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엔 통역일을 해보신 분이 계셨던 것 같아 부끄럽지만 글을 올려보아요.
제가 지난 5월에 통역 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문화,역사]에 대한 행사였어요.
대화는 그럭저럭 했지만 같이 동석했던 일본분들과 한국분들 대화를 어떻게 이어드리지 못해 서먹서먹 했었거든요.
하도 어르신분들이라... 일본분들은 4~50 대셨고. 한국분들은 70대 이상.
예의에 어긋나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까불어도 안되고. 재밌는 이야기 해드리고 싶지만 생각나는 건 없고.
그 분들 직위가 또 높으셔서... 전 높으신 분이라곤 그저 알바하던 곳 사장님 말고는 모르는 사람인데.
부시장님, 구청장님 이러시니 전 더 얼었어요.
게다가 통역할 때 순발력이 아주 중요하더라구요.
통역을 해드리다 중간에 이 사람이 무슨 말을 전해 달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버벅버벅버벅... 인간 버퍼링이 있다면 이런건가 싶고.
이번엔 같은 행사를 일본으로 옮겨서 똑같이 하는데
이번에도 같이 해볼 생각 없냐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잘 없는 기회니까 하겠다고 덤벼들었습니다.
그 때도 부담 백배였는데. 이번에도 부담이 백배네요.
분야가 그러시니 대화가 행정.사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던데
학생이라 그쪽엔 아는게 거의 없고. 이번에도 그런 이야기만 하면 전 조개처럼 입만 다물고 있겠죠. 그저 걱정만 되요.
통역할 땐 이렇게 하는게 좋다 하는 팁이 있다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아니면 사회에서 일하시고 계신 직장 지음아이분들
"사회생활의 대화는 이렇게 풀어야 한다" 하는 관록의 조언을 부탁드려요.
정말 동시통역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그냥 붙임성있고 애교있게(...) 하니까 좋아하시더라구요.
제가 그 날 컨디션이 좋았던건지도 모르지만^^^;
우선 긴장을 푸세요....너무 많이 긴장하시면 원래 잘 하시던 것도 실수하실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