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험기간이라서 다들 한창 예민한 시기라죠.
전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서 일단은 만족하고 있는 편인데-
오늘 점심시간 끝나고 친구랑 같이 가면서 꽤 섬뜩한 얘기를 들었어요.
제 친구 중에 엄청 얌전하고 착한 애가 있는데 저를 엄청 경계한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같이 갈 때마다 "OO이 시험 잘 봤네." , "아, OO이보다 성적 더 잘 나와야 되는데.."
"2학년 땐 나보다 못했었는데 은근히 잘 하네." 이런 식으로 계속 얘기한다고 하더라구요.
시험 기간 때마다 계속 평균 물어볼 때마다 시험에 많이 민감하구나라고 느끼긴 했는데-
저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상상해보니까 엄청 무섭네요...ㅠㅠ
옆에서 듣는 친구도 무섭다고 했고...
방금 전에도 다른 친구가 저 평균 올랐다고 얘기했더니
저한테 바로 전화 와서 평균 몇이냐고 물어보고..............
도대체 시험이란 게 뭔데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지....ㅠㅠ
다른 점은 싫은게 없는데
그건 좀 싫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