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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쓴 글 보신 분들은.. 지금 제가 쓴 글을이.. 이해가 되실거에요..

어제, 생일인 제게.. 연락 잘 안하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속상하다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 여전히 화가 나 있는 채였어요.

아침에 출근할때 잘 다녀오라는 딱 한마디의 전화. 통화에는 1분, 아니 30초나 걸렸을까요..?

그지같은 전화에 나아질 줄 모르는 제 감정.. 그렇게 직장에서의 하루가 끝나갈때쯤..

문자 하나 날라옵니다.

끝날 때쯤 다 되었겠네.. 끝나고 뭐할거냐..라구요. 여전히 기분이 좋질 못했던 전

여태까지 나한테 신경써준 적이 없으니, 내 일에 상관말고 신경끄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또 연락은 없고.. 밤 10시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혹시나 하여.. 남자친구의 집엘 잠시 들렸습니다.

이런게 여자의 감이라는 건가요..;;

처음엔 날도 춥고 지치고, 조금 귀찮기도해서 바로 집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려보고 없으면 제가 먼저 전화를 해서 그래도 할아버지 상중이라 그랬던 거니

내가 이해를 해주자..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순간, 정신이 멍.. 해지더군요..

지금은 집에 없어야할 낯익은 신발..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태평하게 잠을 자고 있는 건 다름아닌.. 남자친구.......

일단 깨웠더니 앞에 앉아 있는 내가 아무일도 아닌 듯 어떻게 왔냐고 묻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물었더니.. 방금 왔더랍니다.

이건.. 도데체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도데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 거죠...?

저는 정말 잘 모르겠어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눈물도 안나고.. 정신만 멍..한게.. 조금 충격을 받은 거.. 같아요..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서 지금 제 마음을 털어놓지 않으면 속에서 불이 나는 것 같이 뜨거워지는 것 같아서

답답해 견딜 수가 없어서.. 글 남겨요.. 글 다 쓰고 나니까 이제서야 눈물이 나는 건 뭘까요..

  • ?
    MISO 2009.01.09 01:09
    어제리플 달려햇는데 ㅠㅠ 그냥자버린게 좀 맘이걸리네요. 님. 서운하신마음은 잘알겠지만.. 남자친구분도 일단 할아버지 상중이셨고.. 많이 지치고 심적으로도 피곤해서 그러신거같은데.. 무조건 이해하라고 할수없지만 지금 이상황에서 남까지그러시면 남자친구분도 더 힘들고 지쳐서 원하지않는 상황까지 가게될까봐 무서워요. 일단시간좀 지나고 다시말씀해보는게 어떨까요ㅠㅠ 그동안 참아오셨던게 터져서 많이 힘드실테지만,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지금의 기분으로 앞으로의 일을 단정짓기엔 너무 그렇잖아요ㅠㅠ 기운내세요.ㅠㅠ
  • ?
    MISO 2009.01.09 01:10
    잘 알고지낸 지인이 돌아가셔도 참마음이 적적하고 그런데... 더군다나 할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데, 남자친구분도 많이 지치셨을거에요.
    님에대한 애정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그냥 타이밍의 문제인거같아요 ㅠㅠ 너무 속상해마세요 ㅠㅠ
  • ?
    雅紀ネコ:D 2009.01.09 14:31
    MISO님 신경써 주셔서 고맙습니다..ㅠㅠ
    어젠 정말 많이 충격을 받았었거든요.. 휴..
    말씀대로 최악의 타이밍이었던 거 같아요.
    남자친구도 빈소에서 삼촌들과 싸우고.. 화가 난 상태여서 좀 짜증나는 마음을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저한테 위로 받고 싶었다는 듯 해요.. 미안하다는 말 백마디보다 어제 이 말을 딱 듣는데.. 안쓰럽고..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더라구요..
    정말 고맙습니다^^ 역시 지음에 이런 고민이라도 써 두니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MISO 2009.01.09 23:19
    잘 풀리셨는지 모르겠어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타이밍으로 엇갈리고 그러다보면오해가 생기기도하잖아요... 이번일을 계기로 서로 더 이해하고 남자친구분이 님을 더아껴주셨음하는 생각이드네요.이쁜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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