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타협하기로 했어요.

by 히레아미키 posted Aug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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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창창한 학과인 청소년 지도학과에 입학해서 2년을 마치고 3학년 올라가던 해, 음악을 너무 하고 싶어서 학교를 때려치고, 결국 다시 수능

을 보고 학점은행제 (지금은 정식대학이 되었지만...)에 입학하여 작곡을 전공하였드랬죠...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은 재능이 아무리 있어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닫고는 방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뚜렷한 직장도 없이 알바로 전전긍긍하며.....

그래도 음악을 놓고 싶지 않았기에, 부모님 걱정하시는 걸 뿌리치면서 계속 잡고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 교육계 쪽 계약직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다 떨어진 결과.....

아빠와 함께 실패 원인을 분석하다 아빠께서 하시는 말씀에 현실과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너랑 비슷한 조건의 아이가 있으면 당연히 더 어린 아이를 뽑는다..."

학교를 졸업하고 약 1년 정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었는데, (물론 부모님이 하도 부탁하셔서....)

다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진짜 죽기 살기로 말이죠...ㅠ.ㅠ

아직 부모님께 말씀은 못 드렸는데, 걱정입니다.

그 때 부모님 말대로 했으면 이렇게 시간 낭비 하지 않았지 않냐고 하실까봐요...^^;;;;

친구들에게도 아직 말 안했어요.ㅋ

그러고 보니 제가 맘 먹고 지음아이에 제일 처음으로 고백하네요. ^^

혹시 지음아이에도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는 분 계신가요??

아님 공무원이시거나....^^;;;

일단 한 가지 다행인건, 예전에 공무원 시험 준비할 땐 영어가 너무 싫어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미드에 빠지게 되면서 다시 영어가

좋아졌다는거죠.

그래서 지금 영어, 일본어, 컴활을 공부하고 있답니다.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이 붙어서 더 유리하다고....^^;;;

다음 주 부터는 예전에 다니던 서울에 있는 도서관에 갈까 해요.

집에서는 컴퓨터가 있어서 유혹을 이기지 못하니까요...^^;;;

부모님껜 언제 말하지.....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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