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을때 일인데요
뭐, 유학생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에서 만난 같은 학교 남자애가, 자기 친구들이랑 우리쪽이랑 놀자면서 연락을 해왔어요.
한국인과 일본인이라는 뭐 건전한 교류차원에서.. 하하.걘 한국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거든요. 한국인친구도 많고.
오케이하고, 친한 언니랑 개도 알고있고해서, 친한 멤버 3명이서 나갔지요.
그런데 그 아이도 3명을 데려온거예요. 어쩌다보니 걔의 주선아래 미팅하는 분위기가..-_-...
한국에서도 미팅은 해본적이 없어서 오호라. 이게 바로 단체미팅분위기?라는 생각이 들어 흥미진진해졌어요.
밥먹으로 식당으로 내려가는데, 제가 여자애들중에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갔거든요. 코너를 돌아서 가는데 우리가 다 사라졌는지 알았는지,
남자애들이 "야 귀엽잖아?" 라는 이야기를 나누는걸 듣고 말았죠.
아무래도 처음 한국인이랑 노는거라면 한국인의 이미지를 만들어줄수도 있는 자리다보니, 괜찮은 이미지를 남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군. 이라고 생각했더랍니다.
긴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고, 통성명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했는데, 친구들은 그다지 한국에 큰 관심이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아마 친구가 한국여자애들이랑 놀기로 했다고하니 온것같았어요.
서로 이름이 기억나는지 테스트도하고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죠.
학교는 일본내에서 꽤 명문(?)대였기때문에 애들은 다 공부는 잘했겠구만- 하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어리버리하다거나, -_-;;
뭐 평범한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 좋게 식사를 끝내고 노래방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노래방 광팬인 우리쪽은 당연히 오케이를 했고, 다 같이 우르르 노래방을 갔죠.
제 맞은편에 앉아있던 남자애가 제 옆자리에 딱 달라붙어서 앉더라구요.; 신기했어요. (미팅같은분위기는 처음인지라-_-;;)
노래는 시작되고 언니랑 전 노래방을 매우 사랑한 관계로..별로 빼지않고 노래를 했답니다.
그래도 어쩐지 첨엔 얌전떤다고(?) 보아 발라드를 불렀더니 목소리가 보아니 뭐니 반응이 괜찮았더랍니다-_-;;(사실 전~혀 다르지만요-_-;;)
제 옆에 있던 남자애가, 듣고 싶은 노래있어? 내가 불러줄게. 하면서 책을 주는거에요-_-;;;
그닥 뭐 시키고싶은건 없어서, 그당시 유행했던 미스치루 노래를 주니 잘 부르더만요.(열심히...)
아까 어리버리하다고 한 애는, 별명이 신주쿠태생, 쟈니스였어요;
무지 미남인건 아니지만, 뭔가 스타일이나 느낌이 좀 쟈니스틱해서, 친구들이 쟈니스라고 부른다며 알려주더라고요
실제로 태어난곳도 신주쿠라고-_-;;근데 걔가 못부르는 노랠 열심히 몇곡 부르는 중, 전화가 막 울려대더라구요. 약속이 원래 있었는데 잠시 온거였다고 꾸무적거리더니 빠져나가고, 우리끼리 열심히 놀기시작했죠.
그런데 저는. 뭘부르지..라며 고민하다 잔다르크 노래가 불러보고싶더라고요.
당연히 일본엔 우리나라에선 부를 수 없는 인디를 비롯, 밴드노래가 많잖아요..
근데 잔다르크 노래중에 순정만화편은 이 거짓말쟁이들!하며 별로 사랑하지 않는터라, 좀 빠른곡은 부르고싶은데 가사가 너무 엄할까봐 고민
하고 있었지요.
게다가 잔다르크 들은지 좀 되서 가사가 기억이 잘 안나는거에요-_-;;; 그래도 그 중에서 좀 무난한곡으로 고르자! 해서 고른게...뱀파이어.
