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6 21:37

멍때리는 습관

조회 수 1942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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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겨울만 되면 자꾸 마음이 허해집니다
괜히 우울하고, 왜 사는지 모르겠고...
모든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와서 함께 생긴 습관이 멍때리는거였어요

근데 얼마전에 사귀던 남친이랑 헤어졌습니다.
오래보고 지내온 사람이고, 헤어질때도 쿨하게 잘 마무리지어진듯 했어요.

열흘정도가 지나고 문자가 왔습니다.

"커플링이랑 군번줄 우리집으로 보내"라는 명령형의 글귀였지요.

보자마자 황당했습니다.

순간 또 멍-

그래도 보내주겠다고 답장을 하고 좀 바빠서 일주일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화를 내는 문자가 또 옵니다.
왜 안보내냐...

거기다가 더 골때리는건, 함께하던 온라인게임의 비밀번호 오류3회로 임시비밀번호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아이디 아는 사람 그사람밖에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들어갈사람도 없구요 (이미 접은지 1년도 넘었는데..)

게임비번 머냐고 묻습니다 저에게.

왜? 하니까 아템 빼갈라고. 하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뭐 공유하는것도 있었고 그런거 이해할려고 노력했는데,
도저히 헤어진 상태에서 구차한거 같아 순간 또 마음이 허해졌습니다

그동안 좋은 기억으로 쌓아둘려고 했던 그 모든 순간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느낌이었지요.

그일이 있고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멍- 하루종일 멍때립니다.



이러다가 왠지 멍청해질거 같은 느낌에..
다 잊고자 글을 납깁니다.

지음아이분들, 인사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처럼 황당한 일 겪지 마시고 늘 좋은일만 가득하셔요
  • ?
    츄츄♡ 2009.01.16 21:50
    저도 요즘 심히 우울합니다.
    자괴감에 빠졌다고 할까요?
    웃을일 하나 없고 매일 같은 생활
    이러다 진짜 자살할거 같아 무서워요
  • ?
    ♡º_º だいすき♡ 2009.01.16 22:26
    그 남자는 그정도의 남자
    스가히로님은 그 이상의 여자

    신경 쓰지마세요.
  • ?
    [怜]KYOIㆀ 2009.01.17 02:37
    그기분 참그렇죠
    멍한기분 그게 참 또 견디기 힘든데
    남자분도....마지막행동이 너무하네요.
    어찌나 저찌나 기운내는 일밖에 없습니다. 새해엔 진짜 올해는 좋은일들이 좀 가득했음좋겠네요

  • ?
    Grace 2009.01.17 10:49
    ..정말 헤어지고 저렇게 쪼잔하고-_-; 구차하게구는건 좀...;;;
    헤어지고 뭐뭐 내놔. 라고 하는게 제일 꼴불견? 같아요. 좀..
    그래도 내가 사귀었던 사람인데 더 실망할거같아요
    다이스키님 말씀대로 그남자는 저정도의 남자인거에요 신경쓰지마세요
  • ?
    나오 2009.01.18 11:14
    속상하시겠어요. . .
    그래도 힘내세요! 더 좋은 사람 만나시려고 액땜하시는 셈 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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