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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집사람이 일본 사람이고 일본에서 거주하는데,
10년간 결혼 생활에 애들은 3명이 있어여.

10년간 살면서 집사람하고
마음을 열고 고민이라든가 속을 내보이지 못하겠더라구여.

말을 해도 뉘앙스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이해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느껴서여.

요즘 제가 한국에 출장가면 항상 오미야게 사는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일하는 분이 친구하자고 하는데, 남여 사이에 친구가 가능한가해여요.

근데, 저도 그분하고 애기하고 싶고, 같이 바닷가를 겉고 싶은 건 사실입니다.

물론 그 분 나이는 40, 전 39이지만 뭐 불혹의 나이라고 생각하면 동갑같은 나이죠.
그리고 그 분은 독신이구여.

전 우리 와이프가 이해가 안되는 것들을 누군가 마음 맞는 사람하고 공유하고 싶은 것 뿐인데...

  • ?
    언아 2009.05.13 12:57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녀사이가 연애 혹은 결혼 혹은 모르는사이'로만 나뉘는 건 아니잖아요-
    마음터놓고 얘기할 사람-으로 지냈으면 좋겠다면 딱 그정도까지만 가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아내분과 그러지 못하신다는 것은 조금 안타깝네요...
  • ?
    보노보노 2009.05.13 16:22
    사랑과 우정의 차이는 미묘한 차이랄까요...
    저는 두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 ?
    太陽の花 2009.05.13 16:41
    보노보노 님 말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남자나 여자 둘 중 하나가 못 생기면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ㅁ'
  • ?
    쥬느비에브 2009.05.13 17:28
    저도 태양의 꽃님 말씀에 동의해요.
    남녀 둘중 어느 한쪽이 성적 매력..이랄까; 그런쪽의 매력이 전무하다면 가능하다고들 하죠..
    근데 정작 그런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거;
    저도 뭐 어리다고는 할 수 없는 나이입니다만(지음에선 고령-_-회원에 속하죠)nagasaki님 촘 위험해 보여요..
    불륜이 뭐 처음부터 이거슨 불륜이다! 라고 시작하게 되는게 아니잖아요.
    결과적으로 전 남녀 사이에 '순도 100퍼센트 동성친구같은' 우정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라..
    혹 불쾌하셨다면 죄송하구요..아내분과 언제 한번 사케 한잔; 하시면서 속 깊은 대화를 나눠 보심이 어떠실런지..
    대화는 정말정말정말 중요하거든요..모르시는 바 아니겠지만요;
    nagasaki님께서 먼저 한번 오픈해 보세요..
    아..그리고 여자 입장에서 남편이 다른 여성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사이라면 전 상당히 배신감-_-느낄거 같습니다만.
  • ?
    카이엔_ 2009.05.13 17:39
    저도 윗분 말씀에 동감이에요^^
  • ?
    kazyuki 2009.05.13 18:52
    시작은 우정이어도 둘 중 어느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면 우정은 끝나는거죠 -_-;
    속마음까지 터놓는 사이가 된다면 그 여성분이 아내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것을 나에게 말한다는 것은
    내가 이 사람에게 조금은 더 특별하다는 의미일까 그런 오해의 소지도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쥬느비에브님 말씀에 동의해요. 결론을 내리는 것은 나가사키님이겠지만 말이죠..
  • ?
    리지 ♪ 2009.05.13 19:46
    저도 그러다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더욱이나 아내분과 속내도 못나누고 한걸 그분과 나누다보면
    더 가까워질 수도 있구요.
    아내분과 시도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내인데 언제까지 그렇게
    속내 숨기고 지낼 순 없잖아요.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인데 말이죠.
  • ?
    ♡º_º だいすき♡ 2009.05.13 23:19
    저는 작년까지는 가능하다고 믿었지만
    여러 일을 겪다보니

