니까 넌 밖에서기다려!! 이러더군요

20분기다렸습니다.. 자취방 조금멀리서 전 지켜봤죠..뒤에서 누가 따라나오나

나오더군요..그걸본 전..도망갔습니다...친구가 따라오더군요....도망가다가
친구랑 이야기 해야겠다싶어..숨을고르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저 : 야이xx 뒤에 따라나오는데 뭐고...믿을놈업다더니...
친구 : 따라오는지 몰랐어..

이러더군요..어이가없었죠  몰랐다니..
지금도망가자 이러더군요..믿음이가더군요 가치도망가자니까..친구였으니까요
택시타자니까 친구가 택시안타고 술을먹자하더군요 바로 건물 3분거리에서 ..전 친구가 미친줄알았습니다..
미친 친구를 꼬득여..택시를 탔습니다..내리자 마자 전화가 오더군요..사촌형이랍니다..
전화를 멀리서받길래...전 친구를 그떄부터 의심했습니다..이자식이거..설마 그덩치랑 통화하나..??
전화번호찍힌것좀 보여달라고했죠...처음보는 이름이였습니다..전 믿었죠....
친구가 고기집에서 이 모든걸 풀자고 하더군요...
고깃집에서 술을 한잔따르자..다시전화가오더군요... 또 사촌형이랍니다..
고기굽는소리가 커서 화장실좀갔다온다더군요...전 다시한번 의심했습니다..-_-;;
친구가 전화를받고 들어오자...그떄 이야기했습니다
친구를 의심해서 정말 미안하지만... 사촌형이랑 통화좀 하구싶다 했죠
통화를위해 밖으로나가니까.. 사촌형이라는사람이 다짜고짜..이러더군요..
어디세요??  
그말을듣고 제가 말했죠....xx친구인데...이쪽오신다면서요..라고하니까....(전사촌형인줄알구)
(제이름을 부르면서) xx씨..해병대나오셨잔아요?? 짐가지러오세요..무서워하지마세요..이러더군요
전 그때 열이 확올랐습니다...친구한테........가서 때리고싶었지만....우선 도망가야겠더군요..-_-
말 믿을사람없더군요.....친구가 위치를 중간중간 다알려주고있었던겁니다..

전혼자 술을 마시구..친구에게 전화해서 욕을해댔습니다
할게없어서 그딴일을 하냐........하며 1분간 막 욕을한거같습니다..친구는 말없이 듣기만했죠
마지막에 제가 그쪽일에 계속일할거면 몸조심해라 시발놈아 하구 딱끊는데
눈물이 나오더군요..믿었던놈인데..이런놈이 아니였는데..정말 세뇌당해있었더군요


제가이런글을 적는건..그 회사에 나온지 2틀되었고...속이 좀답답하더군요
그친구를 꺼내주고싶습니다..방법을 몰라서요
부모님께..알려야될까요?? 그게 친구한테 좋은방법인가요?경찰에 신고해야되나요??
답답합니다..빼주고싶네요...그게 그친구를 위한길이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좋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출처 : 지음아이커뮤니티 (http://www.jieum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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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찡찡채소 2009.12.01 21:02
    저도 예전에 그런 비슷한 경험있는데요.
    다른것보다 핸드폰을 갖고가서 못쓰게 하는게 젤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저는 하루지나고 다음 날 바로 싫다고 하고 나왔는데 무진장 빠져나오기 힘들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친구분땜에 걱정이 많이 되시겠네요..방법은 글쎄요. 본인이 직접 느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 머릿속은 지금 온통 그 회사에 대한 열광적인 믿음과 잘될 것이란 성공에 대한 생각밖에 없을텐데..
    직접 본인이 깨우쳐야 할텐데요...
  • ?
    비갠뒤오후 2009.12.01 21:28
    다단계 정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늪이라고 하더군요
    친구분이 정말 깊게 빠져 있네요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던 소용도 없다는데 정말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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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히메 2009.12.02 00:13
    정말 큰일났네요..
    친구분 어쩌죠..?
    부모님께 알리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혼자서 그냥 전전긍긍하시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경찰은 신고해 봤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딱히 뭘 해 줄 수 있을 지 신뢰가 가지 않아서요.. ㅠㅠ
    친구분 제발 정신 차리셨음 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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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즈의도로시 2009.12.02 00:24
    주위분들한테도 알리시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이 함께 하면 좀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요;
    다단계 근데 진짜 무섭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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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mpOfChicken 2009.12.02 02:14
    일단 그친구의 다단계에서 빼오시는것보다 그친구분아는주위분들잇으면 주의를 주는것이좋을것같군요,]
    친구분도 구하시는것도 좋지만 제3의피해자가 나오지않는게 더 중요하지 않은가 싶네여
  • ?
    Asterisk 2009.12.02 03:09
    우선 주변의 학교 동기라던가 이런 사람들에게 모두 알려서 연락할만한 껀덕지를 없애는게 중요합니다.

    나중엔 근데 또 중고등학교 심지어는 초등학교 동창한테도 연락을 하게 되죠.

    우선 부모님에게도 알리는거도 중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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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라 2009.12.02 08:08
    리플 감사합니다..참고하겠습니다.. 글 지금 다시읽어보는데..엉망진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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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a 2009.12.03 17:05
    어째 좀 오싹한데요?
    방송에서 웃고 떠들며 얘기하길래 정신만 차리고 있으면 별것 아니겠다 싶었는데..
    아우라님 잘 나오셨네요~ 친구분도 어서 나오셔야 할텐데 말이죠;;
    친구분한테 직접 얘기해서 통하지 않을 것 같으니 윗 분들 말씀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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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코추종자 2009.12.03 18:32
    님께서 가장 마음아픈건 믿었던 친구였는데....

    역시 다단계는 무서운 곳입니다... 절대로 절대로 다단계해서 일확천금을 노린다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윽..그렇다고 제가 경영학에서 마케팅론의 하나인 네트워크 마케팅을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제 전공이 아니라 잘 모름..지송..

    피라미드라는 말이 있듯이 위에 소수의 사람들은 돈을 벌수있는 구조이죠...

    뭐 지금도 다단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정말 많이 있지만....

    제 생각엔 그 친구가 이 일이 정말 위험하다거나, 다시는 해서는 안된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이상..

    다단계에 한번빠지면.. 헤어나오기 정말 힘듭니다.. 자신의 돈이 수중에 없어지는 날까지 모르는거죠...

    저의 생각은 님한테는 정말 아까운 친구를 잃는거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받아들이세요!!

    님이라도 다행이 나왔으니,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않을거라는 좋은경험을 하였다고 생각하시구요..

    제가 뭐하고 말할수 있는 상황도 위치도 아니라서, 별도움이 못되서 안쓰럽네요!!!!
  • ?
    치콩 2009.12.04 04:38
    아 정말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이건 돈을 떠나서 친구 잃는 일이라 ..T^T
    저도 주변에 다단계에 빠졌던사람을 한명 아는데 늘어난것 빚뿐이더라구요.
    나중엔 사람끌어들이기가 어려우니까 자기 적금으로 가족들 명의로......덜덜덜..
    진짜 처음에 투자하기 시작하면 본전아까워서, 그리고 그안에서 돈좀 번다는 사람들 보고 허영심에 빠져나오기가 어렵다네요.
    그래도 아우라님은 빠져나오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그 친구는 스스로 깨닫기 전까진 ... 어려울것 같아요T^T
  • ?
    kkum 2009.12.06 14:15
    불법 다단계회사에 다녀오셨네요..피라미드업체라고 보셔도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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