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도 이제 한계가 왔네요..

by 헬로 posted Mar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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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수시 10곳중 10전 10패
재수때 언어의 발림

결국 전 교차로 문과생이 공대로 갔습니다.
교차지원생각하고 갔습니다.

1학년때 전과신청이 된다고 해서 가볍게
그 학교를 선택했죠.
정말, 전과 하나만 보고

공대라서 그런지 공학수학을 하더군요,
그 과목만 애들하고 좀 친해지려고 예의상 했구요.
사실 그 수학은 강제배정이라 어떻게 지울수도 없드라구요.
물리같은 다른 과목은 신청도 안했습니다.
정말, 처음부터 전과만 보고온 무서운놈이죠^^;


근데, 이제 못하겠어요/
적응이 잘안되구요, 학점 관리때문에 동아리 들지도 않았구요. 과방 절대 가지않구요.
전공을 같이 안듣다보니 몇명만 친한데, 그 몇명마저 자기할일때문에 다 바쁘구요.
공학수학시간에는 하나도 못 알아 들어서 너무 힘들구요.
제가 수2책 까지 샀지만, 잘 모르겠어요.
거기다가 제가 사정이 있어서 오티도 못갔어요, 사실 술많이 먹는게 싫어서 안가고싶기도햇구요.


그러니까, 결국엔.. 전 지금의 과에는 정이없어요.
그러다보니까 애들하고도 잘 친해지기가 어렵구요.
학교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학교가 재미가 없어요.
그러다보니까 어느새 저도 모르게 자퇴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아예 적성부터 맞지않으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니까 지금 거부반응에 몸부림치고 있는거 같아요.

나름대로는 전과하나만 보고 그냥 1년을 다니겠어 했는데,
지금 그 1년이 너무 공허하구요, 막 밀려드는 시험, 레포트때문에 이젠 지겹구요.
결국 제가 생각한건 " 도대체 난 왜 대학을 온걸까.. " 라는 생각도 들구요.

물론, 과애들과 잘 친해지지 못하는 제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겠죠.
결국 하나 두개가 싫어지다 보니까 그 학교마저 싫어하게 되었구요.
가족들한텐 얘기도 못꺼냈구요, 주변에선 그냥 다니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저도 자퇴할 용기는 없어요, 이보다 좋은 대학 갈 자신이 없어요,
수능이라는것에 너무나 많은 데임을 당했기때문에..

그냥 속이 답답해서 하소연이라도합니다.
이젠 전부다 지긋지긋해요.






그리고, 매번 이런 지긋지긋한 제 고민에
댓글 달아주시는 지음아이 회원분들. 복받으실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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