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 담배를 끊겠사옵니다!

한때 사랑으로 고통스러워하고
금전문제로 짜증스럽고
현실 때문에 비참하고
과거 때문에 우울해서
담배를 피우게 되었지만!

이 몸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 했사옵니다!!

건강 때문에 끊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목숨이 하루 밖에 없더라도 그 하루가 즐겁지 않다면 소용 없다는 주의기 때문에

요즘 규칙적으로 하루도 빼놓지 않는 청소 샤워 참선!

청소로 주위를 깨끗이 하고
샤워로 몸을 깨끗이 하고
참선으로 마음을 깨끗이 하니

가슴에 불안도 우울도 비참스러움도 짜증도 고통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담배에 의지하는 내 자신은 이제 안녕!

라이터는 비싸게 주고 산거라 버리진 않지만 암튼 방금 남아있던 담배 한갑을 다시는 못 피우게
꾸깃꾸깃 꾸겨서 쓰레기봉투에 넣었사옵니다.

남을 이기게 되면 영웅이 되지만
자신을 이기게 되면 성인이 된다고 합니다.

성인으로서의 길
한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