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를 타고 오는데
제가 주로 즐겨 앉는 두자리쪽 맨 앞에 안쪽에 쏙 앉아서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서 DS를 켜고 게임을 열나게 하던 도중
옆에 여자가 앉더니
다짜고짜 폰을 빌려달라는겁니다
근데 이런 일 자주 있으니까..
전 물어봤죠
"전화요?"
근데 대답이 어물쩡어물쩡거리다가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어쩌구저쩌구..."
말이 너~무 긴거에요
그래서 좀 답답했던지라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의심은 무척이나 들었지만
"아.. 그래서, 전화요?"
이랬어요
그랬더니 "네.."
이래서 빌려줬죠
근데 뭘 하는가 싶더니 바로 돌려주더라구요
"전화 쓰셨어요?"
이랬더니 또
"아니 제가 원래 전화를 끄고 다니는데 어디다 놓고 내렸는데
누가 주워서 경찰서에 맡기면 제가 찾을 수 있을텐데
그게 아니면 지금 꺼져있어서 제가 찾을 수가 없네요"
"................"
그 때부터 의심도가 상승 했습니다.
전화를 원래 끄고 다니는 사람이면.. 왜 폰을 들고다닐까.. 에서부터
폰이 꺼져있는걸 알면 왜 전화를 빌려달라고 했을까.. 까지
온갖가지 망상을 했습니다만
티를 안냈습니다.. 이미 빌려줘버렸으니까
그 뒤에 또 갑자기
"핸드폰좀..." 이래서
"전화요?" 이랬죠, 지인한테 연락할 수도 있으니..
그러더니 아무말이 없길래 일단 꺼냈습니다
근데 대뜸 열더니
"이게 LG텔레콤인가요?" 이래서
"아닌데요" 이랬더니
"SK?" 이래서..
"네." 이랬어요
그리고선 더이상 이여자 이야기 듣기 싫어서 바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떤 남자가 앉았는데
다른 화제로 말을 거는것 같더군요....뭐지..
뭐하는 사람일까요
제 폰이 스카이라서 당연히 SK밖에 안됩니다..ㅡㅡ........ 혹은 KTF 겠죠
전화를 걸면 돈이 훅! 나가는 그런거일까봐 번호를 확인 했는데
010 번호였구요..
일단 의심스러운 마음에 '사기꾼'이라고 등록을 해 놓았답니다..
LG직원인가..? 홍보..? 뭐지..
제가 사람들이 길 물어보면 꼼꼼하게 설명도 잘 해주는 편이고
폰도 잘 빌려주고.. 차비도 가끔 빌려주고(명목상)..
그러는 편이라서 폰 잃어버린 사람의 그런 모습이 눈에 선한데..
이 분은 폰 잃어버린 상실감에서 나오는 몸짓 혹은 말투 그리고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구요..
앞뒤 안맞는 말에.. 뭔가 자기의 행동을 무마시키려는 쓸데없는 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말하는데 치킨 냄새가 무지하게 났습니다..ㅡㅡ........ 난 배고픈데..
제가 과대망상인가요ㅠㅠ..?
이제까지 몇십번 빌려주면서 이런 감정 처음인데..
뭘까요 이게..ㅠㅠ
다음에 또 제가 폰을 빌려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ㅠㅠ
제가 주로 즐겨 앉는 두자리쪽 맨 앞에 안쪽에 쏙 앉아서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서 DS를 켜고 게임을 열나게 하던 도중
옆에 여자가 앉더니
다짜고짜 폰을 빌려달라는겁니다
근데 이런 일 자주 있으니까..
전 물어봤죠
"전화요?"
근데 대답이 어물쩡어물쩡거리다가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어쩌구저쩌구..."
말이 너~무 긴거에요
그래서 좀 답답했던지라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의심은 무척이나 들었지만
"아.. 그래서, 전화요?"
이랬어요
그랬더니 "네.."
이래서 빌려줬죠
근데 뭘 하는가 싶더니 바로 돌려주더라구요
"전화 쓰셨어요?"
이랬더니 또
"아니 제가 원래 전화를 끄고 다니는데 어디다 놓고 내렸는데
누가 주워서 경찰서에 맡기면 제가 찾을 수 있을텐데
그게 아니면 지금 꺼져있어서 제가 찾을 수가 없네요"
"................"
그 때부터 의심도가 상승 했습니다.
전화를 원래 끄고 다니는 사람이면.. 왜 폰을 들고다닐까.. 에서부터
폰이 꺼져있는걸 알면 왜 전화를 빌려달라고 했을까.. 까지
온갖가지 망상을 했습니다만
티를 안냈습니다.. 이미 빌려줘버렸으니까
그 뒤에 또 갑자기
"핸드폰좀..." 이래서
"전화요?" 이랬죠, 지인한테 연락할 수도 있으니..
그러더니 아무말이 없길래 일단 꺼냈습니다
근데 대뜸 열더니
"이게 LG텔레콤인가요?" 이래서
"아닌데요" 이랬더니
"SK?" 이래서..
"네." 이랬어요
그리고선 더이상 이여자 이야기 듣기 싫어서 바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떤 남자가 앉았는데
다른 화제로 말을 거는것 같더군요....뭐지..
뭐하는 사람일까요
제 폰이 스카이라서 당연히 SK밖에 안됩니다..ㅡㅡ........ 혹은 KTF 겠죠
전화를 걸면 돈이 훅! 나가는 그런거일까봐 번호를 확인 했는데
010 번호였구요..
일단 의심스러운 마음에 '사기꾼'이라고 등록을 해 놓았답니다..
LG직원인가..? 홍보..? 뭐지..
제가 사람들이 길 물어보면 꼼꼼하게 설명도 잘 해주는 편이고
폰도 잘 빌려주고.. 차비도 가끔 빌려주고(명목상)..
그러는 편이라서 폰 잃어버린 사람의 그런 모습이 눈에 선한데..
이 분은 폰 잃어버린 상실감에서 나오는 몸짓 혹은 말투 그리고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구요..
앞뒤 안맞는 말에.. 뭔가 자기의 행동을 무마시키려는 쓸데없는 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말하는데 치킨 냄새가 무지하게 났습니다..ㅡㅡ........ 난 배고픈데..
제가 과대망상인가요ㅠㅠ..?
이제까지 몇십번 빌려주면서 이런 감정 처음인데..
뭘까요 이게..ㅠㅠ
다음에 또 제가 폰을 빌려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