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엑스재팬 영상들을 찾아 봤어요.

by 자봉 posted Mar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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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때... 그러니까 2003년에 엑스재팬에 크게 한번 빠지고는 약 6개월 후에는 차츰 잊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저 역시 하나에 빠지면 정말 하루종일 그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이
완전히 생활이 뒤엉켜버리기 때문에 솔직히 뭔가 좋아하고 빠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면 최소 3개월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거든요.
지금(현 고 3이예요. 고등학교를 1년 휴학했거든요) 생각해보면 중 2 때 뭐 급한 일이 있었다고 - -;;
엑스 재팬을 좋아하면서 '너무 좋아하면 안돼, 할일을 못해ㅠㅠ' 하고 싫어하려고 노력했었는지 몰라요.
그 때 맘껏 좋아할걸 하고 가끔 생각하곤 해요.
당시 저로서는 거금이었던 12만원을 투자해서 THE LAST CONCERT DVD까지 살 정도로 푹 빠져있었거든요.

오늘 갑자기 인강을 듣다가 생각이 나서 2시간 여 엑스 재팬 영상들을 찾아봤습니다.
이게 컴퓨터로 인강을 보면 발생하는 샛길로 새기...지요.(웃을일이 아니죠ㅠㅠ)

왜 dvd를 안 봤냐면... 집의 dvd player가 옛날 거라 인식 코드가 프리 코드가 아니고
처음 인식한 코드에서 코드를 한번 변경하고, 또 한번 코드가 변경되면 그 2번째로 변경된 코드로 인식 코드가 고정되버리는지라...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실려는지...^ ^;; 자세히 설명하자면 너무 말이 길어질 것 같아요.)
제가 당시 일본판 DVD를 사서 집의 DVD player를 바꾸지 않는 이상 집의 컴퓨터 dvd player로는
엑스 재팬 DVD를 마음대로 볼 수가 없어요. tv와 연결된 dvd는 상관이 없는데 집의 tv는 동생이 너무 tv만 본다고
엄마아빠가 홧김에 의기투합해서 없애버리셨거든요. 그래서 지금 비디오 플레이어랑 dvd player만 덩그라니 있답니다.

여튼,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좋았어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데뷔한 그룹인데, 노래들이 지금 노래들에 비해서 완성도라던가 세련미가 전혀 떨어진다고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솔직히 지금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은(요즘은 노래도 뭐 거의 안듣고 예전 듣던 노래들만 돌려가며 들어서...)
음악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되요. one more ti**이라던가 te** me 같은 경우도 단순하고 중독성이 강한 음을 사용했을 뿐이지,
가사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아무 의미도 없고, 노래 자체도 음악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인문 고등학생으로 프로페셔널한 음악 지식은 요만큼도 없지만요.
제 주관적인 판단으로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가사는 정말 의미 없는 말들의 3~4분 단순 반복이라고 생각해요.
문화 사대주의 관점이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는 꽤 객관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본같은 경우는 그냥 뭐라고 해야 할까... 의식하고 그런다기보다는 본래의 국민성자체가 좀 말하는게
드라마라던지 만화라던지 책을 보아도 느낄 수 있는... 음... 약간의 서사성이랄까... 철학성...은 좀 아니고,
여하튼 그런 것이 있어서 가사들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가사들이 꽤 있거든요. 아이돌 가수 같은 경우에도...
물론 아닌 가수들도 있구요, 뭐 빌보드 쪽의 노래들은 우리나라 가사가 비슷하게 별 내용 없구요.

아니, 얘기가 왜 여기까지 흘러왔는지;;;
오랜만에 지음아이에 글 쓰려니 할말이 많았나 봐요.
저는 이만 인강 들으러 다시 물러가겠습니다.

요지는 오랜만에 X-JAPAN의 영상들을 봤더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다는 말이예요!!
혹시 지음아이 뮤직박스에 엑스 재팬 노래들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