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처럼

by ♡º_º だいすき♡ posted Apr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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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고양이랑 닮은거라곤
잘 해준건 잘 잊어도 못 해준건 절대 잊지 않는다는거 하나인데
아... 고양이처럼 살고 싶어요.

세상사 전부 상관 없는거처럼 초연하게
걷는거 하나하나도 우아하게

얼마전에 집 앞에 도둑고양이 두마리가 사뿐사뿐 돌아다니는데
'냐아~' 하고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 고양이어 2급 실력임-
근데 어려보이는 고양이가 잠시 멈췄으나
이내 앞에 꼬리가 짧은 어른 고양이가
'멍청아 저건 사람이야' 라고 재촉 했는지 후다닥 도망가버리더군요.

여자의 마음을 얻기를 포기한 저로서는
고양이의 마음을 얻지 못하니까 왠지 서글퍼지더군요.

연애포기 전에는 살아 있는 생물 중에 좋아하는거라면 단연 여자와 고양이였으나
지금은 고양이 하나인데
이리 마음을 얻기가 힘들다니...

인터넷에서 뭐 개다래나무라도 구매해야...

싸이를 완전 고양이판으로 바꿨습니다.
한마리 키우고 싶어도 방이 완전 비좁아서 키울 수가 없는 형편에
싸이라도...

아즈망가대왕에서 나오는 사카키의 마음이 이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