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처지는 것 같네요.

by キラキラ-★ posted Nov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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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학교 4학년 생이라 졸업시험도 못 보고 장염으로 집에서 이번 주 내내 알아누웠어요.
1월에 국시를 앞둔 상황이라 쉬면서도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럴게 아닌 데..'란 생각에 맘 편히 쉬지도 못했어요.

수능이라고 추석때 시골 안가는 학생보고 그거 하루 더한다고 뭐 많이 나아지겠어란
나름 쿨한 생각 갖고 공부하는 타입이었는데 이번에는 뭔가 초조해지네요.

차라리 이것저것 너무 머리 복잡해서
그냥 옛날에 옛날에 조선시대에 태어나서
그냥 집에서 빨래나 하고 애기나 봤으면 좋겠다란 생각도 해봤네요.
나는 왜 이런 시대에 태어났는지.
이 나라보다 이 시대에 태어난 걸 처음 후회해 본 것 같네요.

그냥....처음 살아보는 인생인데 너무 복잡합니다.

아무튼 대학도 다 다니고 연말도 되고 혼자 집에서 누워있다보니 별 생각이 다 들어서
그냥 몇 자 적었어요.
이런게 우울증인가? 싶더군요.

올해는 정말 빨랐어요.
정말 나이 들 수록 세월은 빠르네요.
이제 한달은 아무것도 아닌 듯. 주말 몇 번 기다리다 보면 한달이 끝나는 것 같습니다.
언제쯤이면 여유로와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