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그래요

by 키르 posted Sep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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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된지 이제 곧 반년이 지나갔는데요
사실 학교 다니면서, 고등학교 친구랑 대학교 친구는 다르다.. 라는 말을 여러번 들었었는데
실감을 잘 못했습니다.

근데도 좀 뭐랄까, 요즘 들어서 친한 친구(대학에서 사귀었지만 정말 친한 놈)한테 그런 소리를 들었어요
자기가 말하길, 2주 동안만 아무말 없이 잠수를 타면 모두들 연락이 끊긴다고.. 그게 친구냐고.

에이~하면서 웃어 넘겼는데
요즘 들어서 정말 실감합니다.

딱히 연락을 끊었다기 보다는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친한 친구들 말고는
다들 그냥 겉으로만 친한척 하는 사이인것 같네요.
만나면 어색하다던가 그런건 없지만서도, 딱히 연락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뭐 이런것 같네요.

고등학교때 나름 공부한다고 열심히 했고, 나름대로 일류대학이라는 곳에 좋은 성적으로 들어온데다가
친구관계도 지금에도 쭉 연락을 할 만큼 좋은 친구도 있는데다가, 전체적으로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때 좀 더 많이 친구들이랑 지낼걸 그랬습니다.
문득 후회가 드네요.


뭔가 보이지 않는 대학교의 '겉친'들 사이의 벽을 느꼈습니다.
술 먹고 좀 헛소리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