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때 금모으기 이은 현 외화모으기+10년 전 IMF 사태 일지

by 夜一 posted Oct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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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문을 봤는데 기업은행서 외화유동성 사태에 따른

2달러 지폐를 포함해 외화를 예금하거나 환전해주는 외화모으기 캠페인을 벌였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IMF때의 금모으기를 연상케 한다면서요.

저도 얼마 전 소액 15달러를 환전했었습니다.

집에 나뒹굴고 있기도 했고 돈도 없고 해서~ 환전했는데요.

이렇게 하면 조금이라도 원-달러가 내려갈런지...?

다시한번 극복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좋은 취지인것 같습니다.

IMF시절엔 제가 초등학생밖에 되지 않아서... 그 실태를 잘 몰랐는데

성인이 되어 신문을 보고 그때 참 어렵고 힘든 시기였구나 라고 새삼 느끼게 되네요.

무려 1997년 한해 동안 하루 평균 40개 기업이 도산할 정도니 말이죠.


이번 외환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잘 넘겨서 경제회복은 물론 우리나라가 더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신문에서 발췌한 10년전 IMF 사태 일지를 부록으로 남겨놓습니다.


-1997년-

1월 23일 - 재계 자산순위 14위 '한보철강' 이 끝내 부도.

3월 18일 - 재계 26위인 삼미그룹 부도.

4월 21일 - 정부, 진로그룹 부도 막기 위한 부실기업정상화 대책 마련.

5월 - 대농그룹, 6월 한신공영 등 굴지의 기업이 줄줄이 부도.

7월 15일 - 재계 서열 8위 기아그룹이 부도방지 협약 대상 지정되며 사실상 부도.
               10대 재벌도 안심할 수 없다는 항간의 얘기가 현실로 드러나 충격.

10월 16일 - 쌍방울 그룹과 태일정밀 그룹 부도.

10월 24일 - 미국 S&P사 한국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10월 27일 - 환율 1달러에 940원 초과.

10월 28일 - 주가 500선 붕괴. 하락지수 35.19포인트로 사상 최고,
                하락폭 6.63% 사상 최대미국 투자기관 모건스탠리는 '아시아를 떠나라'라는 보고서 작성.

10월 31일 - 환율 급등에 따라 11월 1일부터 유가가 인상된다는 소식에 전국 주유소 북새통 진풍경 연출.

11월 1일 - 재계 24위 해태그룹 부도 (30대 그룹 가운데 5번째로 부도처리).

11월 4일 - 재계 25위 뉴코아 그룹 부도.

11월 10일 - 환율 사상 처음으로 1달러에 1000원 돌파

11월 17일 - 외국 언론들은 한국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요청 가능성 시사.

11월 21일 - 한국정부, IMF 구제금융 신청.

12월 3일 - IMF, 한국에 555억달러 지원 확정.

12월 5일 - 고려증권 부도.

12월 6일 - 재계 12위 한라그룹 부도.

12월 10일 - 환율 1달러에 1600원까지 치솟으며 연초 800원대에 비해 2배 급등.

12월 11일 - 환율 1달러에 1719원

12월 18일 - 제15대 대통령에 김대중 후보 당선.

12월 23일 - 1달러에 환율 2000원선으로 폭등.

*1997년 한해 동안 무려 하루 평균 40개 기업이 도산.

-2000년-

12월 10일 -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자리에서 IMF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공식 발표.

-2001년-

8월 23일 - IMF로부터 빌린 195억달러 모두 갚으며 3년 8개월 만에 외환위기사태 종료.


출처 - 데일리 포커스 10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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