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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분으로 지음아이에 글올리기는 또 처음이네요;

아침에 눈떴을때까지만해도 어제보았던 것들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군요.

아마 한국인으로서 일본음악을 듣는 사람들이라면(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들 한번쯤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겠지만요 ^^)

한번쯤은 고민하고 또 생각하게 되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물론 예민한 부분도 있기때문에 쉽게 수중으로 떠오르기엔 너무너무 고통스러운 문제이기도 하구요.

바로 역사문제입니다.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위안부문제와 관련해서 우익단체와 갈등하는 일본인들을 보여줬습니다.

초첨이 맞춰진것은 일본과 한국의 갈등보다는, 같은 일본인과 일본인이 갈등하는 것을 보여 줌으로서

우익단체가 주장하는 절대적인 주장에 모순이 있다는 점을 밝혀주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사이사이에 혐한류등, 문화적인 면도 나왔는데요..

저는 어제 방송을 보면서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피해자의 입장이아닌, 가해자의입장에서

어쩌면 우리들보다 더 그 문제에대해서 생각하게 꺼려하는 사람들 조차도 저렇게 힘내서 우익단체와 싸우는데

피해자의 입장에 있는 우리들의 안일한 모습들에 대해서 조금 창피하게 생각되기도 했구요.


문화와 역사는 별개의 문제일수도있고, 문화라는 것은 모두를 연결해주는 꼬리가 되기도 하죠.

( 미국과 북한의 합동공연처럼 말이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였던 그문제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책임을 덜어버릴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쉽게 간단해질수 없는 문제잖아요?

팝을 듣는사람에게는 주어지지않는 고뇌를 왜 제이팝을 듣는다고 해서 그런 고뇌를 가지고 있어야하는 것이냐.

우리도 팝을 듣는사람처럼 단지 문화를 즐기는 것일 뿐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저는 주변에서 흔히들 보았습니다.

저도 저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다라는 것을 완전히 부정할수 없구요 ^^;

문화는 서로 붉혀져있던 상처들을 가라앉게해주는 소염작용을 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로에게 주어진 책임들을 잊고지낼수는 없다고 생각하구요.

팝을 듣는것과 제이팝을 듣는것을 같은 선상에서 보아야할 것 같진 않고요..

아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기에 무슨이야기를 적을려고 했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혼란스럽네요.

어떤게 옳은 것일까요.  한국인으로서 일본의 문화를 옳은 태도로 문화를 수용하는 자세는 어떤것 일까요.

한국인으로써 일본 문화를 즐긴다는 것,

그것은 어떤것을 의미하는걸까요.

쉽게 간단해져서도, 그렇다고 해서 너무 무겁게도 생각하지 말아야할 역사문제, 과거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것 같네요

과거는 과거다. 현재는 현재다.라고 이런식으로 뒤덮기에도 너무 큰 상처이구요.

저는 이런 근본적인 의식조차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체 계속해서 들어오는 문화들을 주체없이 받아들이는 제가 너무 싫게 느껴집니다

갑자기 생뚱맞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교육을 제대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윤리책에서만 너무 딱딱하고 형식화되어있게, 주체적인 태도로 문화를 받아들이자.

이렇게 말고, 어떤식으로? 도대체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라는 근본적은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암튼 마음이 무겁네요.

이런 마음을 잊지않고 언제나 생각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제가 생각할때에는 언제나 이런 고뇌들을 떼어놓지않는 것, 그것이 제가 할수있는 일인것 같네요

아 내가 뭐라는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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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ZEROCK 2008.03.09 13:21
    어제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대단한 분들인 것 같아요..쉽지 않은 일일텐데 말이죠..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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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눈빛☆ 2008.03.09 13:55
    여긴 외국이고 일본인 친구들이 어제 저에게 물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독도문제, 왜 한국 사람들이 일본사람들을 싫어하나 등등...

    1:1 개인적으로 만나면 잘 지내지만, 나라와 나라가 되면 문제가 심각해지니까요...