잔다르크 듣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정도면 잔다르크 노래중엔 심하지 않는편이잖아요;;;
전 진짜 괜찮은지 알고 신청했고 반주가 시작되었죠. 옆에 애가 당황한듯 "외국인이 잔다르크 부르는건 처음봐;;" 라고 하더군요.
아마 여자애가 부르는것도 별로 못본듯..? 하지만 잔다르크는 여자팬이 더! 더! 많은 밴드 아닙니까? 다들 내숭떤다고 안부른거라구! 라고 속
으로 생각하며...
부르는데... 전 정말 몰랐어요~-_-; 덜하다고 고른 그 곡에, 마스터xx션이니 뭐니 그런 단어들이 나올줄 몰랐다구요. 부르다가 헉-_- 했죠. 하
지만 그때 끄는것도 좀 웃기고해서;;
그냥 꿋꿋히 불렀어요.;;
마지막 가사는 "노예라도 좋으니까.." 였더랬죠?
악-0-;;; 뭐 어쩌겠어요. 잔다르크는 제가 아끼는 밴드라이거에요~ 그닥 숨기고싶은 맘도 없고, 뭐 여자는 야한가사 부르면 안된다는 법도 없고(초면인데 좀 그렇나 싶었지만 분위기도 좋았고하니..;;;)
애들 난리났죠. 큼..어떤의미로는 분위기를 더 살린걸지도..ㄱ-..
다 불렀는데 옆에애가 황당한 얼굴로 "정말로 노예라도 좋아?" 라고 물어보는거에요-_-;;;;;;;;;;;;;;;;;;
옆에 딱 붙어 앉아있던 애가 한 뼘 떨어진 곳으로 엉덩이를 이동시키는걸 보고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_-;;; 뭔가 좀 안습이기도했지만..;;
전 별로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잘못한건가?싶기도하고; 애들이 좀 충격받은것 같길래
좋아. 마츠우라 아야의 모모이로 카타오모이로 만회를 할게!! 하고 신청했더니
옆에서 "이미 늦었어!!!!"라면서 다들 난리더군요-_-;;
그게 그렇게 충격적이었나...?-_-;; 여자애가, 그것도 외국인이 , 첨만난 자기들앞에서 이런노랠 불러서 놀란건지 뭔지..
어쨌거나, 귀여운척하며(-_-하하) 마츄라를 했지만 이미 늦었다고 늦었어! 하는 소리만 듣고 그날 애들이랑 헤어졌어요.
서로 번호를 교환한다거나 그런것도 없었어요 전혀. 하하하 뭐 다음에 다시 봐~ 하곤 자연스레 헤어졌는데 돌아오면서 언니랑 난리. 왜 그런
걸 불렀냐면서;;
아..좋은 한국인 이미지 만들어주기는 실패..?-_-.. 그저 한국에서 못부르는 노래들을 불러보고싶었을뿐이야~;; -_-;;;
그리고 몇일이 지나고, 주선했던 그 애가 문자가 왔더라구요. 그때 먼저간 쟈니스 기억하냐고, 걔가 너 번호 알고싶다던데 가르쳐줘도 괜찮아? 라면서요.
같이갔던 친구가 걘 먼저가서 니가 그런노래 부른지 몰랐을거다. 라고 하던데..푸하하 친구들이 말해줬지 않을까?-_-;; 그렇게 쇼킹했다면..;;
어쨌거나, 다음부턴 남자애들이랑 가면 잔다르크는 부르지 않기로 했어요.(그 후엔 일본인 남자애랑 노래방갈일은 그닥 없엇던것 같지만-_-;;)
한국에선 별로 그런생각을 안했었는데, 일본에서 일본어를 아는 사람들과 노래방을가니, 가사까지 신경써야된다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역시 친한 친구 둘이나 셋이서만 가서 죽도록 노는게...(..)
