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 속의 빈곤

by ♡º_º だいすき♡ posted Jul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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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랩탑이 자꾸 맛이 가고 있어서

데스크탑을 장만할까 하고
돈을 모은다기보다도
그냥 쓸데 없는 소비를 줄이고 있는 중입니다.

담배도 양도 줄이고
더 독하게 모으려면 아예 끊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라이터도 (일단 비싼거라...) 잘 찾지 않는 쪽에 넣어 두었고
담배는 전부 짜부려뜨려서 쓰레기통에.
(몸에 안 좋아서라기보다 그냥 돈 모으려고)

그러다보니 통장에 잔고가 30
지갑에 20

합쳐서 50 정도가 남았는데

월급날은 이번 주 금요일.

그 월급 타면 합쳐서 충분히 고성능의 데스크탑을 살 수 있지만
뭘 갖고 싶으면 항상 이런 식으로 돈을 모은 저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사고 싶은 물건을 살 여력이 되서
그 물건을 냉큼 사버린 경우
남는 여윳돈이 없어서 그 달은 빈곤하게 된다.

그래서 저녁에 잠깐 통장 잔고 확인 했다가
그래 그냥 짜짜로니나 먹자 하고
다시 돌아왔네요.

쓸돈은 있으나
쓸 수 없는 이 상태...

누가 시킨건 아니지만
담배도 못 피게 된 이 상태

이런걸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