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EMS ;

by TAO☆ posted Sep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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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일본친구가 저희집에 놀러왔어요.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밥 먹고 잘 놀다가 돌아갔는데
가고 나서 방 정리를 하니까 이 아이가 처음에 가져온 렌탈 핸드폰을 놓고갔더라구요.
한국에서 빌린거면 제가 다시 가서 돌려주면 되는데
일본 공항에서 빌려온거라 하루에 추가요금이 천엔 정도 드는거라고 하더라구요.
하루에 만원이면 꽤 비싼돈이기에 부랴부랴 ems로 부쳤죠.


ems는 보통 3일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보낸 지 이틀 째 됐을 때 행방조회를 했어요.
근데 잘못된 송장이라고 나오는 겁니다. 일웹에서 확인해도 없는 번호라고 나오구요.
저는 당황했지만 추석 시즌이라 물량이 많아서 조금 착오가 생긴거겠지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
그리고 3일 째 되는 날 조회를 해봤는데 또 없는 번호라고 나오는 겁니다 !


웬만해선 참겠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  우체국에 전화를 했어요.
우체국 직원분은 잠깐만 기다려 보라 하시더니 " 지금 일본에서 통관 대기중이네요. " 이렇게 말씀 하셨어요.
제가 놀라서 근데 왜 인터넷에서는 조회가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운송장 번호 13자리 잘 입력하셨냐고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직원분께서 가지고 계신 운송장번호랑 제가 가진 번호랑 숫자가 달랐습니다 !!
(ems 보내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처음에 운송장을 쓰면 뒷부분이 먹지로 되어있어서
원본 한 장은 물건에 붙고, 뒤에 두 장은 보낸 사람, 우체국이 각각 가져가는 걸 아실 겁니다 ; )
우체국 직원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죄송하다 연신 사과하셨습니다 ;;;
저도 ems 여러번 부치고 받아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


무튼 이 사고-_- 때문에 친구 핸드폰이 혹여 누락 된줄 알고 맘 졸였는데;  잘 가고 있다니 다행이라 말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지음 식구분들도 나중에 ems 부치실 때 번호 잘 확인해보세요 !!!  안그럼 저 처럼 황당한 경험 하시게 될겁니다 ;; 허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