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교수님

by vooy posted May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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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께 귀엽다는 표현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지만.. 그래도 달리 표현할 길이 없도록 귀여우신 우리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지나가는 개도 안쳐다본다는  복학생^^ 입니다.

오늘 전공수업이 있었는데요. 워낙 국사라는 과목이 재밌기도 하기만 그에 비례하듯 정말 졸린 과목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근 현대사에 관한 수업이었는데... 워낙 교수님이 선하시고 학생들에게 화 한번 안내시는 교수님이세요.

학생들도 그걸 아니까 수업시간에 딴짓하기도 하고.. 떠들기도 하고...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학생들한테도 말씀도 못하시도 앞에서 헛기침만 하고 계시죠. 4학년인 저는 무서운 눈길로 째려보긴 하지만...

아직 어린 1 2 학년들은.. 뭐~ 금방 잊더라구요.

어쨌든...

오늘따라 날씨도 좋고~ 더불어 조는 학생들도 많고...

교수님께서 더 이상은 안되겠다고 판단하셨는지..

"자 자 일어나봐요. 오늘 유난히들 조는 사람이 많아~"

그래도 학생들이 별 반응이 없자.. 교수님은 스트레칭 같은걸 시키고자 생각하셨나봅니다..

그런데......

"일어나서 기지개 펴봐~~~"

원래 위에처럼 말씀하셔야 될것을...

"일어나서 뒤지개 펴봐~~~"  라고 말씀하시고 말았던 것이죠.....

?
??
???
????

뒤... 뒤지개 펴봐????

순간 교실 정적.. 약 2초뒤 웃음 폭발...^^

교수님 멋쩍은듯 긁적긁적

덕분에 졸음이 확 가신것 같았어요. 수업분위기도 좋아지고~~^^

근데.. 잘 생각해보세요

뒤지개 펴봐~~ 말 되지 않나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