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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몇번 말씀드린것 같은데..
4년을 사귀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작년말에 헤어지고,
가끔 통화하거나 문자 외에는 연락을 잘 안했어요

근데, 그 사람은 한참을 저를 못잊어했습니다
예-전에 엄마 이름으로 만들어놓은 미니홈피를 찾아와서
댓글이나 일촌명등(닭살스럽게)을 써놓는다거나..
돌아가면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겠다는 말도 하구요..

아버지가 아프시고 여행 준비등,
6월엔 너무 바쁘게 지냈는데,
떠나기 며칠전 문득 궁금해져서 그 사람의 미니홈피를 들어가봤습니다.
♡ 라고 되어있길래,
아무생각없이 물어봤습니다

"여친 생겼어?"

대답은 예스였습니다.
별로, 배는 살짝 아팠지만 그러구 넘길려고 했어요
잘 사귀라고, 잘 해주라고

일본을 며칠 있다가 호주로 갔는데..
일본 간 첫날부터, 그 사람 꿈을 꿨습니다;
꿈속에선 아직 우리둘은 연인이고, 너무너무 잘 지냈어요
이-삼일에 한번씩 꾸는 꿈에선,
내 머리를 감겨주거나, 회전의자에 앉아있으면 웃으면서 돌려주거나..
좋은 장면만이 그득했습니다

근데, 일어나보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나는 혼자고, 그 사람은 연인이 있는데..
제가 매일같이 이런 꿈을 꾸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나중엔 피가 마르는 느낌마저 들었어요


어제는 완전 가관이었습니다.
우리가 여태 사귀면서 받았던 선물과 찍은 사진을
상자 한가득 담아서 보내왔더라구요
이제 끝이라는 듯..
꿈속에서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제가.. 많이 외로운걸까요..
아니면 아직 미련이 많이 남아서 이러는걸까요..
친구는 해외에 가서 혼자라는 느낌에 그랬을수도 있다고 하는데..
돌아와서도 꿈을 꾸니.. 이제는 밤에 잠들기가 무서울정도에요

더 기가 막히는건, 그 사람도 제 꿈을 꾼다고 합니다..
그건 그냥 한두번 우연이거니 하는데

정말 거짓말같게도, 한달내내 며칠상간으로 꿈을 꾸니깐..
요즘 정말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입니다..

꿈이 제 마음을 나타내는건지..
꿈을 꿔서 제 마음이 이렇게 갈피를 못잡는건지..
  • ?
    엘린 2009.07.29 17:49
    음 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
    가끔씩 그럴 때도 있더라구요.
    나는 다른 사람이 있는데, 그 전 남친의 꿈을 꾼다거나...
    미련이 남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그렇지만 한 달 여간 꾸셨다면... 미련이 남으셨을수도 ㅠㅠ
  • ?
    보노보노 2009.07.29 19:17
    저도 가끔 현실의 꿈을 꾸는데.. 자기 마음을 반영한게 아닐까 싶네요.
    제가 스가히로님 입장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 ?
    MuSoU 2009.07.29 19:41
    글쎄요... 추억을 그리워하는 건지도 모르죠.
    더이상 추억을 공유할 수 없다는 사실에 서글퍼져오는, 그런거.
    어울리는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기운내세요^^;
  • ?
    밤송이 2009.07.29 19:58
    현실을 반영하기도 하고 심리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반반이라고 봐야겠죠
    꿈에 매달리고 신경쓰면 더 자주, 더 생생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신경을 끄실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힘드시겠군요.
    단순하게,
    크게 생각지 않았던 때보다
    생각할 건수(;)가 생긴 최근에
    그 기억이 있는 뇌 부분이 자극을 받았던 건지도 몰라요.
    꺼내 쓸 일이 있었으니까, 자는 중에도 계속 뒤져 보는 거지요.
    떠난 사람에 대한 미련이라면
    좀더 직설적으로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는데
    감정이 개입된 기억 중에서도 행복한 기억만이 꿈에 나온다면
    섣부를지도 모르겠지만
    심각히 고민하고 괴로워하실 만한 미련은 아니지 싶습니다...
    끊으란다고 끊어지지 않는 게 사람 생각이니
    안 된다거나 생각지 말아야겠다거나 하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평온한 밤 보내실 수 있길 바라요.
  • ?
    spooky 2009.07.29 20:19
    아...꿈...저는 꿈에라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는데...안나타나네요...하지만 나타나면 괴로울꺼 같긴 합니다만...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단지 꿈이라고 해도 진심이 그러하다면 연락 한번 해 보시는것이...
    진심이 아니라면 그냥 과거의 즐거웠던 일을 회상하는 꿈이라 생각하세요...
    나도 한때 저런 사랑을 했었더 랬지...^____________^ 일케요~
  • ?
    히레아미키 2009.07.29 20:58
    저도 꿈에 사로잡혀 저의 진심을 몰랐던 적이 있어요.
    징크스라 해야 할까요... 꿈에 나온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근데 그건 진정한 마음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더라구요.
    물론 예외도 있는 법이지만....
    한번 헤어진 사랑은 다시 잇기 힘들고, 두번 헤어지기 쉬운 거 같아요. 경험상으로나 주위의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그냥 그 땐 그랬지... 하고 생각하세요~^^
  • ?
    키세키 2009.07.29 21:02
    글 읽는 짧은시간내내 제가 막 속이 쓰리네요..
    저도 가끔 이럴 때가 있어서
    괜히 뜬금없이 제가 싫다고 차버린 사람이 생각나기도 하고...
    외로워서 그런걸거에요 아마
    저랑 비슷한 마음인지 어떠신지는 모르겠지만, 전 왠지 스가히로님 심정 쬐-끔은 이해할거같아요.

  • ?
    Surrealist™ 2009.07.30 02:13
    저도 글 읽어내려가면서 참 마음이 아프네요ㅠ
    음, 그런데 꿈 속에 등장하는 '연인'은 실제 인물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반자, 애착을 가지는 일이나 창작물 등의 상징으로 볼 수도 있다네요.
    일련의 꿈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는 결국 스가히로님의 몫이니까요- 아무쪼록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랄게요 :)
  • ?
    스가히로 2009.07.30 11:54
    후우..
    역시 4년을 같이 보냈떤 사람이라 그런지,
    떠나 보내는게 쉽지가 않은거 같아요
    마음처럼,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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