노래방을 너무 사랑하는저는, 일주일에 3번은 넘게 갔던것같아요;ㅅ; 주말엔 너무 비싸서 못갔지만..평일 학교마치고 친구하나 끄질고..자전거달려서 ..;
(물론 나와같이 노래방을 너무 사랑하는 그 한국인언니도, 또 미국인친구도 있었길래 가능했지만요 후후)
또 저녁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부르는 타임이있는데(야간이라 돈도 1000엔정도밖에 안하고 드링크바도 공짜이니 당연히 고고씽!!!>+<!! 다음
날은 패잔병이 될지언정 우린 달린다면서;;)
거기서 11시간 죽어라 부르고나니 졸려서 쓰러질것같았지만,(11시간이나 불렀는데 끝날때되니 더 부를 노래들이 보이는것도 참 당황..)
그 언니랑 저랑 미국여자애 요렇게 세명만 살아남았답니다.
나머지는 쓰러져 자고 있더라고요-_-;;; 끝나고 미쿡애들이 그 속에 햄버거를 먹겠다고 별러서 맥도날드 들렸다가 자전거를 끌고 패잔병처럼 귀가. 쓰러져 밤까지 잔적도 있었어요(그러고나서 술마시러가는 너희들은 진정 강철체력;ㅁ;)
아..그립네요. 역시 교환학생은 1년 실~컷 잘노는것같아요. -_-;;; 뭐 노는게 공부하는거야! 라는게 통하는 유일한곳이랄까;;;
원래 아예 일어를 못했던것도 아니라서, 그다지 실력이 느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노느라 바빴는데..
귀국해서 시험치니까. 듣기가 매우 느리게 들리긴하더라구요.슬로우버전..?-_-;;
한자같은거야 거기산다고해서 무조건 알게되는건아니지만, 거기서 봤던 티비가 효과가있었던걸까..?-_-;; 아님 학교수업들이..?
이유는 모르겟지만 어쨌거나 시험에서 청취부분이 줄줄 만점터지는거보고 신기해했답니다.
그렇지만 모르는 한자는 역시나 모르겟더라구요 후후후후후....-_-;;(당연하죠 네..;;)
교환학생가시는분들 잘~ 놀다오세용..공부도 열심히하지만 진짜 걱정없이 놀수있는 (완벽한 현실도피처아닙니까;;;) 곳이죠..
뭐 생활비때문에 알바로 좀 고달픈적도 있었긴하지만-_-;;;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가서 전 아이러니하게 영어스트레스만 많이 받았지만-_-;;(일본인들은 영어에 너무 약해요 ! 영어하면 좋아 쓰러지는거같아요-_-;;)
정말 좋은친구들도 만나고 인생의 가장 좋았던. 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었죠.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울컥 눈물이...
의외로 일본인친구보단, 외국애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울고웃고했지만요 ;
일본도 워낙 어릴때부터 음악듣고해서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가보니 전혀..뭔가.. 달랐어요-_-; 역시 경험이란 위대하다고 생각했어요. -_-;;
지음아이에도 교환학생 가시는분들 굉장히 많을텐데 다들 진짜 즐거운 1년 보내시고 오세요!
왕왕~ 다시 그 1년이 돌아온다면..진짜 못할게 없을거같아요;ㅅ;
뭐 사건하면 진짜 많았지만, 오늘 문득 저 사건이(진짜 사소한거였는데-_-;;) 떠오르더라구요.. 으흐흐흐..
다시가면, 잔다르크만 메들리로 불러버릴거에용~(라르크 메들리. 뭐 이런거 있잖아요 재미있더구만요..)
뭐, 유학생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에서 만난 같은 학교 남자애가, 자기 친구들이랑 우리쪽이랑 놀자면서 연락을 해왔어요.
한국인과 일본인이라는 뭐 건전한 교류차원에서.. 하하.걘 한국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거든요. 한국인친구도 많고.