    제가 배운 범위, 제가 느낀 범위 내에서 설명해줬습니다.
    일본 군인이 이렇게 했다더라...
    다들 놀라더군요-_-; 자기넨 몰랐다고...
    관심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우리가 당했던 것이기에 자주 많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한 것이기에 덮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일본 애들은 모르고 자라게 되는 거구요...
    (우리나라가 베트남 전쟁쪽에서 많이 죽였다고 하던데 우린 또 잘 모르잖아요)

    중국 애들이야 워낙 한국 사람보다 더 대놓고 싫어하고...

    일본에서는 돈 달라고 해서 돈 줬는데 왜 또 사과까지 해야하나... 하는 반응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한국과 중국에서는 독일은 돈도 줬고 사과도 했다... 라며 사과를 하라고 하고 있다고도 하구요...

    어딜가나 우익은 있는거고,,,
    그 우익이 한게 기사화 되다보니까 그게 더 극적으로 보여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풀리지 않을 문제지요...

    (북한도-_-;;;)
  • ?
    눈사람 2008.03.09 14:12
    민감한 문제죠..저도 보면서 MISO님과 비슷한 생각 해봤습니다..
    하지만 문화가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는 해도 맹목적으로 일본 문화만 즐기는 것도 아니고 피해자 입장에서의 자각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별개로 받아들이고 싶네요. 일본 자체를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 말이죠.

    또 우리나라 입장에서 봤을 때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에 한편으론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우익단체가 있다고는 해도 일본인들 대다수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구요.
    물론 일본에서 스쳐지나간 사람들중에 어제 TV에 나온 것처럼 우경화에 미친 사람들이 있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 몸서리 쳐지지만.
    어쨌든 조금 충격적이었던건 사실이네요.
  • ?
    꾸리쿠리 2008.03.09 15:31
    아 어제 전 넘버원 후 뉴스후 봤습니다. 진짜 어린이집 보내지 못할 곳이라고 판단해 추후 결혼시 와이프랑 상의해 nanny고용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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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それだけ 2008.03.09 23:19
    전 어제 아키코씨 나온부분에서 무심코 봤는데 눈물이 나오더군요
    어쩌면 한국사람도 저정도로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많을텐데
    (물론 TV같은데서 집중조명하거나 그게 큰 이슈로 떠오르는 경우를 제외하면요)

    어제 우익단체나온건 정말 끔찍한 일이였지만 (제 남자친구도 그렇지만, 보다가 화가나서 돌렸다고 하더라구요)
    모든 일본사람이 저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문제일꺼 같아요 ㅜㅜ
    어제만 봐도 소수의 바른생각을 (역사현실에 직시하는) 하는 사람, 다수의 우익단체 이렇게 비춰지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소수의 사람들이 점점 늘어서 일본사람들이 그런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거친눈빛님 말처럼 일본애들은 역사에 대해 모르는애들도 꽤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더 중요한거는 우리나라 한사람 한사람이 그게 왜 나쁜건지 자세히 교육받았음 좋겠어요
    저만해도(이과출신) 일본인이한건 나쁘다라고만 배웠지, 왜 나쁜지 자세히 배운건 손에 꼽네요
  • ?
    갸겨교규 2008.03.12 23:58
    일본에서 돈을 줬다?? 이 표현이 좀 그렇네요.. 사실 일본에서 돈을 주긴 하였지만 경제적 원조 목적으로 돈을 준 것이지 보상이라는 명목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그 때 박정희와 무슨 말이 오고갔을지는 대충 지레짐작 되구요.. 독일처럼 항상 잊지않고 후대에게 무엇이 그릇된것인지를 정확하게 가르쳐주어야합니다. 독일은 항상 잊지 않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선대의 잘못가지고 후손들이 크게 질타받지 않는 이유지요. 하지만 일본은 떼어버리려고 합니다. 언젠가 이 점이 후손들에게 큰 재앙으로 돌아가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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