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아프셔서 학교를 쉬고,
지금 병원에서 간병하고 있어요.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고민도 많이 했지만,
꿈도 있고 계획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버지 간병은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서 눈물 머금고 즐겁게 다니던 학교가
개강하기 3일전, 휴학 신청을 했죠.
의사들은 아버지 상태가 좋다-
고 하지만 그건 단순한 수치상인 것 같고
당신은 한달 동안 그닥 나아지지 않았다고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마찬가지이고...
지인의 도움으로 와이브로를 빌려 쓰다가
결국 와이브로 신청해서 병원에 가져왔으나,
여름이 가까워지니 병실은 덥고
(저희 병실 환자분들이 다들 추위에 민감하셔요.
그래서 실내 온도가 좀 높은 편;)
와이브로가 리소스를 얼마나 잡아 먹는지
컴퓨터는 달리다 멈췄다를 반복하니
잠시 컴퓨터를 접게 되더군요.
그런데 오늘,
간만에 지음아이에 들어왔는데
공지에 쓰인 "회원정리".
끄아악-;;
두근 두근, 하면서 로그인을 했더니
로그인이 되더군요. 할렐루야! <-;
너무 기쁜 마음에 주절 주절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
저 살아남은 겁니까?!
아버지께서 얼른 나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