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겨울, 올해 여름,사랑니세개를 다 빼놓고
아래쪽 이빨보다 위에사랑니가 정말 많이 아프다는걸 느꼈습니다.(사람마다야 다르겠지만...)
오히려 처음껀 마취가 따끔했는데
두번째엔 위아래 동시에 뺄 여름에는,
마취보다는 마취중에, 억지로 잡아빼는 윗쪽 사랑니가 어찌나 아프던지
'푸직'하며 소리내서 버티려는 이빨과 완전 강압으로 빼려는 의사랑.. 아주
눈물을 질질 짰습니다. 게다가 턱이 약해서인지 뭔 문제가 있는지 매번 이빨관련 좀 오바해서 벌린다 싶으면
턱이빠지는 건 흔이있는 일이되버려서..( 본인 스스로도 그 상황이 끔찍히 싫지만)
마지막 남은 왼쪽 위<-에 있는 사랑니가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어찌되든 살살 아파오는게 역시나 '사랑니'...구나 라고 새삼느끼는 본인이니깐
또 예약을 하고 역시나 위치가 애매해서 대학병원쪽으로 가야하는 거리감을 그리고 빠질 턱을 생각하니 순간에 고통도 더해서 --
엄두가 안나네요 -
아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살속에 아주 빼꼼 내미는 마지막 사랑니는
어쩐지 너무 엄두가 안날정도로 눈에 안비춰서
빼기에 최고난이도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아 정말이지 ..끔찍할 정도로 몇배나 안좋은 위치에 있는 ..)
매번 치과는 가기 싫어지네요.
ps : 요즘 주변동네 분위기들은 어떠신가요
겨울이되서 씁쓸하고, 첫사랑과의 이별도 있던 올해는 참 많은 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번 하던일은 3년째 반복되서 올해나 내년초면마지막이라, 내년이 좀더 다르다는 기분도 새삼있어서 설레이지만
재개발이랄까 요즘이 저희 동네는 다들 폐업이다 뭐다 이전이다 해서
저희가게만 빼고는 거의90프로의 상점들 20분거리 40분거리의 음식점이나 기타등등의 건물이 전부 텅텅비어 버려서
사람들마다 ' 유령마을같다 ' 라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빵가게의 간판속에는 옷을 팔고 있다랄까
사람느낌이 북적스러운걸 좋아하는것도 아니지만, 요즘은 계산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손님이 오던지말던지'
라는 느낌을 한번에 받아버려서
조금 상냥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어지네요.
추운 겨울, 저는 겨울을 참으로 좋아하지만 올해 겨울은 늘 그랬던 것 만큼 잘 견딜 수 있었음합니다.
지음아이분들도 겨울 감기걸리지 않도록 잘 보내셔요. 왜그리 사람은 고독할 수록 아프면 그것만큼 서러운게 없는지 (웃음)
그나저나 제 사랑니는 어찌되든 ... 해결을 봐야겠습니다. 투닥투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