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용기가 없네요.

by 도전하라용자여 posted Feb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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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라용자여'라는 멋진 닉넴을 가졌음에도...요즘 용기가 전혀 나질 않네요.
학점도 생각한 것만큼 잘 나오지 않았고...답이 없을 것만 같은 미래를 상상하고 있음
패배감도 밀려오는 것 같고...이럴 땐 낙천적인 생각을 하고 마인드 컨트롤하는 게 중요한 데 말이죠.
기쁜 생각을 하다가도 그 때뿐이고 다시 쵸큼 우울모드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아직 대학2학년 생이라 사람들이 꿈을 많이 물어오는데...뭐라고 답해야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작가가 무지 되고 싶었어요. 성적이 좋지 않아도 내 꿈은 작가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다녔는데
어느 순간 작가는 자기가 인정하든, 남이 인정하든 어떠한 비범함을 가져야 된다는 걸 깨닫고 나선 그 꿈도 포기하게 되었고...
지금은 꿈을 묻는 사람이 그저 미워지더군요. '어차피 취업해서 시집이나 가야할 게 뻔한데... 이런 걸 왜 물을까'하구요.

사실, 용기가 없는 것보다 더 화가 나고 싫은 건 꿈조차없는 멍청이가 된 것일까요...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지금 상태의 답은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누군가 토닥토닥, 위로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