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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제 얘기는 항상 동물들 얘기나,
살아가는데에 별 의미를 부여받지 못할 쓰잘데기없는 소재였던 것 같은데요..

얼마전에 친구를 통해 샴고양이를 한마리 받게 되었답니다.
갓 태어난 새끼도 아니고,
한살 좀 넘은 수컷이에요

안그래도 집에 암고양이 한마리와 태어난지 두달된 새끼고양이도 있고 (이 아이들은 코숏이구요)
강아지도 세마리 기르고 있는데..(예전에 10마리 새끼들 중 9마리는 무려 다 분양보내고..)

문제는..
저희집에 온 첫날,
암고양이와 대면을 하고 난후,
발정이 왔는지 밤새 울어대더라구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그 애기울음소리같은..

정말 한숨도 못자고, 다음날 바로 병원에 데리고가니,
발정 온게 맞는데..
집에서 계속 키울거면 중성화수술을 하는게 좋겠따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들 중성화수술하는것이,
아이들의 기본욕구를 사람이 멋대로 제거하는것이 아니냐라는 윤리적인 문제로도 가시화되고 있고..
저도 별로 좋지않게 생각해왔는데..
인터넷 검색이나 병원에서 다른 아가들을 키우고 있는 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중성화수술하면 건강도 좋아지고, 엄청난 번식을 방지할수도 있따고 해서,
나름 심사숙고한 끝에 중성화수술을 했는데요..

집에 데리고와서 아직 마취에서 안깬 아이를 패드깔아놓고 눕혀놨떠니..
저희엄마가 보시곤 왜 애를 바보로 만들어놨냐고 나무라시더라구요..
자기들도 2세도 보고싶고 어쩔 수 없는 성욕인데..
그걸 사람이 이렇게 멋대로 수술시켜버리면 얘 인생은 뭐가 되냐고 하시면서..
불쌍한지 고양이를 싫어하시는 엄마가 패드도 갈아주고 애를 계속 쓰다듬어주시는데..

더 많이 생각해야할 일이었나.. 하고.. 너무 사람입장에서 생각을 했나..
엄청 후회햇답니다..

잠에서 깨더니 아이가..
저한테 와서는 평소에 안하던 애교도떨고..
밥도 더 잘먹고 해서.. 일단 안심은 하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 마음이 짠하기도 해요;;
저 정말 나쁜짓 한건가봐요- ;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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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º_º だいすき♡ 2008.07.01 19:09
    집안을 아주 고양이 왕국으로 만들거 아니면
    중성화 수술은 해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발정 시기 같은 경우 주기가 빨라진다고 하더라구요.
    고양이도 많이 괴롭고
    사람 같이 계획적으로 새끼를 낳는 동물이 아니니까요.
    너무 마음 아파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라리 그 사랑을 더 쏟는게 고양이에게도 본인에게도 좋을거 같네요.
  • ?
    lemonu 2008.07.01 20:05
    저도 고양이 어릴때 좀 순해진다길래 중성화해버렸다가,
    지금도 두고두고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ㅂ;
    성격도 그다지 좋아진것같지않고... ㄱ =
    뭐. 지금은 5살이 넘어서.. 좀 착해진것 같지만요 ;;
  • ?
    懶怠 2008.07.02 01:42
    ......사람입장에서는 뭐.. 어쩔수 없죠....
    전 햄스터밖에 키워본 경험이 없어서....<-앗 그러고보니 .....
  • ?
    소야 2008.07.02 03:04
    저희 집 고양이도 6개월만에 중성화를 시켰는데
    성격이 너무 바보스러워서 어떻게 보면 안타까워요;;;ㅠ
  • ?
    스가히로 2008.07.03 02:02
    수술 3일째..
    아이가 전과 별로 달라진건 없어요-_ㅠ
    단지 밤에 시끄럽게 울지 않는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전보다 밥도 더 잘먹고 애교도 더 많아진거 같아요-
    지금도 책상위의 제 팔에 기대서 잠든--;; 아가야 컴퓨터하기 힘들다;ㅁ;
  • ?
    토토로냥 2008.07.05 02:58
    우리 집 강아지는 중성화 안 시켰는데..
    역시,, 사람이라는게 그렇죠, 뭐.. 하지만,, 다들 잘 사니까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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