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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친구가 있는데요 (그래도 한 10개월정도 알고 지낸 사이)

애는 참 착하고 괜찮은데, 가끔 말을 너무 막한다고 할까요,

직설적인건지, 머리로 생각한 것을 필터없이 그냥 내뱉는 스타일이라서 스몰마인드인 저는 거기에 너무 상처받습니다;ㅂ;

그래서 몇 번은 진지하게 잡고 니가 그렇게 말하면 나는 싫으니까 생각하고 좀 얘기해줘, 라고 해도 전혀 나아지는 기색도 없고...

본인은 그걸 인지하고 있는데도 그걸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정통 독일애니까 그런건가... 싶어도 다른 애들은 안 그런데 유독 얘만!!!


제가 유난히 다리가 짧아서 (...눈물나지만) 그게 많이 콤플렉스인데, 농담으로 하는 건지, 진담으로 하는건지

매번 사람 많은데서 큰소리로 그걸로 저한테 면박주고, 골룸같다고 하고 (아니, 내가 이렇게 다리 짧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냐고!)

저야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자라난 한국의 뇨자인데, 자기네 나라 물건/음식 아닌 건 다 징그럽고 이상하다고 치우라고 하고

암튼 얘랑 있으면 분통이 터져요. (감기 걸렸을 때 옥수수차 타서 마시니까 옆에서 토하는 시늉하고-_-... 나는 니네 나라 차 맛있어서 먹니, 응?)

물론 문화차이란 건 잘 알지만, 나도 다른 나라 음식 전부 맛있다고 먹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놓고 앞에서 비위 상한다고 하진 않아요.


그래도 애는 참 착한데...

제가 너무 소심해서 얘가 하는 말을 너무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이고 저만 상처받는 건가요...

아우, 이 아이를 어떻하면 좋을까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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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lyhope 2009.07.19 22:39
    문화차이가 아닌거 같은데... 외모비하하고, 한국물건/음식을 폄하하고,..
    어디가 착하고 괜찮은 앤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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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왕굳킹왕짱 2009.07.19 22:55
    또 그러면 그냥 죽빵을 날려 버리세요!!!!
    지나님 글을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은 지나님을 친구로 생각하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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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세키 2009.07.19 23:07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이런 친구가 있었는데...
    애가 하나씩 사람들이 얘를 꺼려하는걸 서서히 느끼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알아서 고치더라구요.......
    저건 정말 문화차이로 얼버무릴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지나님이 소심하신게 아니에요~ 자꾸 이상한 말 하면 다시 한 마디 해주시고,
    그래도 안 되면 그냥 흘려듣고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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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 2009.07.19 23:34
    onlyhope님)) 그래도 가끔 필터적용될 때는 많이 챙겨주고 하는데... 이게 너무 가끔이라 문젠가봐요 ^^;;
     그래도 정말 얄미울때가 많네요...

    우왕굳킹왕짱님)) 죽빵을 날리라는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 히히;
     그런 생각도 많이 해봤는데, 그래도 강의 빠지면 하나씩 챙겨주고 하는 마음이 이쁘긴 한데, 고놈의 입이 참....

    키세키님)) 문화차이...라는 말로는 커버가 역시 안되죠;?
     ㅠㅠ키세키님 친구처럼 언젠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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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쿠리 2009.07.19 23:43
    "나는 니네 나라 차 맛있어서 먹니, 응?" 이 말을 그대로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저도 직설적인 편이지만 글의 내용만으로 봐서는 그 친구분은 직설적인게 아니라 문화상대주의를 모르는 친구 같네요.
    직설적인 것과 개념없이 막말하는건 다르잖아요.
    옥수수차가 혐오식품도 아니고-_-;
    그친구분과 계속 만나실 생각이면 잘 얘기해보세요. 그래도 안 고쳐지면 안타깝지만, 다른 좋은 친구들도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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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린 2009.07.20 00:00
    ...
    미안합니다... 그런 사람, 바로 접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의 거짓말을 못칠거에요.
    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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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NETCROW 2009.07.20 00:13
    저도 그런 부류입니다만 비난은 금물이라는 것이 철칙이죠.

    그리고 선천적인 것들에 대한 비판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지나님께서 겪으셨듯 다리 짧은 것 갖고 면박을 주는 행위는 얻어 맞아도 모자를 판이죠.

