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타인에게 제 사랑을 전했습니다.

by ♡º_º だいすき♡ posted Mar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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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치킨 시켜먹으니까
왠 이벤트 복권이 있길래 긁었더니
3등이 당첨 되었어요.

상품은
제주도 고급호텔숙박이용권+렌트카이용권 2박3일

저는 여행도 갈수도 없고
부모님 드리자니 부모님도
" 우리가 언제 가냐. 이거 비행기 값은 따로 아녀. "라고 하길래
전 옥션에 판다고 했지요.

오늘 버스에 타는데
어떤 젊은 주부 한분과 꼬마아가씨가 탔습니다.

저에게 필요 없으니 전 그분에게 흔쾌히 드렸죠.

"저에겐 쓸모도 없고 이런거 어떻게 받는지도 모르겠으니 받으세요." 라고하자
그분은 정말 고마워하시더군요.

그분에겐 사탕을 2개 받아서
또 옆자리에 다른 꼬마아가씨가 탔는데
그 아가씨에게 하나 주고
이렇게 버스 맨뒷자석에서 서로 웃으며 행복해했습니다.
베이스가방에 있던 피크도 아가야들한테 나눠주자
그거 가지고 로켓놀이 하는 거 보니
어찌나 귀엽던지
집으로 오는내내 행복에 겨웠네요.

내리면서 안녕~ 도 하고

아기가 종이 가지고 기차 만들어 놀길래

"우와. 아가씨 기차 왜 이렇게 빨라.KTX야?" 이러기도 하고

내 주머니를 비우니
내 마음이 채워지네요.

제 이름 가운데 자가
'宣 베풀'선'입니다.

바라지 않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베풀고 사랑한다면 더 아름다운 한국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분 모두 나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