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지난주에 제 글을 보신 분이 있으신지요..
초등학교 동창인, A군이 있습니다
쭈욱 같은동네에 살았었고, 아직까지도 자주 만날 정도로 가까운 친구에요
지난주 월요일이 A군의 생일이었습니다
그전 토요일에 만난 이유가 그것이었죠 이 얘긴 잠시 뒤로하고,
A군에겐 4년간 사귄 여친이 있었습니다.
자주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고, 그것 때문에 제게 상담도 많이 했습니다.
이대로라면 그 애에게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다고,
저는 한사람과의 만남을 반복하는것이 참 가벼워보이기도 하고, 하여튼 별로 안좋게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깨끗하게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도 말했었습니다.
일주일간 연락이 없던 A군이, 이번주 월요일에 잠깐 나오라고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불렀다고..
별 생각없이 나갔습니다.
근데 제게 갑자기 외국 유학과 이민에 대해서 물어왔습니다.
제가 내년에 워킹 가려고 준비를 했었는데.. 학교 선배가 유학원에서 일한다고 얼핏 말한 기억이 났습니다
"유학은 상관없지만 이민이라면 반대한다" 고 명백히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유도 궁금했습니다.. 왜 가려고 하느냐고 물었죠
한국에서 살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친구들도, 가족도 필요없다고 한 문장에 정리해버린 그 입이 미웠습니다.
"나는 버려도 될만한 가벼운 존재인가?"
여친이 자살했다고, 느닷없이 말했습니다
친구들끼리 자주 장난도 하고 농담을 진담처럼 하는 사이라, 웃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면 벌받는다라고 했죠
사실이라고 옆에 있떤 친구들이 말해줬습니다.
순간 너무 당황해서 할말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죽음도 가까이에서 겪어본적이 없습니다.
이런일은 나에겐 너무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고, 믿고 자시고할 경황도 없었습니다
이유따위도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자살할 용기로, 그 순간의 결심으로 차라리 다른 희망적인 것을 품겠다고,
입밖으로 몇번이나 내뱉으려던 그 말은 친구의 절망적인 표정에 쏙 들어갔습니다
자살한 날짜가 정확히 친구의 생일 바로 다음날이었습니다.
평생 자기 생일만 되면, 그 일이 떠오를게 분명합니다.
간 사람은 전혀 불쌍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느끼려고 해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주일간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수척해진 얼굴이 너무 잘보였습니다
떠난 그 사람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아직까지도,
전혀 상관없다고 해도 좋을 저까지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떠난 사람은 미련없이 갔다고 칩시다.... (저로썬 도저히 그 사람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헤아릴 수 없겠지만...)
남은 사람은 더 힘듭니다.. 몇날 며칠이면 차라리 다행입니다...
평생을 기억하게 될 그 끔찍한 경험이,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더 겁납니다
무엇이 그를 힘들게 하고, 그렇게까지 몰고갔는지, 알지 못하지만,
남은 사람이 짊어지게 될 감정을 생각했더라면 그렇게 못했을 거라고... 감히 친구에게 외치며 울었습니다
이렇게 우울한 글을 올리게 되서 너무 죄송합니다..
그날 너무 서럽게 우는것처럼 보였는지, 오히려 저를 걱정하던 착하기만한 A군이 참 바보같아서
그게 너무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미스치루의 하나노 니오이를 들으니, 더 그런가봅니다...
초등학교 동창인, A군이 있습니다
쭈욱 같은동네에 살았었고, 아직까지도 자주 만날 정도로 가까운 친구에요
지난주 월요일이 A군의 생일이었습니다
그전 토요일에 만난 이유가 그것이었죠 이 얘긴 잠시 뒤로하고,
A군에겐 4년간 사귄 여친이 있었습니다.
자주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고, 그것 때문에 제게 상담도 많이 했습니다.
이대로라면 그 애에게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다고,
저는 한사람과의 만남을 반복하는것이 참 가벼워보이기도 하고, 하여튼 별로 안좋게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깨끗하게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도 말했었습니다.
일주일간 연락이 없던 A군이, 이번주 월요일에 잠깐 나오라고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불렀다고..
별 생각없이 나갔습니다.
근데 제게 갑자기 외국 유학과 이민에 대해서 물어왔습니다.
제가 내년에 워킹 가려고 준비를 했었는데.. 학교 선배가 유학원에서 일한다고 얼핏 말한 기억이 났습니다
"유학은 상관없지만 이민이라면 반대한다" 고 명백히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유도 궁금했습니다.. 왜 가려고 하느냐고 물었죠
한국에서 살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친구들도, 가족도 필요없다고 한 문장에 정리해버린 그 입이 미웠습니다.
"나는 버려도 될만한 가벼운 존재인가?"
여친이 자살했다고, 느닷없이 말했습니다
친구들끼리 자주 장난도 하고 농담을 진담처럼 하는 사이라, 웃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면 벌받는다라고 했죠
사실이라고 옆에 있떤 친구들이 말해줬습니다.
순간 너무 당황해서 할말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죽음도 가까이에서 겪어본적이 없습니다.
이런일은 나에겐 너무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고, 믿고 자시고할 경황도 없었습니다
이유따위도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자살할 용기로, 그 순간의 결심으로 차라리 다른 희망적인 것을 품겠다고,
입밖으로 몇번이나 내뱉으려던 그 말은 친구의 절망적인 표정에 쏙 들어갔습니다
자살한 날짜가 정확히 친구의 생일 바로 다음날이었습니다.
평생 자기 생일만 되면, 그 일이 떠오를게 분명합니다.
간 사람은 전혀 불쌍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느끼려고 해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주일간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수척해진 얼굴이 너무 잘보였습니다
떠난 그 사람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아직까지도,
전혀 상관없다고 해도 좋을 저까지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떠난 사람은 미련없이 갔다고 칩시다.... (저로썬 도저히 그 사람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헤아릴 수 없겠지만...)
남은 사람은 더 힘듭니다.. 몇날 며칠이면 차라리 다행입니다...
평생을 기억하게 될 그 끔찍한 경험이,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더 겁납니다
무엇이 그를 힘들게 하고, 그렇게까지 몰고갔는지, 알지 못하지만,
남은 사람이 짊어지게 될 감정을 생각했더라면 그렇게 못했을 거라고... 감히 친구에게 외치며 울었습니다
이렇게 우울한 글을 올리게 되서 너무 죄송합니다..
그날 너무 서럽게 우는것처럼 보였는지, 오히려 저를 걱정하던 착하기만한 A군이 참 바보같아서
그게 너무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미스치루의 하나노 니오이를 들으니, 더 그런가봅니다...
떠난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남은 사람은 항상 가슴에 남지요.
왜 그 사람이 힘들때 난 힘이 되어주지 못했나 하는 자책감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