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친한 친구들을 만나서 밥도 먹고, 앉아서 이야기 하다가 이마트에 뭐 좀 살게있어서 들고 계산대로 갔습니다. 한 계산대 걸러 하나씩 비어있었고, 가까운 계산대에 한팀이 계산하고 있어서 그 뒤로 가서 줄을 서있었습니다. 친구들은 계산대에서 좀 떨어져 있었구요. 그 때 아저씨랑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중학생(키는 저보다 훨씬 컸습니다.) 여자아이랑 저와 계산대 사이를 지나가더라구요. 새치기인지 뭔지 알아채기도 전에 그 여자애가 절 째려보면서 지나가더라구요. 눈도 확실히 마주쳤구요. 황당해서 친구들을 향해서 쳇 이랬는데, 아저씨가 들었나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처음엔 "왜요?" 이러더니, 취한 사람 같아서 "아니에요."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왜요?"라 물어서, "아 째려보더라구요."라고 했더니 "누가요?" 이래서 그 아저씨 뒤에있던 학생을 가리키며 "학생이요."라고 했습니다.
물어보더라구요, 그 여자애한테. 째려봤냐고. 뻔하지 않습니까? 안 째려봤다더군요. 그 때부터 아저씨가 갑자기 말을 트더라구요. "야, 안 째려봤다잖아." 머리가 어질했습니다. "야라니요?"라고 했더니 재미 붙였습니다. 계속 '야'만 반복하더라구요.
제 친구들도 달려오고, 물건을 봉지에 넣던 그 집 아줌마도 달려와 아저씨와 저를 떨어뜨려 놨습니다. 계산원도 참으라고 하고. 진짜 싸우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중재에도 불구하고 급기야는 욕을 하더라구요. ㅁㅊㄴ, ㅆㅂㄹ, ㅆㅂㄴ이라고. 그리고 제가 남자였다면 벌써 한대 쳤을 거라네요.
목 끝까지 올라온 욕도 안 하고 어쨌든 거기서 일단락 됐습니다. 근데 자기네 물건 담은 봉지 들고가면서 또 욕을 막 하는 겁니다. 또라이래요. 그 땐 저도 좀 흥분해서 "또라이라 죄송해요."했더니 "너 또라이인건 아냐?"이러면서 웃더군요. 그리곤 마지막 인사처럼 "놀려면 곱게 쳐놀아라."라고 했습니다. 놀러온거 아니라고 한마디 했는데 막 달려오더니, 그 집 아줌마가 말려서 얼른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 집 식구가 다 나가고 저도 계산이 끝나서 나가는데 계단 밑에서 계속 째려보고 있더라구요. 아줌마는 말리고 있는데.
자기 혼자 저한테 대고 막 쌍욕을 하길래 잘 기억은 안나지만 "왜요" 비슷하게 말했더니, 전속력으로 달려 오더라구요. 친구는 무슨 일이라도 날까봐 저 막아주고, 그 아저씨는 그 집 아줌마가 말리러 오기도 전에 멈춰 서더군요. 애초에 올라와서 어떻게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았어요. 달려오는 방향이 전혀 엉뚱했거든요. 그 집 아줌마는 막 아저씨 구박하고 있고.
째려보길래 '쳇'이라고 한게 ㅁㅊㄴ, ㅆㅂㄹ, ㅆㅂㄴ 소리 들을만큼 잘못한 건가요?
앞으로 자기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와 정말.
저 혼자 집에 오는 길이었다면 분명 분하고 열받아서 울었을 거에요.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울컥해서 눈물이 날것 같았어요.
물어보더라구요, 그 여자애한테. 째려봤냐고. 뻔하지 않습니까? 안 째려봤다더군요. 그 때부터 아저씨가 갑자기 말을 트더라구요. "야, 안 째려봤다잖아." 머리가 어질했습니다. "야라니요?"라고 했더니 재미 붙였습니다. 계속 '야'만 반복하더라구요.
제 친구들도 달려오고, 물건을 봉지에 넣던 그 집 아줌마도 달려와 아저씨와 저를 떨어뜨려 놨습니다. 계산원도 참으라고 하고. 진짜 싸우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중재에도 불구하고 급기야는 욕을 하더라구요. ㅁㅊㄴ, ㅆㅂㄹ, ㅆㅂㄴ이라고. 그리고 제가 남자였다면 벌써 한대 쳤을 거라네요.
목 끝까지 올라온 욕도 안 하고 어쨌든 거기서 일단락 됐습니다. 근데 자기네 물건 담은 봉지 들고가면서 또 욕을 막 하는 겁니다. 또라이래요. 그 땐 저도 좀 흥분해서 "또라이라 죄송해요."했더니 "너 또라이인건 아냐?"이러면서 웃더군요. 그리곤 마지막 인사처럼 "놀려면 곱게 쳐놀아라."라고 했습니다. 놀러온거 아니라고 한마디 했는데 막 달려오더니, 그 집 아줌마가 말려서 얼른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 집 식구가 다 나가고 저도 계산이 끝나서 나가는데 계단 밑에서 계속 째려보고 있더라구요. 아줌마는 말리고 있는데.
자기 혼자 저한테 대고 막 쌍욕을 하길래 잘 기억은 안나지만 "왜요" 비슷하게 말했더니, 전속력으로 달려 오더라구요. 친구는 무슨 일이라도 날까봐 저 막아주고, 그 아저씨는 그 집 아줌마가 말리러 오기도 전에 멈춰 서더군요. 애초에 올라와서 어떻게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았어요. 달려오는 방향이 전혀 엉뚱했거든요. 그 집 아줌마는 막 아저씨 구박하고 있고.
째려보길래 '쳇'이라고 한게 ㅁㅊㄴ, ㅆㅂㄹ, ㅆㅂㄴ 소리 들을만큼 잘못한 건가요?
앞으로 자기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와 정말.
저 혼자 집에 오는 길이었다면 분명 분하고 열받아서 울었을 거에요.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울컥해서 눈물이 날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