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당황

by BurningSoul posted Jun 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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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있었던 일인데요..

제가 알바를 하고 있는데 대뜸

어떤 생전 처음보는 '남자'손님이 음료수 2개를 사시더니

계산을 하시고 나선 하나는 저 먹으라고 주시더라구요...

순간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아니 왜? 남자가 왜? 나한테 왜?

수고한다구 주는 건가? 고작 피시방 알바로???;;;(다른 같은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겐 죄송...;)

아니 대체 왜? 남자가 남자한테 왜?(여자면 감사일지도...ㅠ)

차라리 좀 서로 아는 얼굴 이었으면 고생한다구 주는 의미로 받아들였을텐데,

이거 원 영 처음 보는 분한테 그런 호의를 받으니 고맙긴 한데 좀 당황스럽네요.

암튼... 기분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좋게 생각해도 되겠죠?

서비스업이란게.. 이렇게 좀 이상한 경우가 있긴 해도, 당연히 해 주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표하는 몇몇분들 덕에 할 맛이 나는 것 같아요.[좀 어정쩡한 서비스업이긴 합니다만...;]

아침부터 사장한테 조금 깨져서 기분 별로였는데 좀 나아졌네요. 잘 마시겠다구 인사라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