오케이하고, 친한 언니랑 개도 알고있고해서, 친한 멤버 3명이서 나갔지요.
그런데 그 아이도 3명을 데려온거예요. 어쩌다보니 걔의 주선아래 미팅하는 분위기가..-_-...
한국에서도 미팅은 해본적이 없어서 오호라. 이게 바로 단체미팅분위기?라는 생각이 들어 흥미진진해졌어요.
밥먹으로 식당으로 내려가는데, 제가 여자애들중에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갔거든요. 코너를 돌아서 가는데 우리가 다 사라졌는지 알았는지,
남자애들이 "야 귀엽잖아?" 라는 이야기를 나누는걸 듣고 말았죠.
아무래도 처음 한국인이랑 노는거라면 한국인의 이미지를 만들어줄수도 있는 자리다보니, 괜찮은 이미지를 남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군. 이라고 생각했더랍니다.
긴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고, 통성명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했는데, 친구들은 그다지 한국에 큰 관심이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아마 친구가 한국여자애들이랑 놀기로 했다고하니 온것같았어요.
서로 이름이 기억나는지 테스트도하고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죠.
학교는 일본내에서 꽤 명문(?)대였기때문에 애들은 다 공부는 잘했겠구만- 하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어리버리하다거나, -_-;;
뭐 평범한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 좋게 식사를 끝내고 노래방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노래방 광팬인 우리쪽은 당연히 오케이를 했고, 다 같이 우르르 노래방을 갔죠.
제 맞은편에 앉아있던 남자애가 제 옆자리에 딱 달라붙어서 앉더라구요.; 신기했어요. (미팅같은분위기는 처음인지라-_-;;)
노래는 시작되고 언니랑 전 노래방을 매우 사랑한 관계로..별로 빼지않고 노래를 했답니다.
그래도 어쩐지 첨엔 얌전떤다고(?) 보아 발라드를 불렀더니 목소리가 보아니 뭐니 반응이 괜찮았더랍니다-_-;;(사실 전~혀 다르지만요-_-;;)
제 옆에 있던 남자애가, 듣고 싶은 노래있어? 내가 불러줄게. 하면서 책을 주는거에요-_-;;;
그닥 뭐 시키고싶은건 없어서, 그당시 유행했던 미스치루 노래를 주니 잘 부르더만요.(열심히...)
아까 어리버리하다고 한 애는, 별명이 신주쿠태생, 쟈니스였어요;
무지 미남인건 아니지만, 뭔가 스타일이나 느낌이 좀 쟈니스틱해서, 친구들이 쟈니스라고 부른다며 알려주더라고요
실제로 태어난곳도 신주쿠라고-_-;;근데 걔가 못부르는 노랠 열심히 몇곡 부르는 중, 전화가 막 울려대더라구요. 약속이 원래 있었는데 잠시 온거였다고 꾸무적거리더니 빠져나가고, 우리끼리 열심히 놀기시작했죠.
그런데 저는. 뭘부르지..라며 고민하다 잔다르크 노래가 불러보고싶더라고요.
당연히 일본엔 우리나라에선 부를 수 없는 인디를 비롯, 밴드노래가 많잖아요..
근데 잔다르크 노래중에 순정만화편은 이 거짓말쟁이들!하며 별로 사랑하지 않는터라, 좀 빠른곡은 부르고싶은데 가사가 너무 엄할까봐 고민
하고 있었지요.
게다가 잔다르크 들은지 좀 되서 가사가 기억이 잘 안나는거에요-_-;;; 그래도 그 중에서 좀 무난한곡으로 고르자! 해서 고른게...뱀파이어.
잔다르크 듣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정도면 잔다르크 노래중엔 심하지 않는편이잖아요;;;
전 진짜 괜찮은지 알고 신청했고 반주가 시작되었죠. 옆에 애가 당황한듯 "외국인이 잔다르크 부르는건 처음봐;;" 라고 하더군요.
