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에 한번씩 찾아오는 부서 인사이동..
2주전에 회사에서 인사이동으로 다른 부서로 옮겼는데
그자리가 사람들이 제일제일 싫어하고 회피하고 환경도 안좋은
하루종일 전산입력만 하는곳으로 들어가버렸어요 ㅠㅠ
그전에는 그래도 일이 많은곳에 있어도
이정도 까진 아니였는데 게다가 주변에서 , 윗분들한테
일도 잘한다는 소리도 많이들으면서 일했었는데
이제는 5평남짓되는 곳에서
사람 6명이서 하루종일 컴퓨터만 붙들고 살아야 해요
게다가 소위 말하는 기피부서라서 기간도 2년동안 이곳에서 죽치고 있다가 2년후에 인사이동이 되는데
아... 정말.. 20대의 마지막을 이 갑갑한 컴퓨터 들과 지내려니까 정말 갑갑해요
게다가 뭐 그리 전산상으로 입력할것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화장실 갈시간도 없어서 참고 참고 또 참다가 화장실 갔다오고
책상앞에 놓여있는 컵에 손댈 시간도 아까워서 물도 못마시고
안하던 야근도 해대고 ;;
일도 처음부터 새로 배워야 하는거라 속도도 제일 느려서
괜히 주변사람들한테 혼자서 눈치만보고..
하루종일 그렇게 입력만하기를 지금 2주째..
이젠 어깨, 팔목, 안쑤신데가 없네요 =_=
주변에서는 일잘해서 그곳으로 보낸거라고 너라면 잘할수있을꺼라고
총무과에서는 저 보내면서 과장님께 칭찬 많이했다고 기분좋으라고 하시는 말씀들 ..
하지만 위로가 안되는거죠 ㅠ_ㅠ
정말... 만8년이 다되가는 이회사를.... 확~ 때려치울수도 없고 ㅠㅠ
사고 크게 치고 다른부서로 갈까요? ㅠㅠ
아님 조용히 2년을 버티고 만신창이가 된몸으로 나와야 할까요? ㅠㅠ
그냥 힘들어서 넋두리 한번 해봅니다 ㅠ_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