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is Best

간단한게 진짜 어려운거 같아요.
그래서 최고인가.

얼마전에 저희 회사 반장님한테
의뢰를 받았습니다.

아들내미 방학 숙제가 만화를 그리는건데
전에 만화 그리는것도 좋아하고 보는것도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냐
그래서 부탁한다.

전 뭐 흔쾌히 승낙했죠.
그동안 반장님이 잘 대해주신것도 있고
내년에 다른 일자리도 알아봐 주신다고 하니

세상은 Give&Take 니까요.

근데 이게 처음엔 간단하게 생각 했는데
장난 아니네요.

만화 그리는거 자체가 힘든건 아닙니다.
만화 그리는건 항상 즐거워요. 그림으로 내 생각을 표현하고
글로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는 창조주 같은 일이 만화 그리는 일이니까요.

근데 진짜 힘든건.
도대체 초등학생의 그림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건지.
초등학생의 상상력이 어느 정도인지...
애들은 상상력이 진짜 풍부하다고 하지만
제 초등학교때를 떠올려보니 사실 상상력이란것도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것에서 밖에 얻지 못 하거든요.
그래서 어릴때 책도 많이 읽고 하는게 중요합니다.

암튼 내일 반장님한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으니
아들내미한테 스토리를 받아오라고 했으니 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