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U가 끝이 났군요.. 하아...

일본어부터 시작해서 수학까지... 생애 첫 EJU가 끝났네요...

처음에 작문이란걸 한다는 걸 어렴풋이 들은 상태에서 시작...

20분안에 400자쓰기... 생각보다 어렵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냥 모르는 한자는 히라가나로 쓰고, 문법 안틀리게 신경쓰고...

400자 꽉 채우니까 시간이 한... 3~5분 정도 남는 느낌???

독해... 30분안에 40문제인가를 풀어야된다고 들었는데, 문제가 20문제밖에 안되더군요...

얼씨구나~ 하고 첫 장 넘겨보고... 음... 해석은 막힌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경험 부족때문이랄까...

처음에 허둥지둥하다가 얼추 시간맞춰서 다 풀긴 풀었고...

청해, 청독해... 그닥 어렵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1급에 비해선 좀 쉬운 수준???

그리고 점심시간... 잠시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모르는 사람이 제 자리를 차지하고 밥을 먹고있더군요...

제가 가까이 가니까 일어날려고 주섬주섬 도시락 챙기길래, "그냥 드세요." 하면서 밖으로 나와서 빵이랑 샌드위치로 점심 해결.

종합과목... 처음에 서브프라임론..이란 단어를 보고 급당황...

헉!! 이게 뭐지.. 하면서 머릿속이 순식간에 백지화가 되는 느낌??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못할만한 수준은 아닌 듯...

마지막 수학...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담했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많이했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는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몇 문제 버벅거리다가 그냥 다 찍어서 답안 제출...

소감은요... 일본어는... 뭐가 어떻게 나오는지 유형같은걸 전혀 모르고 봤고, 특별히 준비한 것도 없었는데

조금 경험만 쌓이면 해볼 만 할거 같은 느낌...

종합과목은... 요새 시사에 관련된 내용, 조금 복잡하게 꼬아서 나온 경제부분에서 완전 탈탈 털렸는지라...

이 부분만 보완하면 될거 같았는데...

수학... 시로차트 + 학원교재로 공부했는데도 정말... 할 수 있는게 절반도 안되더군요...

차트식 풀거면 시로 윗단계... 키로까지는 커버가 되야 가능할 거 같은 느낌...

결론은... 일본어같은 경우는 JLPT 1급 있으신 분들은 그렇게 어려울거 같지 않아요. 생각보다 많이 도움이 되는 듯.. 특히 청해...

종과는 범위가 정말 상~당~히 넓습니다. 이 부분 주의하시고 그래프 관련 문제... 각 나라의 특징을 잘 캐치하셔야 맞출 수 있으실 거에요...

수학... 제가 6년만에 수학책을 다시 잡았습니다만... 솔직히 많이 어려웠어요... 지금 시로차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있습니다만...

저처럼 기초가 없다시피 하신분들은 그냥 수학 과감하게 포기하시는 편이...

그 시간에 종과, 일본어에 투자하면 그만큼 점수 높게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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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집에 돌아오면서 확 타미플루나 걸려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싶은 느낌이었는데...

오늘 뉴스에 이광기씨 아드님... 석규군 사망 기사 보니까 그것도 좀...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이...

제가 경솔했던 것일지도... ▶◀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