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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제목이 좀 자극적인 듯한--;;)

지난 주말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어릴 때 엄마 손 잡고 몇번 가본 적은 있는데 친구 결혼식은 첨이네요.. (뭔가 나이를 먹었음을 이제서야 실감했답니다..)

근데 뭔가 결혼식이 공장에서 기계 찍어내는 것 같더라구요..

30분이면 예식이 다 끝나는데 끝 나기 무섭게 사람들 빠져나가고 다른 팀이 들어와서 진행하고...

사람들도 누가 누군지 모르겠더라구요.. 워낙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니까요..

게다가 전 혼자서 갔다왔습니다..--;;

글애서 밥두 못 먹구 그냥 칭구랑 사진찍구 마구 예식보구 그냥 왔죠... ㅠ.ㅠ

평소엔 안 입던 옷이랑 구두 신고 하루종일 돌아다녔다니 저녁엔 완전 피곤피곤....

30분 결혼식 보려고 가는데만 1시간 넘게 걸렸다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깐 어이가 없더라구요..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고는 왔다들 가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축하한다는 이야기 겨우 했답니다..--;;;)

흠..... 뭔가 제겐 의미없는 일 같이 느껴졌답니다...

정말 말그대로 형식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지 않고 함께 해도 된다고 인정받는 공식적인 자리가 좀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들 생각은 어떠 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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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º_º だいすき♡ 2008.10.20 03:08
    일단 하객이라는게
    많이 오면 올수록 뭔가 상대방측에도 꿀리지 않는달까요.
    그래서 알바도 쓰는 경우도 많구요.
    그리고 하객 입장에서는 내가 이번에 갔으니까 다음에 나나 내 자식 결혼식때는 와주겠지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어요.
    뭐 이런 관념은 결혼식 아니더라도 장례식.돌잔치 등에도 있지요.
  • ?
    소보코짱 2008.10.20 08:57
    저도 필요성을 못느껴서 만약 결혼한다면 그냥 가족들과 조촐하게 하고 싶은게 꿈이랍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자신이 뿌린만큼 받는다는 생각이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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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리 2008.10.20 11:42
    글쎼요 다른 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전 그래요 결혼식 사람들에게 보여주는거라면
    그냥 않하는거 난것 같아요...
    만약 결혼 한다 그럼 가족들끼리 밥먹고
    말껏 같아요... 제 생각은 그래요!!
  • ?
    QP 2008.10.20 12:52
    아무래도 한국은 개인과 개인의 결혼이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결탁( ?) 이라는 의미가 강하다보니
    허례허식도 많고, 그러다 보니 그런 공장결혼식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런 결혼식 하느니 못하다~! 라고 하지만 예식장 못잡아서 결혼 못해 동동 거리는 사람도 허다하고...

    개인적으로는 경복궁에서 결혼식 하고 싶어요.
    기왕하는거 기억에 팍~! 남게 전통식으로. 닭도 올리고 연지곤지찍고.
    웬만한 어른 아니고서는 조촐하게 치르자 말을 하면 좋아하시지 않아요.
    양가 부모님의 허락이라는 것도 필요하고... 머리 아프더라구요.

    외국인이랑 결혼하면 그런게 다소 없어질 수도 있지만... 그런 것 때문에 외국인과 결혼을 생각하는 것도 참 웃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 ?
    룡권이 2008.10.20 14:36
    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개인적으로는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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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夜一 2008.10.20 15:08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 ?
    깍뚜기머리 2008.10.20 16:42
    그래도... 안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요....!?

    친구한테는 초대받았는데 정작 본인은 안해서 친구한테 초대를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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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terunsdry 2008.10.20 17:59
    그런거 보면 진짜 '이게 무슨 결혼식이냐...'란 생각 들죠. 저도 그렇구요.
    근데 윗분들 말씀대로 결혼은 일대일이 아니라 내 부모님과 그쪽 부모님, 친척, 친구...모두의 결합(?)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격식을 갖춰야 되고, 지나치게 체면도 차리게 되고...
    사실 축의금도...결혼식 준비하는 부모님이나 내 입장에서는 아쉽기도 하고, 있으면 챙겨야 할 부분이죠....
    이 모든 것들이 '결혼식'이라는 보여주는 의식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니...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결혼식이라는 건, 그냥 단순히 없어도 돼! 이런 것은 아닌 듯하네요.
    허례허식은 참 안타깝고 싫은 부분입니다..
  • ?
    레이 2008.10.20 18:38
    결혼식... 이런저런 점에서 진짜 문제 많죠;
    주례사도 그렇고, 쓸모없는 허례허식이나 축의금 문제, 미카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시스템 자체도 그렇고,
    뭣보다 신부 아버지가 신부 손을 잡고 들어가서 신랑 손에 넘겨(...)주는 절차 자체가 너무 가부장적이고 불합리해 보여요;;

