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3 00:32

희망고문

QP
조회 수 1675 추천 수 0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고맙게도, 성은이 망극하게도
제가 좋다며. 천사니,공주니 호화스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앞에 대고는 그런 말을 못하고 가끔 문자나 귀에 들려오는 이야기가 그렇더라구요.
저도 이런 말 처음 들어보니 좋구요. 내색은 안하지만...
아는 언니 소개로 알게 된 아이예요.
들어보니 작년에 절 본뒤 맘에 들어서 계속 언니에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제가 그 아이와 사귀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그 아이는 절 여친정도로 생각하는 듯하고.
이상하게 저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아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느껴져요. 그래서 좀 부담스럽구요.
애는 나쁘지 않고 이상하지도 않지만
제가 끌리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리고 몇번 만나 이야기 하니 그 아인 아무래도...
여자를 잘 모르는 아인 것 같아요. 뭔가 사소한 것에서
'어라?' 하는 부분이 많다고 할까... 여자친구를 많이 안 사겨본 아이에게 느껴지는 그 느낌.
제가 연애를 못해서 남자 쪽에서 잘 리드 해주는 걸 좋아하거든요.

게다가 저는 매몰차게 거절하는 법이 없고. 밥도 얻어먹고 ...그러고 있어요.
언젠가는 갑자기 절 집근처까지 데려다주고 밥도 먹이고
자기는 택시타고 가더라구요.

순간 내가 뭐하는 짓인가 하고 있어요.
사람 두루 사겨서 나쁜거 없다. 매몰차게 끊지말고 친하게 지내봐라.
라고는 하지만...
이건 어중이 떠중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상한 분위기네요.

어쩌면 좋죠.
오늘 시험도 망친데다. 몹쓸 짓하는 것 같아 영 맘이 안 좋네요.



  • ?
    pluie 2009.04.23 00:37
    저는 제가 맘 없는 사람이 '아, 이 여자 나한테 마음 있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게 죽기보다더 싫어서.;
    아니다 싶으면 아예 연락을 끊어버리는 타입이라..

    그런거 찝찝하고 싫고 그렇지 않나요?
    저는 그렇던데..
  • ?
    QP 2009.04.23 00:42
    차라리 고백을 해오면 미안하다, 그럴 마음이 없다. 좋은 친구로 지내보자. 라고 말할 수 있을 텐데.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 듯 그래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친한 언니랑 얽혀 있어서 언니 입장도 있어서 더 그래요.
    plule 님 말 처럼 찝찝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냥 연락을 점점 끊는 방법이 좋을까요?
  • ?
    GETIT 2009.04.23 02:02
    저도 그 맘 알아요 ㅠㅠ 고백이라도 속 시원하게하면 뭐 맺고끊고가 되겠는데 이건 뭐...
    제가 상냥하게대했더니 아는 언니가 그거 희망고문이야. 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선안되는건가봐요.. 확실히 나는 널 그런상대로 보지않아. 라는 선을정확히 그어줘야한대요
    밥 얻어먹고 집까지 바래다주고 그러는건 좀 .. 사양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그래서 전 그런 맘없는 사람한텐 빚 안져요. 밥 한번 사주겠다면 저는 더치페이하거나, 얻어먹으면 꼭 갚아요.
    남자가 밥사고 차사고 그러는거 다 그렇고 그런거지 사귈맘없으면 그거 받아먹지마.라고 사촌들이 말하더라구요
    역시 남자가 밥사고 차사고할땐 그런건가..
    뭘 얻어먹은건 아니었지만 제가 좋다는듯한 표시를 하던애가 있었는데 전 항상 똑같이 대했어요 다른애들이랑 다 같이.
    걔랑도 친하게지내고 그랬는데 걔가 그러더라구요 "넌 나한테 너무 상냥해." 그말인즉슨 그럴마음이 없으면 너무 상냥하게해주는건 오히려 자기가 힘들다는말인거같았어요..
  • ?
    ♡º_º だいすき♡ 2009.04.23 05:50
    제가 그 남자분 같았는데요.
    진짜 사귀실거 아니라면
    거절할땐 확실히 거절하세요.
    만나는것도 그냥 자주 피하시구요.
    왠만하면 친절하게 대해주지 마세요.

