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생활 하고 싶다ㅎㅅㅎ
태국에 있는 친구와 전화 통화 도중에 갑자기
그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다닐때까지만 해도 이 친구랑 같이 중국에서
생활했었는데..
정작 둘다 가고 싶은덴 못가고
하나는 태국에서 일하고 있고 하나는 한국에 있고..
그때는 기숙사가 외국인 기숙사가 아니라..
정말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런데로 환경에 적응해 가니 괜찮더군요.
(그야말로 첫 느낌이 정신 병원인 줄..;;)
사감 몰래 밥따로 해먹다가
태워서 난리 친적도 있었고..
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김치도 직접 담근적이 있었죠.
(냉장고가 없어서 문제였지만;;)
손빨래 하기 귀찮아서
(세탁기가 있었지만 한층에 두대 뿐이라서
차지 하기 힘들었어요.)
화장실에 빨래는 쌓아 놨었고..
그 바쁜 아침에 명상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하도 미워서 떼워 놓고 수업 들어 갔었고
(친구가 바뀐 수업을 몰랐던거죠;; 결국은 수업 땡땡이..)
친구가 룸메애들과 이야기 하다가
카메나시 사진 보여주면서 자기 남친이라고 했었고
(농담으로 넘어 갔지만.. 이젠 국제적으로 거짓말을)
여름이라고 각 방마다 선풍기 받았었는데
밤에 9시 이후로 소등이라 진짜 더운 밤에는 사용못했죠.
(화장실 갈때면 ㄷㄷㄷ)
뭐, 이래저래 파란만장했었습니다.
(다 적을려면 책 한권을 내도 될 듯)
써놓고 보니 기숙사 생활이 아니라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 같네요.
시간나면 한번 쯤 태국에 놀러 가고 싶은데
(놀러 가는 겸 친구 만나고)
친구가 반겨 줄라나.. ㅋ
그런게 다추억이죠 저도 그랬는데...ㅠ 다시 돌아가고싶어요
그때는 하루하루가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사회에 찌들다 보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