    전 나중에 결혼하게 되더라도 혼인신고만 하거나, 그게 불가능하면 적어도 식장에선 안 하고 싶어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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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月花。 2008.10.20 18:52
    결혼식장보단 뭔가 성당? 교회? 그런곳에서 하는거보니깐 되게 멋있어보이던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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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aliss 2008.10.20 22:21
    한국식 결혼은 어휴; 정말 ㅈㅈ;;
  • ?
    꼬마고하쿠 2008.10.20 22:32
    근데 부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동안 돈뿌린거 거두는 의미(?)로 생각하더라구요.
    각종 경조사에 쏟아부은돈 다시 거두어들이는 차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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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い雲☆ 2008.10.20 23:17
    완전 형식적이라는 생각 많이 들어요.. 30분 결혼식 보러 2시간 이상 차로 갔다 온 적도 있고..(그것도 먼 친척;) 뭔가 좀 허무하죠;;
    저도 식장에서 하는 형식적 결혼은 하기 싫은데, 막상 결혼할 때 되면 저도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런 현실이 싫어요ㅠ
    축의금 과 가부장적 우리나라 특유의 관습?; 뭐 이런 것들의 영향이 큰 듯해요;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
    유원이^^ 2008.10.21 02:47
    남자분들에겐 의미가 없을지모르지만 여자들은 웨딩드레스에대한 로망이얼마나큰데요!! 너무 형식적이다 싶으시면 이쁜 교회나 아님 간단하게라도 하시는데 나을듯해요!!
  • ?
    수이 2008.10.21 03:15
    허례허식같고 복잡함 때문에 꼭 필요한 건가 싶지만,
    그래도 나중에 지나고 보면 결혼식 사진이 기념도 되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서약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단 결혼식 문화는 조금 바뀌면 좋긴 하겠어요..
  • ?
    jane 2008.10.21 09:51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결혼이란 혼자의 몸이 아닌 집안과 집안끼리의 의미가 있는
    거라 생각하는 우리나라로써는 불가능한것 같아요...
  • ?
    율라히 2008.10.21 09:51
    저도 그런 고민을 요즘들어 자주 한답니다.
    결혼식뿐만 아니라 결혼 자체에 대해서도 회의가 느껴지기도 해요
  • ?
    Baby Peenats 2008.10.21 20:44
    저도 그래요; 뭔가 진심으로 축하 받고 싶어요. 그래서 친척을 제외한 가족들과 친구들 몇 명이서 조촐이서 하고 싶네요.
    저의 작은 소망 크크크.
  • ?
    볼볼 2008.10.21 22:40
    너무 큰데서 하는 것보다는 정말 조졸하게 오래 축하받으면서 하는 결혼식이 더 좋은 것 같아요.
  • ?
    욜씌 2008.10.21 23:35
    저두 정말 간소하게 소중한 분들만 초대해서 피로연 형식으로 즐겁게 담소 나눌 수 있는 결혼식을 꿈꾸지만
    실제로 할 수 있을지는 희박한 것 같아요. ㅠㅠ;휴
  • ?
    슈노군a 2008.10.22 05:22
    이래서 색다른 결혼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은거가 아닐까요? 자신들만의 독특한 결혼식이 하고 싶어서?^^;
  • ?
    nagasaki 2008.10.22 12:47
    일본 같은 경우는 참 이벤트적으로 재미도 있고 감동적으로 합니다.
    친구들이 쇼도하고, 신부가 편지를 부모님께 낭독하기도 하고,
    원탁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면서, 애기도하고
    신랑신부 어릴적 사진도 보여주면서,,,,,,,,,,
    여튼 우리도 좋은 것은 배웠으면 좋겠내여
  • ?
    키르지엔 2008.10.24 13:33
    저도 그래서, 조촐하게 지인들만 초대해서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에요. 돈은 돈대로 나가고, 딱히 실용성도 없어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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