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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한국, 일본도 아니고
뉴질랜드입니다!
여기서 같이 노는 친구들이 주로 일본애들인데
평소에는 말도 잘통하고, 그래서 좋아하는 친구들이에요

근데 가끔씩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자기 나라에 대해서
물어보잖아요;
예를 들면 차별이라든지,, 그런거
보통 한국 사람들은 그런 주제가 던져지면 솔직히
다 말하는 타입인거 같아요

예를 들면, 사실 한국사람 다는 아니지만, 한국인들이 동남아노동자를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런거라든지요;
근데 일본애들은 딱 잘라서
우리나라는 차별같은거 없다 라고 몇번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거에요;;;


솔직히 재일교포라든지, 일본에서도 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정말로 딱 잘라서 우리나라는 그런거 없다라고 몇번이나 강조하면서
얘기하더라구요...
또 한번은 브라질친구랑 얘기하는데 얘는 여자친구가 동양인이거든요
그래서 일본갔을때 둘이 손잡고 다니면 자기는 백인(부모님이 둘다 이탈리아인이라 생긴건 유로피안같거든요)이고
여자친구는 동양인이라 사람들이 엄청 쳐다보고, 좀 안 좋은 눈으로 쳐다보고..
역에서 여자친구 기다리는데 일본여자애들이 다가와서 아메리칸? 캐내디언? 막 이러면서
물어봤다고;; 근데 자기가 브라질리언이라고 얘기하면 그 여자애들이 태도 싹 바뀌면서
지네 갈길 갔다고 저랑 제 일본인친구한테 얘기해줬죠
그랬더니 그 일본인친구가 막 우리일본은 안 그렇다는 식으로; 흥분하는거에요;;;;;
(거의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경험담 얘기한건데도........ ;;; 니가 오해하는거라고
(근데 이 브라질리언애,일본에서 몇년살아서 일본어도 잘하거든요; 큰호텔 리셉셥에서 일했으니까;;)


뭐랄까 이것들 외에도 많은 일화가 있는데
뭐랄까 일본애들은 참 포장을 잘한다고나할까
우리나라애들은 좀 안좋은 점도 다 터놓고 얘기하는편인데;
이럴때는 우리가 바보인가라는 생각도 가끔들고;
(얘를들면 그 놈의 성형수술-_- 진짜 엄청 많이 들어봤네요 여기서)

아니면 솔직히 중국에서 온 풍습이나 물건들도 많은데
그걸 일본걸로 두리뭉실하게 얘기하는거
(딱 그게 일본거라고 또 얘기하지는 않는데, 그 있잖아요 서양사람들한테
일본걸로 인식하게 만든다고 해야할까나-_-;;;;;;;;;;;)

암튼 일본애들은 잘못도 싸-악 덮거나 감추는 기술을 보여줄때 참 친구지만,
뭐랄까 참 얄미워요  


그래서 처음은 내가 자격지심느끼나?? 이런 감정도 들더라고요-_-;;
워낙 이 나라 사람들이 일본인을 좋아하니깐
한국인이 보통 일본인 안 좋게 보면 여기사람들은 질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지네나라보다 잘사니깐 질투한다는 걸로;
어딜가나 일본문화 장난아니고; 사촌동생네 집에서 밥 먹는데 (사촌동생이 고딩) 친구가 놀러왔더라고요
같이 밥먹는데 그 백인키위남자애가 잘먹겠습니다부터 시작해서 밥먹기전에 젓가락 손가락에 끼는 행동
젓가락 테이블에 놔두는거, 국마시는 방법 등등등 모든걸 일본문화에 따르더라고요
그거 보고 엄청 놀랐었죠


제일 열받았던건 한 친구한테 들었던건데
친구가 있었던 반 수업주제가 국경일이었나봐요
그래서 선생이 한국의 국경일중에 가장 큰게 뭐냐라고 물어봐서
'광복절'이라고 하면서, 덧붙이는 설명 정말 간단하게
일본한테 독립한날이라고...... 딱 이말만 했는데
그 선생이 갑자기 정색하면서 니네 이런 말하면 안된다
옆에 일본애들도 있는데, 그러면서 왜 분위기 이런식으로 만드냐라고 하면서
니네가 알아서 그런말하지 않도록 해야지! 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거기서 다른 한국애들 엄청 열받고 난리났는데 슬픈건 친구네 반이 영어를 잘못해서...........
제대로도 못따지고........... 전 나중에 듣고 엄청 열받었죠;;;;;;;;;;;;;;;;;;;
  

뭐랄까 어차피 같은 동양인이라 인종차별자한테는 무시받는거 똑같지만
그래도 참 그래도 대부분 일본인한테는 친절한게 느껴져서
그게 뭐랄까 질투도 좀 나는 것 같고 그러네요;
가끔 일본이랑 독일보면, 전범국가든 뭐든 잘살고만 보면 되는구나 라는
아주 무서운 생각도 든다니까요; 이러면 안되지만.,
나이키에서 욱일승천기 신발 만들고, 콜드플레이가 욱일승천기 콘서트에서 사용하고
그러는거 볼때 마다 에휴


외국나와보니깐 동양의 좋은 이미지는 일본>>>>>>>>>>>태국>>그외 아시아 다 똑같음
이게 너무 느껴져서~ (태국은 비록 나라는 부자나라 아니어도
관광국가라 이미지가 좋더라구요 )
저도 그래서 한국열심히 알릴려고 노력하는데 참 쉽지가 않아요
노스코리안이냐고 물어보지를 않나-_-

