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어떤 게임에 빠져서 자주 하고 있는데요;
그 게임에서 길드에 가입해 있는데 도대체가 장난을 못 치겠어요;
제가 길드가 너무 삭막하고 뭐 이런 식의 글을 길드카페에 남겼어요
그랬더니 대부분 공감하거나 위로하는 식의 댓글을 달아 주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 나만의 생각은 아닌가봐' 라고 생각했는데 ㅡ.ㅡ
어떤 친구가 위로의 댓글을 달면서 모두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써놨더라구요
그래서 전 장난으로 역시 날 지켜보고 있었다고 이런 식으로 이모티콘을 섞어서 써놨어요
오늘 댓글이 또 달렸나 해서 들어가봤더니 왠 걸;
누가 들으면 오해한다고 ㅡ.ㅡ;;; 써놨더라구요;
아마 지금 길드에 관심있는 여자애가 있는 모양인데
제 댓글로 인해 그 여자애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나한테 있는 것처럼 오해가 된다고; 그 여자애가 오해하면 안된다고;
아니 뭐; 저라고 그 친구에게 관심이 있어서 저런 댓글을 썼겠어요 ㅠㅠ
장난인지 진심인지조차 구분하지 못하는데 .... 길드에 올린 제 글을 이해했다고는 보기 힘들어 지더라구요
글을 올리기 전보다 더한 삭막함을 느끼며 저도 뭐라고 댓글을 달고 마무리하긴 했습니다만;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몇 사람들을 보면 참 갑갑합니다 ...
장난으로 하는 말이 자기한테 관심있다는 줄 아나봐요; 전 사심 하나없이 장난으로 한 말을 왜 진심으로 여기는지;
그런 장난이 대부분 장난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극소수의 몇몇 진심으로 알아듣는 사람들 때문에 갑갑합니다 ㅠ.ㅠ
게다가 진심이라면 이모티콘이나 키읔, 히읗을 섞어쓰지도 않겠죠 ㅠㅠ 키읔키읔이나 히읗히읗을 남발해도 진심인줄 알면
매일 오해의 소지를 달고사는 사람과는 아예 대화를 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 싶습니다;
연애경험이 전무한듯. 게임에서 사랑이라니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