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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게 오랜만에 지음아이 들어온 것 같은데...
일본서 지내다보니까 음악도, 영화도 모두 오히려 소홀해지네요;;;
일단 TV만 켜면 나오는게 일본말이니 굳이 찾으러 다니질 않는달까...
집 근처에 츠타야가 있어서 한번씩 씨디 빌리는 게 고작. -_-

그렇게 바라던 일본유학을 왔는데- 3개월차 유학생들 겪는다는 홈씨크를 이제야 겪나봅니다.^^;
뭐, 가끔 지음아이 게시판 보면 언제 한국갑니다~ 언제 일본갑니다~ 이런 글 보곤 했었는데,
저는 여지껏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가고싶은 마음 반, 더워서 움직이기 싫은 마음 반.

아부지는 오라고 매일같이 전화를 하시는데, 엄마 말 들어보니 동생이랑 제 등록금땜에 속상해하신다고..
그런 말 들으니까 다 큰 딸이 아부지한테 손벌리고 사는것도 부끄러운데...
정작 차비가 없어서 그것까지 기대려고 하니 마음이 불안해지더라구요.
가뜩이나 한국 경기안좋아졌다고 인터넷 기사 매일같이 뜨는데.. 우리집 사정이야 뭐가 다를까 싶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학기 끝난 이후로 계속 이상탭니다....
일부러 한국집이랑 화상대화도 안해요.
홈씨크는 아닌데 괜히 미안한마음에 울컥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다른 친구들 중에 벌써 한국 들어간 친구들도 있고, 갈 예정인 친구들도 있고.
사실 한국가서 친구들 만나고 먹고 싶은 삼겹살 잔뜩 먹고, 떡볶이에 순대에..

에그.. 뭐 그리 복잡한 문제라고 결정 못내리고 이러고 있는지..

아르바이트로 모아둔 적은 돈이지만 사실 겨울에 들어갈려고 했는데..
얼마전에 아부지가 울면서 전화를 하셨어요. 보고싶다고..
왜 안들어올려고 하냐고.. 서운하다고.. 근데 말 못하잖아요 ^^;;

사실 큰딸로써 제가 한국에 있으면서 부모님을 여러모로 도와드려야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기회에 아버지 서포트로 일본까지 왔습니다. 그것도 죄송해서 늘상 불편해요.
전화하면 좋은 말은 못할망정 울먹거리면서 못된말이나 하니까요.

아침부터 우울한 마음에 이래저래 주절거렸는데..
참.. 어째야 할지.. ^^;;
그냥.. 복잡헙니다;;
  • ?
    생크림여사 2008.08.06 14:30
    아버지의 딸에 대한 사랑은 다 같나보네요~ 저희 아버지도 제가 일본 간다고 했을때 좀 반대를 하셨어요..
    그냥 남들처럼 취직해서 시집가기 전까지 같이 옆에서 오순도순 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님.. 걱정마세요.. 지금의 그 느낌은 유학 3개월차 홈시크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곧 없어집니다.. 저를 비롯, 제 친구들도 다 한번씩 겪는 일이니까요..
    이럴때일수록 타향에서도 가족들을 잊지않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편지랑 이메일 같은 것 자주 보내시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전화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화상채팅 같은 것은 자제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정말 한두달에 한번씩 10분정도 통화했는데도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게다가 그 후유증이 엄청나게 가더군요..

    그리고.. 중요한 것.. 지금 당장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신고 방밖으로 나가세요..
    정말.. 방안에만 있으면 폐인됩니다.. 아르바이트 외에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세요..
    새로운 환경속에서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느끼면 느낄수록 유학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저의 허접한 답글이 얼마나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같은 경험을 해본 입장에서 몇자 적어봤어요~
    도쿄에 계시면 가까운 마쿠하리 해변에서 태평양 구경이라고 하시면서 어두컴컴해진 마음을 씻어보아요~ 님~ 파이팅~~~!!!!!
  • ?
    오즈의도로시 2008.08.06 23:50
    저는 가려고 생각중인데, 정말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역시 향수병이 문제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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