    불가능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결혼한 후라면 더욱 더 그러겠죠.
  • ?
    휴트란 2009.05.13 23:33
    남녀사이에 우정이라...
    이곳에 있는 대다수의 분들이 아무래도 미혼에 연령대도 조금 틀리다보니 개방적인 사고관을 갖고 있을 수 있어요.
    저도 리지님의 의견에 동의해요.
    모쪼록 타지에서 늘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 ?
    pluie 2009.05.14 09:31
    어디서 들은 말 있는데,
    여자는 남자와 우정이 가능한데 남자는 그게 안된다고.
    그냥 어디서 줏어들은 말이긴 해서 일반화시키기는 좀 거시기 하지만.
    제경우엔 거의 그랬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p
  • ?
    KidUnStaR 2009.05.14 09:57
    조건 1
    상대방이 강판에 얼굴밀은 것처럼 정말정말 이성안느껴지게 못생겼다

    or
    조건 2
    사귀다 깨진 사이다
  • ?
    하늘 2009.05.14 10:51
    근데 궁금한건...

    그 사실을 아내분께 솔직하게 말할 수 있으세요?
    당신과 대화가 안통하는 부분이 있고, 그걸 대신 이해해줄 이성친구를 만들겠다, 고.

    아내가 Yes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요.

    죄송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칫 불륜으로 보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 ?
    착한여자 2009.05.14 19:23
    정말 ..=_= 되기 힘든게 남여친구라죠 솔직하게..
    저도 이성친구랑 정말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랄까

    호감을 안느낄수없다고 생각해요 이성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느낄꺼에요 분명
  • ?
    그럴싸한데? 2009.05.15 02:37
    음... 없습니다....
    동창회 같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끼리 만나는 형태라면 모를까...
    1:1로 만나면... 주위에 오해 사기는 충분할것입니다.
  • ?
    spooky 2009.05.15 10:01
    음...혼자서 한국에 들어오셔서 그렇게 만나 친구하시는건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 윗분들 말처럼 전혀 성적 호기심을 못 느낄 상대라도 자꾸 만나다 보면 정들고....또 혼자 한국에 있다는 상황이 조금 그렇네요...서로 결혼한 상태에서 만났다 해도 조금 애매모호 할듯 한데 특히나 여자분이 독신이라니까...친구 안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저의 의견은요...
  • ?
    BurningSoul 2009.05.15 10:06
    가능은 하지만, 틀어지는 건 한 순간이라고 봅니다.

    남녀관계란게 참... 애매한 면들이 참 많아서:D
  • ?
    크림슨 레이 2009.05.15 10:32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이성끼리는 끌리기 쉽다보니, 위험하지 않을까요..
  • ?
    몽자 2009.05.15 13:44
    저는...지금까지 얼마 살진 못했지만..경험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지금도 그런데..저는 친구로 대해주면 상대방쪽에서 이상하게 감정을 가져 버려서(마성의 여인이런건 절대 아닙니다) 관계가 깨지더라구요...더군다나...글쓰신분같은 상황이라면....부인과 나누지 못한 감정을 다른 여자와 나누고 싶다는건 정말 위험한 발상인것 같아요...그런데 흔들리고 계시군요
  • ?
    곰순이 2009.05.15 21:40
    님 부인이 님이랑 못나누는 감정들을 다른남자들이랑 공유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지.
  • ?
    스피리아 2009.05.15 21:45
    부인 분께서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혼 했는데 다른 남자와 만나고 다닌다는 건 좀 그렇네요.
    개인적으론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 ?
    미꾸쨘 2009.05.16 14:49
    저도 역지사지로 생각해본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흔들리시는것 같은데, 한번 더 생각해보심이 어떤가요..
  • ?
    졸리앙쥬 2009.05.18 22:38
    같이 바닷가를 걷고 싶다라는 부분에서, 이미 끝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보통 정말 그냥 '친구' 사이라면 바닷가를 같이 거닐고 싶다라는 맘이 생기진 않으니까요.. 그냥 편안한 카페에서 이야기나 하고 호프집에서 술한잔 기울이며 고민 털어놓고... 근데 그 마음이 들었다는 건 이미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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