암튼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이에요 ㅠ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속이 좁은건지,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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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노군a 2009.10.17 08:47
    무지함이 죄인거죠, 우리가 밤낮을 떠들어봐도 그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배우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으니 소용이 없는겁니다.ㅠ
    그렇다는걸 가르쳐 줘야 할텐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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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NKY♪ 2009.10.17 12:31
    한국 모르는 외국인이 아직도 많을 뿐더러 알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분단국가로 알고 있어서 후지고 관광가기도 좀 무서워하더라구요.
    몇달전 어느 프로그램에서 어느나라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쓴다는 교과서에 한국이 후진국으로 분류 되어 있길래 이것저것 조사하면서 책 쓴 사람 찾아가서 얘기해봤는데 그 자료가 굉장히 오래된 거고 교과서 새로 계정할때 한국에 자료요청을 해도 제대로 신경을 안써준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엔 꼭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답니다. 그거보면서 많이 부끄러웠어요..
    그리고 일본은 들은 얘기들도 그렇고 드라마를 봐도 남에게 부끄러운 일은 아예 없었던 일로 덮어버리더라구요.
    일본 친구들이랑도 사이좋게 잘 지내시구요~ 그곳에 있는 다른 나라 친구들이 점점 한국에 관심 가지고 좋은 이미지로 바뀌도록 화이팅 해주세요!! 주말 잘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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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ion 2009.10.17 21:44
    에휴 글 읽기만 해도 속상해지는데ㅠ 외국나가서 직접 겪으시려니 힘드시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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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딧상 2009.10.18 00:49
    참... 저도 읽으면서 씁쓸하네요- 친구라도 옆에서 그럴땐 힘드시겠어요
    얼른 한국도 좋은 이미지로 바뀌었음 좋겠어요 ㅠ 아예 모르는 외국인은 그렇다치고 그냥 간접적으로 들은
    특히 서양인들은 안좋은 이미지가 대부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말들었을때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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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미키 2009.10.18 09:28
    저는 일본 사람 최고 싫었을 때가 자기네 나라 역사를 자기네가 아예 모를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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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cht 2009.10.18 12:19
    서양애들 일본 추종자 많죠; 저도 많이 겪었어요~ 아 정말 러시아애랑 그거땜에 좀 사이삐뚤어지기도했었어요. 한국인이 일본인을 싫어한다는소문을 물어보길래 과거에 그런일들이 있었기때문이라했더니 자긴 태어나서 일본인만큼 상냥하고 친절한사람들 못봤다 일본인은 정말 굉장하다 멋지다 매력적이다 흠잡을곳이 없다는둥..정말 찬양이 장난아니어서, 물론 좋은점도있지만 어디나 단점도 있지않겠느냐라면서 일본인들 죄다 친절하긴한데 그래서 진짜 마음터놓고 사람은 잘 못사귀겠따 이런이야기했다가 서로 감정상하고.. 캐나다친구도 일본애들 너무 좋다고 너무 매력적이고 너무멋지고 너무 상냥하고 하도 난리치길래 뭔가 빈정상하고..저도 자격지심인지.. 윽..나한텐 맨날 북한이야기 물어보고 ;; 저도 놀스코리아출신이냐는 말도 들어봤어요;ㅁ;물론 농담이어서 웃고 넘겼지만..그리고 한국인들 사고친거 그런거 .ㅜㅜ;; 우리나라이미지도 좋아지고 우리나라도 더 잘살았음 좋겠어요 정말 내 나라가 잘살아야 밖에 나가서 대접받는다는사실을 꽤 ..많이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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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8 19:00
    정말 한국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우리 생각이랑은 좀 다르죠, 어느정도 알지 않을까 싶지만 우린.
    나라가 강해야 하는데 말이죠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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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갠뒤오후 2009.10.18 21:12
    아직까지도 한국이 가난하고 -_-
    전쟁중이고 원조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나라에서 나서서 홍보 많이 하고 그래야 할텐데 참 씁쓸하더라구요

    역시 나라가 부강해야 되는건지 .... 글 읽다 보니 제가 다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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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ion 2009.10.18 22:31
    댓글 읽다보니 생각났는데
    서양 쪽 나가면
    그쪽 사람들이 막 관심보이면서 일본인이냐고 물어와서
    아니라고 하면(한국인이라거나..) 급 관심 끄는 일도 있다더군요..
    에휴 밖에 나가면 정말 나라가 부강해야 대접받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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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파니내꺼 2009.10.18 23:34
    맞아맞아.. 일본인이냐고 물어보고 다른나라면 그냥 가더라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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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라탁구야 2009.10.20 14:57
    많은 댓글 감사드려요ㅠ 그래도 위로받고 나니까 괜찮아지네요ㅠ
    진짜 그래도 동양안에서 여행가고 그럴때는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나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역시 서양에서는 확연이 다르더라구요 ㅠ
    그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 국적 밝힐 때의 다른 관심들 ㅠㅠ
    그래서 요즘은 제 자식 세대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나라에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한국인이 되어야겠구나 느끼고 또 노력하게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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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자 2009.10.21 10:53
    일본가서 몇달 살았는데...뼈저리게 느낀건..우리나라가 빨리 강대국이 되어야겠구나 하는것 뿐이었어요...실지로 차별도 많이 당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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