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질투심

by 로엔 posted Apr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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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질투심이라고 표현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동생은 소유욕도 강하고 질투심도 강한 것 같아요.

대부분의 자매가 그렇잖아요. 옷이나 신발, 악세사리 등을 가지고 자주 싸우는거요.

그런데 저희 집은 동생이 좀 저를 화나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옷이나 신발 등을 샀을 때, 가만히 보다가 자기 맘에 드는 것 있으면 동생이 주말에 가끔 입고 외출을 해요.

전 옷 빌려주거나 이런거에 거리낌이 없어서, 마음에 드는 건 입게 내버려두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동생은 자신이 산 잡화는 자신의 개인 소유로서 손도 못 대게 하는 것이;

한번 입어볼까, 신어볼까, 하는 것들을 완전히 제한하고요 ;ㅁ;

그래서 너무 속상한 나머지 저번에 크게 싸운 적이 있거든요. 네 것 하나도 빌려주기 싫으면 너도 내 것에 하나도 손대지 마라, 라고요.

그래서 동생이 좀 수그러드는 것 같더라니.


오늘도 엄마랑 쇼핑가서 귀걸이 두 세트를 사고 심플하게 치마에 입으면 예쁠 흰색 찍찍이 운동화가 있길래 사가지고 왔더니

운동화가 동생 맘에 들었나봐요. 그런데 엄마가 동생의 성격을 아니까 "너도 언니 것에는 손대지 말아라"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더니

또 그거에 삐져서 엄마랑 싸우고 -_-;

이 성격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엄마도 화 내시면서 "네 옷이나 신발은 손도 못 대게 하고, 한 번 입어보려 하면 사람 자존심 상하게 하면서 빌려주는데.

그 따위로 할거면 빌려주지 말고 너도 네 언니 것엔 손도 대지 마." 라고;


저랑 동생이랑 두 살 터울이라, 동생이 현재 고2 거든요.

고쳐질래야 고쳐질 수 없는 저 질투심과 소유욕을 어떻게 해야 할지 ;ㅁ;

언니로서 참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