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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친구라서..그 친구의 집안사정이라던가.. 지금 일어나는 것들... 거의 모두 알고 있는 가까운 사이입니다

저도 무슨일 일어나면 바로 전화하게 되는 그런 친구이지요.

줄곧 한동네에 살다가 2년전 저희 집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예전만큼 같이 보내는 시간이 줄었지만..

어쨌든.. 어제도 학교 수업을 마치고 갑자기 집에서 만든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재료를 사들고 그 친구 집으로 갔지요.

반갑게 조우를 하고~~ 둘이서 떡볶이를 만드는데..

저는 떡볶이를 볶고 있었고 친구는 야채를 썰며 한창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야채 넣어야 된다고 말하며 고개를 갑자기 휙 돌렸습니다.

근데.. 갑자기 친구가 당황을 하는 겁니다..

왜..그거 아세요?  

위 아래로 훑어보는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그 친구 버릇입니다.

아마 제 생각엔 제가 떡볶이 볶고 있는 동안 계속 훑어보고 있었나봅니다. 옷을 어떻게 입었나.. 이런거요.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지면서 갈까 하고 생각했지만..

분위기 망칠것 같아서 그냥 모른척 했습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중학교때부터 만나면 처음에 인사하고 그다음에 아래부터 위로 천천히 훑고...

도대체 이런 나쁜 버릇을 왜 가지게 된건지...

한번 진심으로 그 친구의 버릇을 고쳐줄까 생각하고 술자리를 가졌는데요..

거기서 그 친구가 이러는 겁니다

" 오늘 옷가게 갔는데 내가 95싸이즈 달라고 하니까 점원언니가 나를 훑어봤다고.." 이러면서 기분나뻤다고 얘기해주더군요.

순간 이게 뭔가... 했지만..

다른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이건 자신이 자기 버릇을 모르고 습관처럼 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하는 행동을 모른다니요..  

그래서 그날도 얘기를 못했습니다.

아직 학생이라 넘어갈지도 모르겠지만.. 조만간 사회생활 하면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러면 어떻게 되나.. 진심으로 걱정도 되구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말해야 하는지...덮어줘야 하는지...

정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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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TORMENTA 2008.05.28 02:26
    저도 예전에 안 좋은 버릇이 있었는데 아무도 그걸 말해주지 않았어요.
    교회에서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언니가 너무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제 버릇을 고치라고 하시는데
    처음엔 순간 당황하고 기분 나쁘고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을까 싶었어요.
    사실 돌려서 말할 수도 있는 건데...라고 생각했지만, 정신 번쩍 차리고 한번에 버릇 고치기엔,
    직설적인 충고만큼 좋은 게 없어요. 저도 한순간 기분 나빴지만 언니가 저 싫어서 그러신 게 아니고
    진심으로 제가 그 버릇을 고치길 바라셔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니까 넘 고마웠어요.^_^
    지금은 당연히! 그 버릇 없어졌구요- 저도 남들에게 그 언니처럼 솔직대담하게 고칠 거 있음 직구로 던져서 이야기하는데
    다들 처음엔 당황하지만 지금은 많이 고마워해요. 진심으로 친구분을 걱정해서 이야기해 주는 거라는 게 전해지도록,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0년지기 친구라면, 왜 지금 그걸 이야기해 주느냐고,
    좀더 일찍 말해주지 않았냐고 섭해하실지도 모르잖아요~ 그걸 계기로 더욱 친해지시면 좋겠어요~
  • ?
    카메야 2008.05.28 11:32
    저도 습관이라기보다는 평소 말투가 약간 틱틱거리는 편인데; 그게 처음엔 가족들한테 얘기를 듣고 고치려했었죠
    근데 완전히는 고치지 못하겠더라구요..... 성격이 원래 유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첫인상이 좋은것도 아니고 (제가 좀 차가워보이는 경향이 있다네요;) 그래도 제가 제 말투 아니까 평소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아무것도 몰랐을땐 그냥 틱틱됫다면 알고나서는 그래도 좀 조심스러워졌달까요 그 친구분도 아마 그걸 모르시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실수도? 일단 진지하게 "넌 그런 경향이 있어~" 이런식으로 말해주심이 어떨까요? 그 친구분의 성격을 저도 잘 모르기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친하니까 그런걸 더욱 더 말해줄 수 있지않을까하네요
  • ?
    티파니 2008.05.28 16:50
    저도 정말 친해진 친구한테는 꼭 말해준답니다.
    진지하게 말고 장난식으로.
    그러면 깜짝놀래서 내가정말그래???그러면 점차 고쳐나가요~
    언제 제친구도 저한테 너이런것좀 고쳐라고 진지하게 말해서 무서웠는데요.
    그친구가 너내가 사랑하니까 이런거 말해주는거야.라고 해줘서 너무 기뻣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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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cky 2008.05.28 18:51
    말해주는게 좋을 듯해요 ...
    저도 이빨을 딱딱거리는 버릇 있는데 옆에서 누가 가르쳐줘서 처음 알았어요
    다른사람한테 물어보니 다 제가 그래왔데요 '-';;;;; 그래서 당황스러웠어요
    자기가 아예 모르는 경우일수도 있으니까 충고해주는게 좋으실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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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자 2008.05.28 19:22
    그래요~ 티파니님 말씀대로 장난식으로라도 살짝 알려주심이 좋을 듯 하네요 :D
    저는 뭔가를 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습관이 있는데 주위에서 몇번 지적받아서;
    지금은 꽤나 고쳤어요. 좀 오래된 버릇이어서 고치기 힘들었지만.
    별것 아닌 습관이라도 사람들이 그닥 좋지 않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하물며
    그 친구 분 같은 경우에는 하루 빨리 고치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고 생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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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갠뒤오후 2008.05.28 21:54
    얘기 해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10년지기라면 더욱더 말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살짝 얘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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