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아이 식구분들 안녕하셔요ㅜㅠㅠ
무더운 날씨 속에서 다들 정말 '안녕' 하신지요..
저는 어제 더위를 먹어버렸습니다아
대충은 다들 들어보셨을 <서울 코믹월드> 라는 행사에 코스튬플레이어로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의상은 상당히 더운 레쟈로 제작이 되어있어서 땀으로 흠뻑 젖어버렸지요
5시부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진사분과 1시간 반 정도 촬영을 한후 저와 친구의 짐을 두었던 자리로 돌아가 보니
돗자리부터 가방까지 싹다 사라져있는겁니다.
홀...완전어이없어서 코믹월드 사무실에 전화하고 세텍측에도 물어보고 하는데..
세텍 분들 정말 불친절하지뭡니까..
짐을 찾아보려고 세텍 안으로 들어가니
"자기들은 받은 분실물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분실물을 보관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리로 오면 안된다 나가라"
대뜸 이래서 어이없는 마음을 추스리고 일단 밖으로 나가 행사장 주변, 그리고 뒤쪽 숲까지 전부 뒤지고 다니는데 없는거에요ㅠㅠ
어떻게어떻게 지인분들과 연락이 닿아 코믹월드 사무실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했는데
안받네요/광소
차비,안경,사복까지 그 가방안에 다 들어있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계속 연락을 하는데 30분쯤 지나니까 그제서야 연락을 받는겁니다.
그래서 "우리 짐이 싸그리싹싹 없어졌다, 혹시 보관하고 있느냐"
물었더니
"어떻게 생긴 짐이며, 그안에 뭐가 들어있느냐" 이러길래 다 설명했더니
<학여울 (3호선) 역부터 홍대입구(2호선)> 까지 1시간 내로 오래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핸드폰으로 계산해보면 58분 이라는 시간이 나옵니다
그러나 차비하나 없는 저희들이 어떻게 홍대입구까지 가며, 또 이런 의상을 입고 간다는 자체가 말이 안되잖아요!!-_-!!
더군다나 저희는 땀을 많이 흘린탓에 덧바른 화장이 지워져 가는중이고, 클렌징 크림은 없고
근 12시간 이상 낀 렌즈때문에 눈은 충혈되고 서러워서 눈물나고, 같이 계셔주시던 사진사분께 미안하고...........
그래서 애꿎은 다른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넙죽넙죽 절해가며 부탁해서 짐을 학여울역까지 받아왔는데
제 검정색 종이가방이 없어졌더군요 -_-
짐을 가져가야 하는데 가져갈수가 없어서 결국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빗자루 + 마녀모자를 들고 집까지 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저는 그저께 저녁부터 어제 저녁까지 아무것도 안먹었기 때문에 집에서 엄마가 차려주신 밥 먹다가 토해버렸습니다 <-
그리고 샤워를 마친후 엠피를 켜보니
엠피 액정이 나가있더라구요^^
우와^^
짱이다^^
어떻게 간수를 했길래 제가 그렇게 떨어트려도 기스하나 안나던 엠피 액정이 나가버리는거죠??????
아직 1년이 안지났기때문에 무상수리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액정수리는 35000을 꼭 받는다더군요
a/s 센터 직원들은 또 친절하지도 않다고하고..
그래서 일단 견적이나 내보려고 전화를 했는데 이사람들은 무슨 20분이나 일찍 짐싸고 퇴근하나요??
전화를 계~~~~~속 안받아서 결국 열뻗치는 마음을 삭히고 이렇게 글 적어봅니다ㅠㅠ
아오 진짜ㅠㅠㅠㅠㅠㅠ역하고격하게 싸우고 싶어지네요ㅠㅠㅠ어떠카죠...
이런경우 코믹월드 측에 요구를 하면......
안대주겠죠??....ㅜㅜㅜ흙흙......
학생이라 돈도없고..
친구한테 밥한끼 사야겠고..고마우신 사진사분께도 식사한번 대접해야 할텐데..
ㅠㅠㅠㅠㅠ...
+) 제친구는 가방에있던 지갑 털렸더군요 ^^(콰직)
아니면 님이 잊어버리신 걸
누군가가 코믹월드에 가져간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