아마 여자애가 부르는것도 별로 못본듯..? 하지만 잔다르크는 여자팬이 더! 더! 많은 밴드 아닙니까? 다들 내숭떤다고 안부른거라구! 라고 속
으로 생각하며...
부르는데... 전 정말 몰랐어요~-_-; 덜하다고 고른 그 곡에, 마스터xx션이니 뭐니 그런 단어들이 나올줄 몰랐다구요. 부르다가 헉-_- 했죠. 하
지만 그때 끄는것도 좀 웃기고해서;;
그냥 꿋꿋히 불렀어요.;;
마지막 가사는 "노예라도 좋으니까.." 였더랬죠?
악-0-;;; 뭐 어쩌겠어요. 잔다르크는 제가 아끼는 밴드라이거에요~ 그닥 숨기고싶은 맘도 없고, 뭐 여자는 야한가사 부르면 안된다는 법도 없고(초면인데 좀 그렇나 싶었지만 분위기도 좋았고하니..;;;)
애들 난리났죠. 큼..어떤의미로는 분위기를 더 살린걸지도..ㄱ-..
다 불렀는데 옆에애가 황당한 얼굴로 "정말로 노예라도 좋아?" 라고 물어보는거에요-_-;;;;;;;;;;;;;;;;;;
옆에 딱 붙어 앉아있던 애가 한 뼘 떨어진 곳으로 엉덩이를 이동시키는걸 보고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_-;;; 뭔가 좀 안습이기도했지만..;;
전 별로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잘못한건가?싶기도하고; 애들이 좀 충격받은것 같길래
좋아. 마츠우라 아야의 모모이로 카타오모이로 만회를 할게!! 하고 신청했더니
옆에서 "이미 늦었어!!!!"라면서 다들 난리더군요-_-;;
그게 그렇게 충격적이었나...?-_-;; 여자애가, 그것도 외국인이 , 첨만난 자기들앞에서 이런노랠 불러서 놀란건지 뭔지..
어쨌거나, 귀여운척하며(-_-하하) 마츄라를 했지만 이미 늦었다고 늦었어! 하는 소리만 듣고 그날 애들이랑 헤어졌어요.
서로 번호를 교환한다거나 그런것도 없었어요 전혀. 하하하 뭐 다음에 다시 봐~ 하곤 자연스레 헤어졌는데 돌아오면서 언니랑 난리. 왜 그런
걸 불렀냐면서;;
아..좋은 한국인 이미지 만들어주기는 실패..?-_-.. 그저 한국에서 못부르는 노래들을 불러보고싶었을뿐이야~;; -_-;;;
그리고 몇일이 지나고, 주선했던 그 애가 문자가 왔더라구요. 그때 먼저간 쟈니스 기억하냐고, 걔가 너 번호 알고싶다던데 가르쳐줘도 괜찮아? 라면서요.
같이갔던 친구가 걘 먼저가서 니가 그런노래 부른지 몰랐을거다. 라고 하던데..푸하하 친구들이 말해줬지 않을까?-_-;; 그렇게 쇼킹했다면..;;
어쨌거나, 다음부턴 남자애들이랑 가면 잔다르크는 부르지 않기로 했어요.(그 후엔 일본인 남자애랑 노래방갈일은 그닥 없엇던것 같지만-_-;;)
한국에선 별로 그런생각을 안했었는데, 일본에서 일본어를 아는 사람들과 노래방을가니, 가사까지 신경써야된다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역시 친한 친구 둘이나 셋이서만 가서 죽도록 노는게...(..)