    괜히 미칩니다.

    뭐 그 남자분도 그렇게 되면 두가지 경우로 갈라서게 되겠죠.

    다른 여자분을 찾거나
    저처럼 아예 사랑에 대해 무관심 해지거나
  • ?
    키요하라 2009.04.23 10:33
    맘 없으면 그 남자분 다른 사랑 찾아 떠날 수 있게 배려해주세요.
  • ?
    QP 2009.04.23 11:18
    plule님, gettiii 님, daisuki님, 하지메마시테님
    진심어린말 정말 고마워요..
    아휴,.. 사람 마음 알고도 어떻게 못하는게 참... 마음 안좋아요.
  • ?
    Mai.K 2009.04.23 21:07
    ...냉정하게 말해드리면, '친한 친구로 지내자'는 QP님 욕심입니다.;

    절대 친한친구로 못지냅니다. 그 남자분꼐서 QP님을 대하시는 마음이 QP님꼐서 생각하는 대로라면 말이죠.

    맺고 끊음을 확실하게 해주세요. 관심없으시면 바로 바로 끊어 주시는게 좋습니다.

    잘못하면 '어장관리'소리까지 들을 수도 있어요;;;
  • ?
    비갠뒤오후 2009.04.23 21:40
    확실하게 말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 남자 분이 QP님과 다른관계로
    생각하고 계시는거 같아요
  • ?
    uzini 2009.04.26 08:44
    정말 공감해요. 저는 평소에 너무 딱 자르는 스타일이라 그것도 미안해서
    한번은 최대한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엔 안되더라구요.
    제가 잘하면 저도 호감있는 줄 알고 오해하니까...결국엔 아니었어요.
    참 어렵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는 여기에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1654 지음아이 2007.10.31 811872
공지 서로를 배려해주는 지음아이인이 됩시다! 111 지음아이 2006.08.27 563270
공지 질문은 메인 화면 왼쪽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세요! 72 지음아이 2004.02.19 595502
50419 주위 연애하시는분들 보면 3 Apres midi 2009.04.26 1429
50418 오늘은 평소 제 말투로 글을 냄기겄습니다. 13 ♡º_º だいすき♡ 2009.04.25 1642
50417 무한도전에 김연아선수나왔는거요~ 16 GETIT 2009.04.25 1645
50416 5월 13일 Zepp Tokyo RADWIMPS 콘서트 같이 가실분 혹시 계신가요.. 5 ★테츠69★™ 2009.04.25 1338
50415 남자분들께 질문. 16 하늘 2009.04.25 1572
50414 카고아이가 영화로 복귀하는군요 9 깅코 2009.04.25 1704
50413 요즘 글레이는 뭐하나요? 8 GETIT 2009.04.24 1670
50412 셀프 프로듀스랑 셀프작곡이랑 차이가 뭔가요? 1 세이코빠 2009.04.24 1663
50411 뱀프 신곡 좋네요~ 6 GETIT 2009.04.24 1254
50410 일본 온지 3주째 14 날아라닭둘기 2009.04.24 1664
50409 하드를 날렸어요........ㅠ.ㅜ 6 절대왜소 2009.04.24 1309
50408 멈출 수 없는 소리 - aM laboratory 4 도모토3세 2009.04.23 1445
50407 낭낭낭~ 3 언아 2009.04.23 1285
50406 이번주에 또 비소식이 있다고 하네요. 10 치콩 2009.04.23 1691
50405 smap의 쿠사나기 츠요시가 공공외설죄로 체포.... 31 아오이 2009.04.23 1864
50404 비가 추적추적.. 1 pluie 2009.04.23 1684
50403 4시가..다되가네요.... 1 네르 2009.04.23 1500
50402 데파페페의 노래를 듣다보면.. 8 kazyuki 2009.04.23 1679
» 희망고문 9 QP 2009.04.23 1675
50400 으...자네 아들덕에 손가락을 삐었어. 2 ♡º_º だいすき♡ 2009.04.22 1315
Board Pagination Prev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2669 Next
/ 26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