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30 14:11

나이를 느끼게 되다.

QP
조회 수 1457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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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나이가 있으신 분이 보시면 웃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저보다 조금이라도 어린애들을 보면 귀엽습니다.
제가 올해 24살인데 전과를 해서 1학년 기초수업도 듣거든요.
(2년 휴학도 했어요.같이 입학한 여자 아이들은 졸업했죠...)

처음 시간표 짤 때 잘못해서 야간 수업을 들어요.^^;;
그러다 보니 나이 많으신 어르신 부터 갓 입학한 20살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수업을 듣습니다.


나이에 맞게 까부대는 녀석들도 있고
나잇값도 못하고 까부는 어른들도 있어요.좋지않은 의미로요...(20대후반-_-;;)


그런데 그 중에서도 20살인데도 불구하고 똑부러지고 늘 열심히 공부하는 애가 있는데
볼 때마다 제가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ㅎ 어렴풋이 말을 하는 것보면
나름 고민도 많고 집안사정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20살 남자애가 철들기 힘든데 그 아이는 좀 일찍든것 같아 볼 때마다
동생이지만 저런 아이도 있구나 하면서 늘 긴장하게 된 답니다.
저도 저 나잇값 못하는 어른처럼 보일까 늘 조심하지요.ㅎ


나잇값. 철들기.
저절로 되는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어느 정도를 해야 그 나잇값을 하는게 되는 건지 애매모호한 상황도 있구요.
머리가 익으려면 어느정도 많은 걸 보고 생각하고 느껴야하는지 아득~할 때도 있어요.
같은 나이거나 어린 동생들이 제대로된 생각을 하고 소신있게 행동하는 걸 보면
아~ 하며 돌깨는 소릴 낼 때가 많습니다.  


이번 학기에 학교를 다니며 많은 일을 겪었는데
[나잇값]이란 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진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 특히 어린 친구들로부터 유치하다. 나잇값못한단 말을 들으면 얼마나 비참할까요?
제가 얼마전에 같은 과의 사람에게 그 소리를 한적있거든요. 참다 못해...
그래도 끝까지 나잇값을 못하시고 욕질까지하시며 부정하시더군요.
입장바꿔 생각하면 얼마나 충격이었을지...


요즘 [나잇값] 과 [졸업],[취업]등과 같은 말을 생각해보면서
나는 [한 사람 몫]을 하는 어른인가하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답이 안나와요.
에흐....


ps: 뮤직박스에 올라온 더블 베스트 코라보 잘 듣고 있어요.^ㅡ^
     더블이란 가수에 대해 잘 몰랐는데 들어보니 은근히 아는 곡이 있어서 놀랐어요.
     얌체스럽게 클릭다운만 하다 이렇게 글에 짧게 인사드려요~
     매번 고맙게 잘듣고 있습니다~ ㅎ 사랑의 츄츄~♡
    


  • ?
    ♡º_º だいすき♡ 2008.05.30 15:57
    철 든다는게 갑자기 변하기보단
    그냥
    이건 역시 내가 하는 수 밖에 없어 라는 일을
    혼자서 해결해 나갈때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거 같아요.
    저도 아직까지도 누가 건들면 바로 화내고 표정 바뀌고
    질풍노도의 소년마냥 짜증내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야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보다 어린 사람한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행동 한다면야
    그게 나잇값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굳이 자상하게 챙겨준다던가 쿨 하다던가 라는게 아니라.
  • ?
    지나 2008.05.30 16:26
    전 어렸을 적에 18살만 넘으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는데
    사회가 절 바라보는 시선만 [어른]이 되어있고, 전 아직도 꼬맹이더군요ㅠ_ㅠ
    아직도 전 제가 어른이 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하;
    아마, 서른이 넘어도 자신이 어른이 됬다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아요 ^^
  • ?
    카메야 2008.05.30 16:30
    저도 저보다 어린애들이랑 말할 땐 애들이 어리다고 느껴지고 철이 아직 안들었구나하지만, 입장바꿔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과 있을 땐 제 자신이 '나 아직 어리구나; 철이 덜들었어' 이렇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어요
  • ?
    고하쿠 2008.05.30 20:56
    저랑 같은 나이시네요^^;
    저도 요새 그 '나잇값'이라는 것을 서서히 느끼고 있습니다;;
    무려 제가 나잇값 못하고 사는구나-하는 것을요^^;; 전엔 나이 많은 사람들 행실을 비난할 때 쓰는 말이었을 뿐인데..
    이젠 제 스트레스의 원인 중 하나가 되버렸네요;;
  • ?
    푸른별이 2008.05.30 21:18
    저도요. 저보다 나이 어린데 잘해나가는 친구들을 보면 참.. 제 자신이.. ^^;;
    하지만 저는 제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내기로 했습니다. 님들은 어떠신가요?
  • ?
    각군 2008.06.02 11:52
    저도 지금 20살이고 대학1학년 강의실에서 지금 글을 쓰고있지만, 언제나 저는 고등학생이라는 생각이들어요
    위에분 말씀처럼 자신이 할수밖에없는것을 스스로 해결할수 있을때 어른이 되는것같다고 저도 생각해요
    아직 저는 스스로 많이 부족하고 게으르고 혼자 잘 하지도 못하지만 하나하나 바꿔가고 변화시키면
    나중에는 작은 변화가 모여서 자신을 크게 변화시킬지도 모르겠어요
    처음 작은 먼지들이 모여서 나중에 큰 불씨를 만드는것 같이요?..
  • ?
    BurningSoul 2008.06.02 15:24
    저는 사람은 평생 철"들어가며" 산다고 생각을 하는 타입이네요..

    그냥 완료형으로, 철들었다..는 없는 거 같에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에는^ ^;

    그래서 저는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철들어가겠죠 조금씩..^ ^
  • ?
    네멋대로해라 2008.06.03 02:39
    저는 26에 재수강으로 07학번 친구들과 수업들어요 ㅜㅡ(걔중엔 서울 올림픽 세대도 있어요 빠른88년생)

    아주 이 기여운 동생들을 보면서

    나도 저때가 있었지 하는 추억속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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