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이상한(?) 목표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저는 새해 첫해부터 공부를 하자 토익점수를 올리자 자격증 따자 이런 학업에 관한 목표와는 달리

정말 저희 부모님이 보면 저녀석 공부도 안하고 뭐가 될런지 싶을정도의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

바로 제가 살고있는 종로구의 국보,보물,사적,천연기념물,주요민속자료,민속자료,유형문화재 등등을 다 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공부하는 것에 비해 쉬운 목표이면서 어려운 목표기도 하더군요.......

종로구청에 들어가서 세보니 그 좁은 종로구 안에만 대충 110여군데가 되더군요....    솔직히 사진을 찍으며 기록을 남기고 싶었지만

그렇게 사진을 찍다가는 편집하는거에서 나중에 공부할 시간까지 다 먹을것 같아서 돌아다녀 보고 있는데요......


은근히 힘드네요;;;

현재 종로 1,2,3,4가동의 21군데 문화재와 이화동의 4군데 문화재, 사직동의 10군데 문화재 가회동의 13군데 문화재 총 58군데를 행정동별로 다 나눈다음 돌았습니다.......  이제 절반을 했는데 학사일정도 있고 또 시험준비까지 하면 또 잠시 중단해야하고......

심지어 북한산에도 등반을 해야해서 (등산을 엄청 싫어하는데...)   이번 여름방학때 겨우 끝낼듯한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뭐 관광한다고 멀리 가는거보다도 집근처의 문화재라도 제대로 탐방을 하고서 다른 지방이든 해외든 눈을 돌리자라는 취지(?)로

시작을 했는데 뭐 지금 배보다 배꼽이 더 큰것같습니다....

하지만 뭐 얻은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좁은 종로구안에 이렇게 많은 문화재가 있다니......  최대한 걸어서 돌아다니다 보니 이젠 길도 빠삭하게 알게 되더군요....  솔직히 종로 맘만 먹으면 대중교통 필요없이 걸어다닐만 합니다.....

심지어 해외여행한다고 방학때 알바하는 것보다는 알바한 돈으로 자기 주변의 곳곳을 돌아보고 그다음에 국내를 돌아봐도 굳이 해외여행할것까지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군요...

평소에 책도 제대로 않읽는 놈인데......   이렇게라도 뭔가 눈높이를 높여보렵니다......

이번 주말엔 청운동의 문화재 6군데 도는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