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언니가 해운대 근처에서 알바 하는데, 데리러 가는 겸,
PIFF 인터넷 예매 해놓은거 발권하러 가는겸 해운대 갔는데
해운대 산책로에서 레드카펫 행사 한다고 하더라구요 ' -';
배가 너무 고파 일단 밥먹고 다시 돌아와 포토존 근처에 자리를 찾았습니다.
왠지 일본 아주머니들이 꽤나 많으시더라구요 ;
빈자리가 보이길래 자리 있는건지 물어보고 대충 앉았습니다;
옆자리 앉아 계시던 일본인 모녀와 얘기 나누면서 기다렸는데,
시작을 9시에 한다고 해놓구선 시작을 안하는거예요 ㅠㅠ
경호원한테 물어도 누구나오는지도 안가르쳐주고,
내일(4일)에 피프 무대에 정우성씨 오신다길래, 완전 두근대며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오늘도 레드카펫 밟아주시지 않을까.. 하면서
완전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리는데, 역시 때가 때이니 만큼 한국 배우들은 많이 안왔어요
잘 모르는 외국배우들만 앞으로 지나가는데, 옆에서 저희 언니가 '어! 우에노 쥬리다!' 라고 하는 소리에
전 급 흥분해서 완전 큰 목소리로
' 우에노쥬리!!!!!!!!!!!!!!!!!!!!!!!!!! '
진짜 크게 소리 쳤거든요.. -저도 놀랐을정도;;- (죄송해요ㅠㅠ 부산사람이 원래 좀 성격급하고 목소리크고 그래요;;ㅠㅠ)
근데 제 앞을 지나서 앞으로 쭉쭉 걸어가고 있던 우에노쥬리가 뒤를 돌아보고
저랑 눈 완전 딱 마주치고 웃으면서 손흔들어 줬어요.. ㅠ_ㅠ
순간 진짜 벙벙...... 왜그렇게 예쁜지.. ㅠㅠ 얼굴도 조막만하고.... ㅠㅠ 완전....ㅠㅠ
전 착각이라 생각했는데 옆에있던 일본인도 제 소리듣고 돌아보고 웃으면서 인사해준거 맞는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발그레 발그레 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사실 구구는 고양이다 영화도 예매전쟁에 실패해서 완전 침울했었는데.......
오늘 실물로 가까이서 봐서 너무 좋았어요.... ㅠㅠ
옆에서 이야기 나누던 일본인 모녀가 편지써라고 주소 가르쳐주셔서.....
야매로 일본어 배워왔던 전 밤샘하여 문법 공부를 해야겠네요.... ....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