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가 울다가 지치면 웃는채로 있을래요

by ♡º_º だいすき♡ posted Jan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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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젯토의 석류형의 우울 가사네요.

요즘 사실 너무 힘듭니다.
회사가 어렵다고 월급도 10%나 깎이고
하는 일마다 안되는거 같고
여기저기서 어렵다는 소리만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 어릴적을 생각하니
지금은 정말 행복한 생활이란걸 깨달았습니다.
농사만 짓고 생활력은 없던 우리 아빠
밤 늦게까지 식당에서 일하고도 동네에 일 나가는 아줌마는 한명도 없기에
괜히 쓸데없는 구설수에 올라 맞았던 우리 엄마
물감 살 돈이 없어서 초등학교때 미술부에 들었어도 그림 그릴때
물감을 최대한 물에 개서 그렸더니 "너 뭐하는 새끼야!" 라며 소리치는 선생한테 맞던 나
단게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그냥 설탕물만 마셔본적 있나요.
우리 집 사정은 모르면서 준비물 안 샀다고 때리는 선생 원망해본적 있나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짜증나는 기억입니다.
여태까지 정말 많이 울었어요.

다른 애들은 아무 생각 없이 학교 다니고 아무 생각 없이 용돈 타 쓰고 하는데
왜 나만... 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치만 지금은 전부 힘든거 같네요.

그래서 같이 울 수는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모두가 울면 누군가 한명은 그 사람들을 다독여줘야죠.
누군가 한명은 웃어줘야죠.
모두가 따라서 웃을 수 있도록

전에는 나 혼자 울었지만
지금은 나 혼자 웃을겁니다.

이렇게 웃다보면
누군가는 제가 웃는 얼굴이 웃기게 생겨서
그냥 제 자그마한 행복이 전파되서
따라 웃겠죠.

울 사람들은 계속 우세요.
전 계속 웃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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