노래방을 너무 사랑하는저는, 일주일에 3번은 넘게 갔던것같아요;ㅅ; 주말엔 너무 비싸서 못갔지만..평일 학교마치고 친구하나 끄질고..자전거달려서 ..;
(물론 나와같이 노래방을 너무 사랑하는 그 한국인언니도, 또 미국인친구도 있었길래 가능했지만요 후후)
또 저녁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부르는 타임이있는데(야간이라 돈도 1000엔정도밖에 안하고 드링크바도 공짜이니 당연히 고고씽!!!>+<!! 다음
날은 패잔병이 될지언정 우린 달린다면서;;)
거기서 11시간 죽어라 부르고나니 졸려서 쓰러질것같았지만,(11시간이나 불렀는데 끝날때되니 더 부를 노래들이 보이는것도 참 당황..)
그 언니랑 저랑 미국여자애 요렇게 세명만 살아남았답니다.
나머지는 쓰러져 자고 있더라고요-_-;;; 끝나고 미쿡애들이 그 속에 햄버거를 먹겠다고 별러서 맥도날드 들렸다가 자전거를 끌고 패잔병처럼 귀가. 쓰러져 밤까지 잔적도 있었어요(그러고나서 술마시러가는 너희들은 진정 강철체력;ㅁ;)
아..그립네요. 역시 교환학생은 1년 실~컷 잘노는것같아요. -_-;;; 뭐 노는게 공부하는거야! 라는게 통하는 유일한곳이랄까;;;
원래 아예 일어를 못했던것도 아니라서, 그다지 실력이 느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노느라 바빴는데..
귀국해서 시험치니까. 듣기가 매우 느리게 들리긴하더라구요.슬로우버전..?-_-;;
한자같은거야 거기산다고해서 무조건 알게되는건아니지만, 거기서 봤던 티비가 효과가있었던걸까..?-_-;; 아님 학교수업들이..?
이유는 모르겟지만 어쨌거나 시험에서 청취부분이 줄줄 만점터지는거보고 신기해했답니다.
그렇지만 모르는 한자는 역시나 모르겟더라구요 후후후후후....-_-;;(당연하죠 네..;;)
교환학생가시는분들 잘~ 놀다오세용..공부도 열심히하지만 진짜 걱정없이 놀수있는 (완벽한 현실도피처아닙니까;;;) 곳이죠..
뭐 생활비때문에 알바로 좀 고달픈적도 있었긴하지만-_-;;;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가서 전 아이러니하게 영어스트레스만 많이 받았지만-_-;;(일본인들은 영어에 너무 약해요 ! 영어하면 좋아 쓰러지는거같아요-_-;;)
정말 좋은친구들도 만나고 인생의 가장 좋았던. 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었죠.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울컥 눈물이...
의외로 일본인친구보단, 외국애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울고웃고했지만요 ;
일본도 워낙 어릴때부터 음악듣고해서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가보니 전혀..뭔가.. 달랐어요-_-; 역시 경험이란 위대하다고 생각했어요. -_-;;
지음아이에도 교환학생 가시는분들 굉장히 많을텐데 다들 진짜 즐거운 1년 보내시고 오세요!
왕왕~ 다시 그 1년이 돌아온다면..진짜 못할게 없을거같아요;ㅅ;
뭐 사건하면 진짜 많았지만, 오늘 문득 저 사건이(진짜 사소한거였는데-_-;;) 떠오르더라구요.. 으흐흐흐..
다시가면, 잔다르크만 메들리로 불러버릴거에용~(라르크 메들리. 뭐 이런거 있잖아요 재미있더구만요..)
가사 야한 건 부르기 뭐해서 아예 걔들이 못 알아듣는 한국노래 부르던가 일본노래는 진짜 건전한 것만 불렀다는..;;;
일본 여자애들 남자 앞이라고 내숭떠는 건지 저희 가게 애들이 그런 애들만 있었던 건지 노래 잘 안 부르더라구요;;
방으로 계산 하는게 아니라 머릿수로 계산 하는 거니까 전 아까워서 다 불렀지만...ㄱ-
무튼 즐거운 1년이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