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저씨는 니가 좋아하는 가수가 싫은게 아니에요. 니가 싫은거지.

밑에 댓글로
농담식으로나마 빅뱅이 싫다.
동방신기가 싫다.

왜냐면 나보다 잘 생겨서.

이랬는데

사실 저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G-Dragon 팬입니다.
뭐랄까 고등학교때 힙합에 미쳐 살았을 때

페리와 함께 부른 'Storm' 이라던지
2001대한민국에서 부른 솔로곡은 가히 충격적이였죠.

13살짜리가... 이런 랩을...
하고

저는 뭐 가수가 미운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음악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힘이고
그 힘을 끌어내는게 가수란 직업인데 왜?

근데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몇 몇 극성팬들의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요.

음악방송을 보다보면
한 가수의 곡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등장할때가 되자 빨리 나가라라는듯이 소리를 지르지 않나.

전에 말이죠. 레이저포인트가 한참 유행 했을 때가 있었어요.
그거 가지고 장난 많이 쳤었는데.
가수 얼굴이 무슨 천연두라도 걸린거마냥 레이저포인트로 아예 도배된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싫어하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면
소리를 질러서 방해를 하기도 했죠.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벌 가수라도 되면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사냥하지 않나.
협박편지라도 보내지 않나.

나는 빅뱅 좋아하는데 너는 동방신기 좋아하냐
오냐 붙자.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일부분이나마 취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아마 머리카락도 뽑아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예전에 뭐 가수의 DNA를 추출해서 열쇠고리라든가 이런 상품이 나왔었는데
아인슈타인의 DNA를 추출해서 열쇠고리를 가지고 다니면 그 열쇠고리는 상대적 열쇠고리라도 되는겁니까.

쓰다보니 H.O.T vs 젝스키스 시절  얘기가 됐는데
뭐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의 팬 문화 팬 문화 그러는데
이런것도 문화라고  할 수 가 있을지.

적어도 지음아이에 가입하신 여러분들이나 이 글을 보신 분들 중에서는
좀 더 성숙한 팬 문화로
조용히 지켜봐주고 응원할땐 응원해주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가수라도 즐거우면 즐길줄 알고
이유 없이 사람 미워하지 않는 그런 팬이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