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당했어요.

by ♡º_º だいすき♡ posted May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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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남자임을 밝혀둡니다.
지음아이에서 자주자주 남자라고 밝히는데도
가끔가다가 '다이스키님 여성분인줄 알았어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금요일에 회식을 했지요.
'고기를 위해!!!' 라는 생각으로 피곤해도 다음 날 컨디션을 생각해서
다음 날 오더까지도 처리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회식에 참석 했는데
평소에 제가 진짜 싫어하는 지저분한 38세 노총각 이기사가
그 날따라 아주 술을 죽어라 마시더라구요.
다음 날 사장님의 배려로 쉬게 해주니까 아마 나사가 풀린거겠죠.
1차 고깃집
2차 노래방
혼자서 부어라 마시고 노래도 드럽게 못 부르면서 남의 노래는 다 빼앗고
(심지어 사장님 노래까지 근데 평소에 팝송에 굉장히 매니아적 지식을 갖고 있는 것마냥 말해놓고
사장님이 Forever 부르니까 그건 또 안 따라부르데요.)

회식하고 다음 날 일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적절한 시간대에서 끝나고
김대리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서 집으로 가는데
자리 배치는

김대리대리운전기사    미스최
나       이기사           부장님

이렇게해서 가는데

자꾸 옆에서 기대고 손이 자꾸 올라오는겁니다.
저는 취해서 몸을 가누지를 못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가만히 있는데
팔에 별안간 축축한 느낌이 들면서 '쪽' 소리가 나는겁니다.

뭐야 이거 하고 한번 쳐다보고 다시 창 밖을 내다보는데
이번에는 제 가슴에 자꾸 손을 얹는겁니다.

'아 씨.' 하고 계속 내리는데도 계속 올리고

순간 만약에 그 옆자리가 제가 아니고 다른 여직원이였다면
얼마나 큰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이 나더라구요.

고등학교땐 수학여행이 수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합니다.
사회에 나오면 회식은 회사 업무의 연장선상이죠.
아무리 사장님이 '오늘은 다들 수고 했으니까 신나게 마시자고!' 라고해도
자기 절제는 필요한 법입니다.

토요일엔 안 나와서 말을 못 했는데
내일 출근 하면 아주 단단히 말해줄 생각입니다.
띠동갑 차이만큼 나이 어린 사람한테 욕 먹는것도 자기 탓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