    엘린 님께서 말씀하셨듯 저 또한 거짓말은 거의 못하죠. 제가 거짓말을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잘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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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res midi 2009.07.20 07:48
    제가 거의 저정도 수준으로 직설적이고 쿨한편인데..
    사회에 나가면서 조금씩 인식하고 고치고 있습니다만.
    사람 천성이란게 쉽게고쳐지지 않아요..
    그렇다고 님이 쓰신글처럼 표현하진 않지만
    친한사람에게 너무 편하게 대하다보니 그렇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님이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아니다 싶으면 그냥 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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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를분실했음 2009.07.20 11:33
    저도 주변에 그런사람이 있었는데 1년간 님 처럼 스트레스 받으며 참다가 결국은 인연 끊었어요.
    한번 진지하게 그러지 말라고 하니까 자기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원래 성격이 그렇대요.
    본인이 되게 진실하고, 쿨하고, 뒤끝 없고, 멋있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더라구요.
    언제부터 남을 불편하게 하는게 '쿨'한 것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사회성 부족이잖아요...;; 못참는건 성격이지만, 그 성격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건 사회성 부족이고 고쳐야 하는데 그걸 모르더라구요.
    하고싶은 말 다 하고, 다른사람 생각 안하고 자기 감정을 그대로 내보이는건 성격이 쿨한게 아니고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님도 그냥 아쉬울거 없으면 인연 끊으세요;; 저는 오히려 마음 편하고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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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zini 2009.07.20 12:04
    근데 그 분이 하시는 말은 직설적이라기보다 배려가 없네요...
    문화차이에 대해서는 존중할줄 알아야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건 좀...
    저도 직설적인 편인데 하지만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게 그렇게는 말 절대 안해요.
    그리고 다른나라 음식이나 문화가 징그럽다, 뭐 이런식으로 생각해본적도 없구요.
    듣기엔 상당히 racist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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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oky 2009.07.20 13:42
    음..간혹 독일 사람중에 정통 독일인의 피를 이어받은..그 뭐랄까요...나치즘?의 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
    혹시 그분...정통 독일인이 아니면 폄하하는 분은 아닐지....외모가지고 비하하는건 아무래도 너무하는듯...
    그래도 친구인데...그분 만나는 거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스몰마인드인 님께는 잘 맞는 친구분은 아닐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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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oU 2009.07.20 14:35
    자신의 행동보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도 그런 타입의 사람이 있지만 배려가 없다고 말해도 그 부분에 대해 잘 인식을 못하는 것 같더군요.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런 것으로 상처를 받는다던가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이죠.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대처를 잘 하시면 됩니다.
    말해오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정말 싫으시다면, 확실히 짚어두세요.

    "내가 좋아서 다리 짧게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건 내 컴플렉스니까 그만 놀려."
    "그건 문화비방이야? 옥수수차 같은 것도, 우선 마셔보고서 말을 하지 그래? 정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런 성격은 배려심이 없다고, 불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간 일에는 두번 거론을 하지 않는다는 좋은 점도 있으니까요.
    그 부분을 이해하시고서, 사소한일든은 그저 아량으로 넘어가주신다면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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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 Chic 2009.07.20 14:42
    -_- 마치 인종차별하는것처럼 보이네요 저한테는...
    저 같으면 기분이 좀 어떤지 맛을 보라고 똑같이 행동했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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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 2009.07.20 16:02
    써주신 모든 코멘트들을 읽어보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말을 한다면 저도 제 생각 그대로 필터없이 말해보아야겠어요. 그래도 자신이 느끼는게 없으면 .... 천성이다 해야겠지요=_=
    의외로 이런분들이 많으신가봐요. 거참....
    음, racist 란 말도 하셨는데, 여기가 또 외진 남쪽이라 (독일은 남쪽으로 갈 수록 외국인이 그렇게 많이 없어서 차별이 심한 것 같아요)
    더 그런것도 같아요. 여기서 태어나고 여기서 자란 애라.
    둘이 서로 맞춰나가는 수밖에 없네요. 다들 감사합니다 :-) 그래도 마음은 많이 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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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erisk 2009.07.21 02:36
    지나님도 친구가 맥주마실때 맥주따위 어떻게 마시냐고 비웃어주시면 되는겁니다.

    갑자기 론리아일랜드의 I'm on a boat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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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 2009.07.21 18:50
    하하;; 그러기엔 독일 맥주 너무 맛있어요-_-*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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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mpOfChicken 2009.07.21 23:37
    그렇게 장난치듯이 친구사기는 외국인 많지여;뭐 우리나라도 너무솔직하신분?!들도 많이계실지 모르겟습니다만,
    적어도 서양계열쪽보다 아시아계열쪽이 타인에게신경쓰는편이라고 생각이 드네여ㅎ;

    문제는 그 성격의타입이 본인에게 맞는다면 그대로 지속하시면 되실거고,아니면 좀더 거리는 두는게 좋습니다.만!
    저같은경우,그외국인 성격이 직설적이라기보다 남을 아래쪽으로보는 행동으로생각하는바에따라 거리를 둘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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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iGri 2009.07.23 15:43
    문화우월주의에 빠진거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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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히 2009.07.24 00:24
    독일에서는 문화상대주의 같은거 안배우나요?
    옥수수차가 왜 옆에서 토할만한 음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나마 혐오감이 든다는 음식은 보신탕이나 달팽이 요리 전갈꼬치 바퀴벌레 꼬치 정도인데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그 분 한국에 오신거라면 왜 오셨는지 참 궁금합니다.
    보통 한 나라의 문물을 배우러 왔으면 그런거 다 그냥 체험하는거 아니겠습니까?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 문화를 배우러 오셨으면 문화 비하는 좀 그렇네요
    제가 너무 앞서나간건 아니겠죠;;ㅜㅜ
  • ?
    LISIEN 2009.07.30 18:31
    으어 그게 무슨 친구입니까!!!!
    그냥 지나님 우습게 보는거죠.....

    또 그런짓하면 언제 날잡아서 한판 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럼 왠지 걔도 놀래서 함부로 못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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